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서 사용하는 무기는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의 중간 즈음으로 설정되어 있다. 그래서 을 보는 내내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가 땡겼었는데, 어느 걸 볼까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를 봤다. 개인적으로 를 상당히 좋아하는데, 시선이 독특하기 때문이다. 일단 액션의 대부분이 밀실에서 이루어진다. 탱크 안이라는 아늑하다면 아늑한 공간에서 벗어나지 않는 전투씬은 스케일이 작아서 황량할 뻔한 영상에 '전쟁'을 채워주는 놀라운 재주를 뽐낸다. 또한, 마치 거대한 로봇들의 전투라도 되는 마냥 공격 하나하나가 묵직한 탱크는 야전에서 보병들이 총알 앞에 노출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스릴을 안겨주는데, 티거 탱크와의 전투 장면이 그 대표적인 예시다. 일반적으로 세계대전을 다루는 전쟁 영화에서 탱크는 무생물처럼 나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