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와 일상

디즈니 플러스를 윈도우 PC에서 감상할 때의 문제점

즈라더 2021. 11. 22. 09:00

디즈니 플러스
디즈니 플러스의 윈도우 앱은 아주 기초적인 것만 지원한다

 

1. 윈도우 시스템의 PC에서 4K가 안 된다. 웹브라우저에선 720p로 고정된다고 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엣지와 앱에서만 1080p가 된다고 하는데, 솔직히 이것도 화질이 너무 안 좋아서 의구심이 든다. 보고 또 봐도 720p 수준의 화질. 재생 정보를 확인할 방법이 필요하다. 넷플릭스의 '컨트롤+알트+쉬프트+D'로 확인할 순 없는 걸까?


2. HDR도 당연히 안 된다. 이건 PC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서도 HDR이 안 되는 걸 확인했다. 여기서 확인할 수 있는 점은 애플 기기를 제외하면, 720p, 1080p, 2160p(4K)의 TV 해상도만 지원한다는 것이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기기나 다른 웹 OS 기반의 기기에선 1440p의 해상도와 HDR을 지원하지 않는다. 즉, 현시점에서 스마트폰은 대부분 1440p이므로 디즈니 플러스를 1440p에 픽셀 매칭 되는 영상으로 보고 싶다면 애플 기기를 이용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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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런 사람에 따라 치명적일 수 있는 문제가 있음에도 블루레이엔 없는 아이맥스 화면비가 디즈니 플러스에는 있기 때문에 마블의 팬이라면 울며 겨자먹기로 구독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최신작인 <블랙 위도우>와 <샹치> 역시 디즈니 플러스에 아이맥스 화면비로 제공되므로 음향 장비가 블루레이의 풀스펙을 소화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면 디즈니 플러스가 정답이다. 지금 많은 블루레이 유저가 디즈니 플러스 때문에 깊은 현타를 맞이하고 절망하는 중.


4. PC, 모바일의 문제는 당연히 앞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 넷플릭스도 처음부터 폭 넓게 지원하고 있지 않았다. 디즈니 플러스가 지난달에 앱을 통한 지원을 확대한 것을 보아 계속해서 개발 중인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론 디즈니 플러스가 마음을 좀 급하게 먹으면 좋겠다. 세상 사람들은 랩탑> 스마트폰> TV> 태블릿 순서로 OTT를 감상한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님...ㅠㅠ 이게 현실입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디즈니 플러스는 TV에 몰빵 해서 개발되어 있다. 넷플릭스 구독자를 이기려면 한 방이 더 필요하다.


5. 한 달 뒤 디즈니 플러스의 한국 가입자가 몇이나 될지 궁금해진다. 디즈니도 기대가 클 것이다. 무려 마블민국 소리를 듣는 대한민국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