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슈와 일상 152

일단 새로운 블로그를 파기는 했는데 말입니다

팔만대잡담 : 네이버 블로그 블루레이, OTT 리뷰 중심의 세상만사 기록들 blog.naver.com 아시다시피(?) 저는 더는 '블로거'가 아닙니다. 이 블로그에 하루에 여러 개의 글을 쓰거나 이틀에 하나 꼴로 글을 올릴 수 있었던 건 어디까지나 공유하고 싶은 여자 연예인(!)의 사진이나 영상이 있었기 때문일 뿐, 사실 글의 분량이 많았던 건 아니라는 걸 아실 겁니다. 얼마 전에 작성한 글을 통해 저는 블로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중국 여배우의 사진을 올리지 않을 예정입니다. 오지게 예뻐서 이건 공유하지 않고는 버틸 수 없다 싶은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죠. 허허. 블로그 이사 이유는 이 또한 이전에 언급해서 아시다시피 티스토리의 검색 기능이 엉망진창이기 때문입니다. 블루레이를 워낙 많이 가지고 있다..

이슈와 일상 2023.05.23

LCD에서 중국에 패배한 한국, 한류도 화류에 밀리는 건 아닐까

한국이 사실상 LCD 시장의 치킨 게임에서 패배했다. 막대한 보조금과 인력 투자를 앞세운 중국의 TCL에 모든 걸 내주게 되었다. 삼성은 아예 회복이 불가능한 시장이라는 걸 인정이라도 하듯 TCL의 자회사인 CSOT의 주주가 되는 대신에 LCD 공장부터 특허까지 전부 팔아치웠다. 최근 삼성이 OLED 쪽에 갑자기 엄청난 투자를 하기 시작한 것도 이제 LCD는 중국의 것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고급형 LCD를 제조하는 곳은 LG 하나뿐이 되었으며, LG 역시 언제 이 시장에서 빠져나갈지 모른다. 그리고 OLED 역시 BOE의 맹렬한 추격에 더해서 CSOT과 JOLED 관련 이슈 때문에 격차가 1~2년에 불과하다는 얘기마저 나온다. 이 처참한 현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사람이 많겠지만, 현실은 ..

이슈와 일상 2023.05.15

앱코 무접점 키보드 KN01 55g 언박싱 및 후기

1. 깔끔한 올 화이트. 실은 이미 다른 색깔들은 다 산 상태라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2. 이미 55g 무접점 키보드는 가지고 있다. KN01 BT.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버전으로, 스페이스바에 청축 소리가 들리는 무시무시한 스테빌의 녀석. 이미 가지고 있음에도 55g을 또 산 이유는 역시 그 스페이스바에서 들리는 소리 때문에 쓸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뽑기 운이 작용하는 거냐고? 놉. KN01은 BT(블루투스) 버전에만 스페이스바에 치명적 문제가 있다. 이 사실을 확신할 수가 없어서 구매할 때 고민이 참 많았는데, 다행히도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 KN01은 정상적인 - 철심 소리만 시끄러운 - 스페이스바를 가지고 있었다. 이는 KN01 BT의 스페이스바의 스테빌이 안정적이지 않은 게 아니라 유격..

이슈와 일상 2023.05.08

이강인에 대한 토트넘 현지팬들의 주제 넘은 반응들

토트넘의 현지 팬들이 다른 구단의 팬들에게 욕을 많이 먹는 이유를 알았다. 이강인 선수가 굉장히 잘하고 있고, 토트넘과 이적 링크가 보도되자 그들의 반응. 추천수로 대충 나열해 보니. "누군데?" "우린 당장 쓸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해. 유망주 말고." "한국인은 손흥민으로 충분해. 우린 일본 시장을 위해 카마다가 필요해." "우리는 이런 식으로 한국의 좋은 선수를 놓친 적이 있지. 김민재 말이야." "김민재는 누군데?" 이러한 반응이 웃긴 이유는 맨체스터 시티의 팬들조차도 이강인을 두고 저렇게 말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찍부터 맨체스터 시티의 팬들은 이강인의 플레이를 주기적으로 관찰하고, 게시하면서 '지켜봐야 할 선수'로 분류한 뒤 아시아 선수라고 마냥 무시할 수 없다고 말해왔다. 가장 유력하다고 떴었던..

이슈와 일상 2023.05.05

국뽕 유튜브 채널 말대로 잡다한 건 안 움쳐가는 한국인

며칠 전 급하게 프린트할 일이 있어서 프린트 카페에 들렀다. 급한 일정을 위해서 급하게 움직여 급하게 방문한 것이다. 얼마나 정신이 없었을지 감이 오시려나 모르겠다. 당연하다는 듯 출력을 위해서 가져갔던 USB를 두고 와버렸다. 심지어 프린트 카페에 USB를 두고 왔다는 걸 이틀 후에야 알았다. 당황했다. USB 안에는 파일이 단 하나가 있었는데, 소득금액증명서로 내 개인 정보가 전부 들어 있었다. USB 자체의 가격도 좀 비싼 녀석이다. 적어도 구매 당시엔 7만 원 정도였다. 짜증을 내며 당연히 누군가가 훔쳐갔겠거니 하다가 최근 유튜브의 국뽕 채널 등을 통해서 '한국 사람들은 남의 물건을 훔쳐가지 않는다'라는 말도 안 되는 헛소리가 사람들 사이에 퍼져 있던 게 떠올랐다. 한국도 사람이 사는 곳인데 왜 ..

이슈와 일상 2023.03.28

앱코 무접점 키보드 KN01C 45g 6개월 사용 후기

1. 인생 키보드를 찾기 위해서 정말 오랜 기간 막대한 금액을 쏟아붓고 있는데, 이제 대충 정리가 되어가는 느낌이다. 내게는 무접점 키보드, 그것도 토프레의 무접점 키보드가 아니라 노뿌의 키보드가 더 손에 맞다. 그리고 그 노뿌 중에서도 50g 엔데버가 최고다. 2. 한때는 KN01C 45g이 더 매력적인 키보드라고 생각해 본 적도 있다. 45g이면 충분히 무게감도 있고, 파스텔톤 키캡의 색감도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도 높이가 낮아서 손목도 편하다. 그러나 내가 예상하지 못했던 것 두 가지가 있었으니 첫 번째는 스위치의 내구성이고 두 번째는 자극이다. 3. KN01C 45g에 사용된 노뿌 스위치는 내구성이 좋지 않다. 잘 고장 난다는 의미가 아니라 (지금 1년 가까이 노뿌 키보드만 4개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슈와 일상 2023.03.03

소소한 끄적거림 - 임솔아, SM 경영권 분쟁, 블랙핑크 지수 등등

1. 과거 매력적이라 생각했던 레이싱 모델 중에서 임솔아라는 모델이 있다. PPL이라는 걸그룹으로도 활동했던, 레이싱 모델 업계의 마지막 전성기를 빛냈던 모델인데, 당시만 해도 임솔아는 동료 레이싱 모델 중에서도 상당히 어린 편에 속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런 임솔아를 바로 얼마 전에 우연히 봤다. 많이 놀랐다. 그 앳되고 어리기만 하던 임솔아는 웃을 때 눈가에 주름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원숙미 넘치는 여성이 되어 있었다. 갑작스럽게 시간의 흐름을 한껏 느껴야만 했던 나는 멍하니 바닥을 내려다보았다. 오래된 아스팔트 바닥마저도 시간의 흐름을 느끼게 하는 것 같아 착잡해졌다. 난 그대로인데 시간은 왜 그대로가 아닌 걸까. 그러고 보니 지금 볼까 말까 고민 중인 의 이성경이 무려 30대 중반의 나이다. 이건 뭐..

이슈와 일상 2023.02.24

소소한 끄적거림 - '아리스 인 보더랜드'의 성공을 비는 일본 넷우익 外

1. 최근 공개된 일본 드라마 두 편의 프로모션이 굉장히 공격적이다. 와 시즌 2는 넷플릭스의 미국 유튜브 채널에도 예고편이 올라갔으며, 데스 게임을 싫어하고 로맨스 위주로 작품을 고르는 여성들에게도 을 봤다는 것만으로 알고리즘에 시즌 2를 최우선으로 노출시키는 등 난리도 아니다. 아시다시피 는 이미 세계적으로 성공한 편에 속하는 작품이었고, 흥행으로부터 1년 정도 지나고 나선 의 초대박 흥행 와중에 반사이익을 누렸던 작품이기 때문에 시리즈에 대한 진입 장벽이 비교적 낮은 편. 1-1. 일본 넷우익들은 가 넷플릭스 역대 순위 10위 안에 들어갈 거라고 장담한 바가 있다. 그러나 그 근처에도 못 가는 처참한 성적을 내자, 이번엔 시즌 2로 타겟을 바꾼 모양이다. 어떤 작품이든 걸리기만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

이슈와 일상 2022.12.23

우루무치 참사로 시작된 백지 시위, 부디 잠잠해지지 않기를

중국의 상황이 예상보다도 더 심각했던 모양이다. 어느 정도로 심각했었냐면, 연예인들이 백지 시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웨이보 활동을 일시 중단하고 있을 만큼 심각하다. 백지 시위가 세계적 이슈가 된 12월 1일부터 지금까지 연예인들 중에서 좋다고 웨이보에 새로운 글을 포스팅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으며, 연예인 본인들뿐 아니라 공작소 웨이보조차도 고요하기만 하다. 우루무치 참사로부터 시작된 백지 시위가 생각보다도 더 큰 파급력을 가질 가능성이 보인다. 이미 뉴스 등을 통해서 얼마나 규모가 큰 지 뻔히 봤을 텐데 뭐가 이제 와서 파급력이 크다느니 뭐라느니 얘길 하느냐고? 여러분이 뉴스에서 보고 생각하는 그런 클래스가 아니다. 우리나라는 이상할 정도로 백지 시위에 대해서 그다지 집중하지 않고 있는데, 무려 ..

이슈와 일상 2022.12.06

디즈니 플러스의 화질을 리뷰하다가 떠오른 것 두 가지

1. 한때 광색역이야말로 HDR의 진면목이라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런데 누군가가 그러더라. "SDR의 sRGB 색상을 안 본 상태에서 DCI-P3의 색상을 구분해낼 수 있어?"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모든 건 자신의 기준으로 보게 되어 있다지만, 이렇게 손쉽게 생각했다니. 나 같은 범인은 블루레이로 감상한 뒤 4K HDR로 감상하지 않으면 구분해낼 수가 없다. 심지어 4K HDR 영상 중 일부는 DCI-P3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아서 SDR과 별로 다르지 않은 색을 보여주기도 한다. SDR을 먼저 보지 않고도 광색역임을 깨달을 수 있는 컨텐츠는 셀 애니메이션 정도가 전부일 거다. 그것도 눈이 아주 민감한 사람에 한정된다. 반면 HDR의 광원 효과는 모르는 사람이 봐도 번쩍번쩍 바로 눈에 띈다. 그래서..

이슈와 일상 2022.11.05

멘탈 회복에 어느 정도는 성공한 것 같습니다

멘탈이 회복될 때까지 적당하게 운영하던 블로그도 이제 젖혀두고, 본 블로그로 돌아옵니다 더는 블로거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다시 운영해보렵니다. 다행히 1개월 만에 멘탈이 복구되어 천만다행이지 말입니다. 전 이대로 제가 죽는 건가 싶었습니다. :-( 블로그를 복구시키고 보니까 운영 당시 중국 연예계의 노출 강도를 느낄 수 있군요. 새삼 요새 많이 얌전해졌습니다. ^^;;;

이슈와 일상 2022.10.28

왜 유승민이 아닌 윤석열인가, 대체 뭘 보고 뽑힌 인물인가

저 캡쳐 속 사람은 일반인이 아니라 바로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사람이다. 윤석열이라고 하는데 나보다도 정치, 경제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다. 그런데 대통령이 유력하다. 외교적으로 민감하고 위험한 시기, 경제적으로 더 복잡하고 위험한 시기, 전쟁이 일어나느냐 마느냐하는 시기. 조금이라도 더 잘 아는 사람을 뽑아야 하는 마당에 저런 사람이 대선 후보가 됐다는 것도 두려운데, 거의 유력한 당선자라니 말이 되냔 말이지. 사람이 없었다면 모를까, 국민의 힘에는 유승민이라는 괜찮은 인물이 있었다. 이 사람 뽑아준 유권자들은 지금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나? 당장에 양안 전쟁이 일어나느니 마느니한다. 미국이 한국 기업에 정보 내놓으라고 윽박질러서 결국 내줬다. 중국은 한한령을 어떻게든 풀어보려고 노력한 한국을 ..

이슈와 일상 2021.11.24

정호연은 '아시아인'이 아니라 '한국인'이라던 틱톡커

"우리는 아시아인이 아닌 한국인" 얼핏 우리나라는 다른 아시아 사람과 다른, 더 뛰어난 존재라는 의미처럼 들린다. 아시아에 있지만 '사실상 유럽'이라던 일본의 머저리 같은 선민사상이 떠오르기도 한다. 물론, 저렇게 말을 한 사람은 그런 의도를 가지진 않았다. 저 글을 본 곳은 틱톡이었다. 어느 유럽 여성이 을 보고 정호연에 빠져서 "내가 처음으로 빠져든 아시아 여성." 이라는 메시지와 영상을 남겼고, "정호연은 아시아인이 아니라 한국인이야." 라는 내용의 댓글이 달렸던 것이다. 많은 사람이 황당해하며 한국은 아시아가 아닌 거냐, 다른 아시아 국가와 뭐가 다르냐는 식으로 비아냥댔다. 심지어 정호연에 빠져들었던 틱톡커는 한국에 동그라미를 친 아시아 지도를 가져다 놓고 "한국은 아시아가 맞아." 라고 저격했다..

이슈와 일상 2021.11.22

디즈니 플러스를 윈도우 PC에서 감상할 때의 문제점

1. 윈도우 시스템의 PC에서 4K가 안 된다. 웹브라우저에선 720p로 고정된다고 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엣지와 앱에서만 1080p가 된다고 하는데, 솔직히 이것도 화질이 너무 안 좋아서 의구심이 든다. 보고 또 봐도 720p 수준의 화질. 재생 정보를 확인할 방법이 필요하다. 넷플릭스의 '컨트롤+알트+쉬프트+D'로 확인할 순 없는 걸까? 2. HDR도 당연히 안 된다. 이건 PC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서도 HDR이 안 되는 걸 확인했다. 여기서 확인할 수 있는 점은 애플 기기를 제외하면, 720p, 1080p, 2160p(4K)의 TV 해상도만 지원한다는 것이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기기나 다른 웹 OS 기반의 기기에선 1440p의 해상도와 HDR을 지원하지 않는다. 즉, 현시점에서..

이슈와 일상 2021.11.22

Seoul Walker를 비롯 걷기 영상을 찍는 유튜버들

요 며칠간 틈이 나는 대로 걷기 영상을 보고 있다. 무슨무슨 워커라고 해서 그냥 거리를 걷는 영상을 찍어 올리는 채널을 본다. 우한 폐렴이 창궐한 뒤 걷기 영상을 찍는 유튜브 채널이 엄청 늘어났다. 밖에 나가는 걸 자제하는 시기니 만큼 대리만족을 위해 거리를 걷는 영상을 찾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공급과 수요가 적절히 맞아떨어진 셈. 그리고 그런 채널 중 4K HDR 수준의 영상을 올리는 채널만 본다면 최고봉은 중국과 일본이다. 중국은 정부의 아예 국책으로 최고급 카메라를 동원해 거리를 찍는다. 내가 발견한 채널만 4개 정도 된다. 물론, 내가 발견한 것만 이것뿐이고 더 많을 것이다. 이 채널들의 공통점은 들고 있는 장비 자체가 지나칠 정도로 비싸다는 점이다. 국책이라곤 해도 저렇게 비싼 장비를 들..

이슈와 일상 2021.11.17

지구 온난화 탄소중립은 현실, 사람이 아주 많이 죽고 있다

"지구 온난화가 있는 건 맞지만, 지구 온난화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탄소 중립 같은 걸 하느니 과학 기술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자꾸 위기감 조성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친환경 업계 쪽의 로비를 받은 게 분명하다." 위와 같은 주장을 내뱉는 유튜버가 보였다. 이 사람은 지구 온난화를 믿지 않는 사람이 아니다. 지구 온난화가 오고 있지만, 그걸 해결하는 과학적인 방법을 연구하고 기다려야지, 급하게 탄소 중립 같은 얘기를 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말한다. 효과가 아주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근거로 한국 교수의 인터뷰도 담아 놓았다. 참 속이 편한 사람들이다. 한국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피해가 크지 않으니까 속이 편하겠지. 올해 여름, 가을에 일본에 불어닥친 태풍의 피해가 얼마나 크냐면, 3개월이 지나도록 ..

이슈와 일상 2021.11.17

일본이 한국에 사과하고 보상금까지 줬다고? 실상을 파헤쳐보자

일본은 사과를 했고 돈까지 줬다. 이는 일본인과 일본을 사랑하는 한국인의 일관된 주장이다. 겉핥기식으로 바라보면 사실이다. 일제로부터 해방되고 70년. 위 문장과 같이 단순한 사실만 바라본 사람이 늘어갔고, 일본이 사과를 안 했다고 말하는 윗세대를 이해하지 못하고 '쿨병'에 사로잡힌 사람도 늘어갔다. 어쩌면 이런 망각이야말로 한일 관계를 개선하는 데 사용될 최고의 도구일지도 모르겠다. 다만, 한참 한국과 일본이 서로의 이득을 위해서 외교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지금 시점에 써먹을 도구는 아니다. 1년에 750만 명. 한국인 750만 명이 일본 여행을 떠났다. 물론, 이게 일본에 대한 악감정이 사라져서가 아니라 매우 가까운 나라라는 점이 결정적 역할을 했지만, 어쨌든 750만 명이나 찾았다는 건 동일본 대지..

이슈와 일상 2021.11.15

요소수 대란을 일으킨 중국의 수출 규제가 이해가지 않는 이유

중국으로 인해 시작된 전 세계적 물류 대란이 한국에도 찾아올 줄은 알고 있었지만, 이런 식으로 찾아올 줄은 몰랐다. 그것도 무려 요소수랜다. 한참 중국몽을 꾸던 이명박근혜 정부가 만들어놓은 지옥도(상황에 따라 전략 물자로 전환될 수 있는 요소의 98%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었다.)긴 하지만, 기초 물자인 데다 생산하기 어려운 것도 아닌 물자를 미리 비축해두지 않은 현 정부도 마냥 책임을 회피할 순 없다. 이런 물자가 하나 둘이 아니라고 하니 빨리 비축해둬야 할 것이다. 요소를 비롯한 대부분의 재료들이 시세 변동, 전문성 하락 등으로 인해 정부에서 직접 비축할 수 없다고 하지만, 상황이 달라진 만큼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누굴 탓하려는 게 아니라 상황이 이렇게 되어가는 이상 방..

이슈와 일상 2021.11.11

한류가 잘 되는 꼴을 못 보는 어느 필리핀인

, 이 있는 반면, , 도 있었다. 가 외국에서 마스터피스로 인정 받았고, 은 외국에서도 끔찍한 혹평을 받았다. 훌륭한 작품 뒤에 평범한 작품이나 썩 좋지 않은 작품이 나오면 언제나 후자를 언급하며 '이게 한국 영화의 실제 모습이다. 같은 건 운이 좋았을 뿐이다.'라고 주장하는 외국인들이 나타나서 여론 몰이를 한다. 그런 여론몰이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 , , , 등을 내놓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이 기대 이하의 작품이었다며 이게 바로 한국 대중문화의 퀄리티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났다. 어느 나라든 모든 작품이 훌륭할 순 없다. 훌륭한 작품은 전체의 10%나 되려나. 그런 당연한 상식이 있음에도 자꾸 이상한 여론몰이를 시도하는 사람들이 등장하자 수상하게 여긴 레딧 유저들에 의해서 누군지..

이슈와 일상 2021.11.11

중국과 대만의 전쟁에 한국이 관계가 없다는 건 순진한 생각

양안 전쟁이 한국과 관계가 없을 거라는 속 편한 소리는 하지 말자.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든 말든 우리하고 상관없다는 얘기를 보면서 국제 정세에 지나칠 정도로 어두운 사람이 많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1 - 양안 전쟁에는 반드시 미국이 참전한다. 국지전이 될지 전면전이 될지 모르겠지만, 대만에는 세계 반도체 허브인 TSMC가 있고, 대만이 점령되면 남중국해와 태평양이 한꺼번에 열린다. 미국은 무슨 일이 있어도 대만이 점령되는 걸 막아야 한다. 참전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으려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미국의 모습을 보라. TSMC뿐 아니라 최신 컴퓨터 부품을 대부분 독점하다시피 하는 대만이 사라지면 세계 IT 업계 전반이 중국에 넘어간다. 2 - 미국이 참전하면 자연스럽게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을 거쳐 ..

이슈와 일상 2021.11.07

중국의 '베끼기' 카피 문화를 비웃을 시기는 지났다

2000년대까지 중국 연예인들을 보고 상당히 세련되지 못 하다고 느꼈다. 아니, 2010년대 초반까지도 그랬다. 그러나 중국은 IT 업계가 그런 것처럼, 연예계 역시 다른 나라의 패션, 메이크업, 케이팝의 음악, 프로덕션 디자인을 통째로 카피면서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지금의 중국 연예인들은 한국과 스타일이 거의 비슷한 상태일 뿐 아니라 한국보다 돈이 더 많은 만큼 폭 넓은 변화를 자랑한다. 아이치이와 같은 저렴한 OTT를 통한 동남아 공략도 어느 정도 먹혀서 동남아의 중국 문화 인기도 점차 늘어가고 있다. 일본이 알량한 자존심을 내세우며 '일본 식으로 한국의 것을 모방한다'라고 헛발질하는 동안 중국은 '아 몰라 그냥 따라하다보면 되겠지'라고 했다. 이제와서 중국의 연예인들이 외국 커뮤니티에 소개되..

이슈와 일상 2021.11.01

외국인인 척하며 외국 평점 사이트에 '마이 네임' 악평을 남긴 한국인

정말로 이해가 안 가는 점 하나. 왜 외국 평점 사이트에 한국 작품에 대한 안 좋은 평가를 '외국인 척'하면서 남기는가. 그렇게 외국인인 척했으면 끝까지 외국인 행세나 할 것이지 왜 디시 같은 곳에 자기가 남긴 평가라고 인증을 하는가. 을 정말 재미없게 본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건아께서 이런 쓰레기 작품을 외국인이 보게 할 수 없다며 외국 평점 사이트에 외국인인 척 악평을 남겼다고 한다. 또한, 의 국제적 흥행이 현정권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까 봐 매우 걱정된다고 한다. 자기 기준에서 안 좋은 작품이었으니까 남들도 시간 낭비하게 할 수 없다는 착한 마음을 실천한 걸까? 아니면 이 국가적 수치이므로 외국인들이 보게 하기 싫다는 걸까? 그것도 아니면 까지 대성공을 거두면 현정권에 도움이 될까 봐 두려웠던 걸까..

이슈와 일상 2021.10.31

혐한몰이를 하다가 기회를 놓치고 있는 대만

개인적으로 대만의 혐한을 약간은 이해하는 편이다. 대만과의 국교를 끊어버린 것은 우리의 잘못이다. 전 세계 모든 국가가 국교를 끊었지 않느냐는 말은 의미가 없다. 왜 한국에만 불만을 표하느냔 얘기도 의미가 없다. 전 세계가 똑같든 어쨌든 우리는 중국과의 수교를 위해서 국교를 끊었고, 그건 잘못한 일이니까. 한국에만 뭐라고 하고 일본을 좋아하는 것도 전적으로 대만 사람들의 자유다. 어쨌든 잘못한 처지에 있는 한국이 '왜 우리한테만 그래?'라고 반박한다면, 그건 '유럽 선진국들이 다 식민지 만들고 다녔는데 왜 우리한테만 그래?'라고 말하는 일본과 다를 게 없지 않나. 누군가에 대한 미움은 학술 혹은 수학적으로 풀어서 논리적으로 발현되지 않는다. 물론, 여기에는 대만 정치인들과 진짜 중국인은 본토인이 아닌 자..

이슈와 일상 2021.10.28

상하이와 베이징으로 분배되는 중국, 양안 전쟁을 준비하나

조금 섬뜩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중국의 발전을 상징하고 금융의 핵심이 되어 있는 지역은 홍콩, 선전, 광저우, 상하이다. 이 도시들에는 각종 금융 기관과 각종 전자 브랜드, 명품샵 등이 들어서 있으며, 어마어마한 규모의 마천루들이 압도적 자태를 자랑한다. 그래서 중국은 이 도시들을 홍보용으로 사용해왔다. 중국의 연예인들은 이 도시들을 배경으로 사진과 영상을 찍었고, 중국의 비즈니스를 다루는 드라마는 대부분 상하이와 선전을 배경으로 한다. '발전한 중국의 아름다움' 일종의 프로파간다. 아시다시피 이 아름다움은 불로소득에 근거한다. 영국과 독일 신문은 중국의 찬란한 발전을 이렇게 정리한다. '하층민을 제조업으로 몰아넣어서 기반을 다지고 부동산 차익으로 만들어낸 불로소득으로 소비를 창출한다.' 이건 80..

이슈와 일상 2021.10.27

'걸스플래닛999' 비주얼 션샤오팅, 그리고 팬들에게 하고픈 말

때문에 유니버스를 일시 정지한다 어쩐다 하길래 어이가 없어서 트롤픽이라도 해버릴까하는 마음에 연습생 목록을 살펴봤는데, 아무래도 의 비주얼퀸은 션샤오팅(심소정, 沈小婷)이라는 친구 같다. 어디서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커뮤니티 검색을 해봤다. 중국군 출신의 연습생이라는 거짓 정보가 퍼진 그 연습생이더라. 중국 교련 복장을 입은 사진을 가져다가 중국군 출신이라고 날조했다던가. 당시 글을 보고 '아, 저기도 팬덤 싸움이 보통은 아니구나'하는 생각을 했었다. 열심히 살펴봤는데, 일본이든 한국이든 션샤오팅 만큼 예쁜 연습생이 안 보인다. 이나 때도 중국인 연습생(주결경, 왕이런)이 비주얼퀸 소리를 듣긴 했지만, 그런 중국인 연습생들과 비주얼로 라이벌 구도를 이뤘던 한국인 연습생(정채연, 김민주)가 있었다...

이슈와 일상 2021.10.22

넷플릭스 세계 순위를 집계하는 플릭스패트롤의 맹점

최근 이 초대박 흥행을 거두면서 사람들이 넷플릭스 세계 순위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은 1억 4천만 2백만 구독자가 감상했다고 발표가 났고, 계정을 나눠서 쓰는 사람이 많다는 걸 고려하면 그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을 봤을 거라 여겨진다. 넷플릭스의 구독자 수가 보통 2억 안팎이라는 것과 앞으로 을 볼 사람들까지 고려할 때 넷플릭스 유저의 대다수가 을 보게 되는 셈이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이 넷플릭스에 창출해낼 수익은 1조 원에 육박할 거라고 한다. 한국의 넷플릭스 TV쇼가 이토록 흥행한 사례가 없다 보니 넷플릭스 세계 순위를 집계하는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들어가서 세계 순위를 확인하는 사람이 늘어났고, 이는 세계적인 현상이다. 사실, 플릭스패트롤의 집계에서 한국 드라마는 이..

이슈와 일상 2021.10.20

개발도상국의 전유물 마천루, 고층 빌딩을 왜 한국에서 짓는가

한국은 왜 마천루를 짓는가? 어떻게든 '빠른 것'과 '실리'에 집중하는 한국인과 마천루가 얼마나 어울리지 않는지 알 거라고 생각한다. 마천루를 짓는 건 정말 긴 시간이 필요하고, 마천루는 수익성이 좋지 않아서 저 미국조차도 경제가 안 좋을 땐 텅 비어버린 마천루가 즐비했다. 아무래도 개발도상국들에 있어서 미국의 뉴욕과 시카고를 장식한 마천루들은 하나의 로망일 테니 이해하지만, 한국은 이제 그게 아니지 않나. 롯데월드타워를 만들 당시 그 격렬하게 반대하던 이성은 대체 어디 가고 이젠 마천루를 지어달라고 난리다. 부유한 나라의 도시라면 마천루라 이건가? 슬프게도 한국보다 부유한 나라는 여전히 많이 있고, 그 나라들 중에 한국처럼 마천루를 열심히 지으려는 나라는 미국뿐이다. 미국을 제외하면 세계의 주요 마천루..

이슈와 일상 2021.10.16

'인간수업'과 '오징어 게임'이 불편하다? 그게 문명의 실체다

근래 한국에 나 , 과 같이 밑바닥에 널부러진 인간의 본성, 욕심을 끄집어내는 작품이 많다고 불만을 가지는 사람이 보인다. 사람은 그런 본성을 억누르고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교육하면서 도덕적인 방식으로 문명을 이룩해왔다고 주장한다. 난 이런 주장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일단 한국에는 휴머니즘 중심의 작품도 많이 존재한다. 지금 당장 개봉하고 있는 만 하더라도 매우 괜찮은 작품이란 소리가 나온다. 또한, 지금에 와선 한국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평가받는 '멜로 드라마(신파)' 요소가 장대한 기간 한국 대중문화를 장악하며 지긋지긋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게 현실이다. 2000년대까지 한국 드라마는 오히려 너무 착했다. 그리고 문명의 발전에 대해 난 다른 생각을 지니고 있다. 문명은 조금 더 확실하고 완벽..

이슈와 일상 2021.10.1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