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사실상 LCD 시장의 치킨 게임에서 패배했다. 막대한 보조금과 인력 투자를 앞세운 중국의 TCL에 모든 걸 내주게 되었다. 삼성은 아예 회복이 불가능한 시장이라는 걸 인정이라도 하듯 TCL의 자회사인 CSOT의 주주가 되는 대신에 LCD 공장부터 특허까지 전부 팔아치웠다. 최근 삼성이 OLED 쪽에 갑자기 엄청난 투자를 하기 시작한 것도 이제 LCD는 중국의 것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고급형 LCD를 제조하는 곳은 LG 하나뿐이 되었으며, LG 역시 언제 이 시장에서 빠져나갈지 모른다. 그리고 OLED 역시 BOE의 맹렬한 추격에 더해서 CSOT과 JOLED 관련 이슈 때문에 격차가 1~2년에 불과하다는 얘기마저 나온다. 이 처참한 현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사람이 많겠지만, 현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