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블루레이가 2019년 말에 나왔으니까 아마 마지막 감상도 그 즈음. 엄청 오래 전인 것처럼 느껴졌는데, 2년도 안 됐다니 신기하다. 하기사 그 사이에 코로나니 뭐니 난리도 아니었으니. 잘 만든 영화다. 1편인 스파이더맨: 홈커밍이 액션이고 뭐고 전부 엉망진창으로 연출해놓곤 특별출연에 가까운 아이언맨의 보조와 마이클 키튼의 카리스마로 대충 떼운 것과 비교하면 장족의 발전.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주변 인물 구조가 이미 앞서서 나왔던 다른 세계관의 스파이더맨과 딱히 다르지 않았다면,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학생들, 선생님들이 독특한 구조로 얽히고 설켜 만담에 가깝도록 티키타카가 연결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정신없이 몰아치는 아가리 파이트에 크고 작은 액션을 섞어서 영화 내내 유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