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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일상 152

'오징어 게임' 개런티 논란 언플, 국산 OTT의 넷플릭스 견제

국산 OTT 쪽에서 넷플릭스 개런티를 가지고 헛소리하는 언플을 하고 있는 게 너무 투명해 기가 막힌다. 각종 커뮤니티에 연달아 올라오고 있는 넷플릭스의 장점과 다른 OTT의 장점을 나열하는 글들 역시 너무 투명한 바이럴이라 어이가 없다. 그 비교는 기껏 해봐야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영화나 드라마에 대한 것들이었고, 넷플릭스를 비롯한 외산 OTT가 한국 영화나 드라마의 제작사에 지분으로 참여해 해외 판권을 가져가는 방식이 대세가 된다면, 다 의미가 없어질 비교일 뿐이다. 대체 국산 OTT 업체들은 왜 그러는 거고, 언제까지 그럴 텐가. 쓸데없는 곳에 돈 쓰지 말고 제발이니까 기술 개선부터 하기를 권한다. 4K HDR, 멀티채널을 지원하지 않는 OTT가 앞으로 살아남을 방법은 없다. 그러나 한국의 OTT는..

이슈와 일상 2021.10.13

최후의 클래식 오케스트라인 '대중문화 OST'까지 AI가 만들어준다면?

대중문화를 '멸시'하는 한국 사람들에겐 천인공노할 만한 이야기겠지만, 영화, TV쇼,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대중문화에 들어갈 OST는 곧 최후의 오케스트라이자 음악 예술이다. 베토벤과 슈베르트 등으로 대표되는 클래식의 정통 후계자이며, 교향곡의 마지막 주자라고도 불린다. 그래서 대중문화의 음악 감독들은 그런 자부심을 가지고 작곡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게 한스 짐머를 비롯한 음악 감독들의 생각이다.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이야기냐! 기껏 딴따라들 화면에서 놀고 먹는 쓰레기에 무슨 클래식이 있고 오케스트라 운운을 한단 말이냐! 라고 말할 수 있다. 실제로 지금도 50대를 넘어가면 그저 '더러운 것' 정도로 치부하는 사람이 있을 만큼 천대하는 게 바로 대중문화니까. (BTS든 이든 그들에겐 존중의 대상이 ..

이슈와 일상 2021.10.07

선진국과 SLBM, 오징어게임 등 바야흐로 국뽕의 시대

중국과 일본의 대중문화가 미국 시장을 정복한 적이 없는 건 아니다. 20세기에 만들어진 일본 영화는 전 세계에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끼치며 지금 내놓으라 하는 할리우드의 작가주의 감독들에게 흔적을 남겼다. 여전히 일본 애니메이션의 힘은 압도적이라서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이 하나 나오면 폭발적 반응을 일으킨다. 틱톡은 완전히 일본 애니메이션이 장악했다. 중국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 이미 이소룡으로 할리우드에 이름을 알린 홍콩 영화는 '중국 영화'로 통합되는 시점에 나타난 과 으로 아예 할리우드 박스오피스를 점령해버렸다. 성룡과 이연걸을 필두로 장쯔이, 공리 등이 줄이어 할리우드에 진출하기도. 그러니까 한국이 최초가 아니라는 얘기다. 미국에서 '외국(영국이나 호주, 캐나다는 제외하기로 한다)'의 대중문화가 인기..

이슈와 일상 2021.09.30

한일 반도체 무역 전쟁, 2년 간의 궤적과 절망적인 양국의 미래

개인적으로 아베 신조와 그 똘마니들이 얼마나 미련한지 깨닫게 된 계기는 허풍만 가득했던 (망할 게 뻔했던) 아베노믹스의 패색이 짙어졌을 때가 아니라 한국과 무역 전쟁을 시작했던 2019년이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는데, 아베 신조는 한국을 몰랐고 일본도 몰랐다. 무역 전쟁을 시작했을 당시 한국은 굽히려고 했다. 청와대 실무진부터 연관된 모든 분야의 담당자들이 일본이 저렇게 나오면 굽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여기서 굽히면 끝도 없이 굽혀야 한다며 대응법을 찾으라 지시한다. 아마 이 시점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문재앙'이라는 별명이 붙기 시작한 시점이 아닐까 싶다더라. 여기까지 전부 다른 언론도 아니고 일본 언론에서 나온 정보들이다. 위의 이야기가 사실이라고 봤..

이슈와 일상 2021.09.28

일본과 중국 중에 하나만 선택하라는 편협한 사고 방식

난감한 사고 방식. 구글에서 인앱 결제할 시 30%의 수수료를 떼어가겠다고 했다. 그리고 인앱 결제를 구글을 통해서만 가능하게 강제했다. 그러니까 이런 거다. "우리 꽁으로 30% 쳐먹을 거야. 반항하면 죽여버린다?" 30%다. 수수료가 30%라는 건 자본주의 사회에서 무조건 문제가 된다. 10%여도 말이 나올 텐데 30%라니 이게 무슨 개그인가. 그런데 이에 대해 문제를 삼으니 '애플도 하는데 왜 구글한테 뭐라 하냐?'라고 반응하는 사람이 엄청 많았다. 한심했다. 애플과 구글 둘 다 문제라는 생각은 왜 하질 못하는 걸까? 비슷한 사례로 일본과 중국 중에 어디가 더 싫은가도 있다. 일부 사람에게는 무조건 한 쪽만을 선택하는 게 당연하게 여겨지는 모양이다. 그래서 일본을 굉장히 싫어하는 내용의 글의 댓글에..

이슈와 일상 2021.09.26

SLBM의 타깃은 중국, 문재인 정권이 국방력 강화에 열심인 이유

중국 관영 언론이 말하길, "한국의 미사일은 일본 전역을 강타할 수 있다." 라고 한다. 눈물이 다 날 지경이다. 왜 중국 기준이 아니라 일본 기준이 되나? 한국이 일본하고 전쟁을 할 리가 있나. 한국이나 일본이나 전쟁을 마음대로 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양국 모두 미군 기지가 있고, 미국을 동맹으로 두고 있다. 2019년에 있었던 한일 간의 갈등을 '무역 전쟁'이라 말하는 건 진짜 전쟁이기 때문이다. 양국은 할 수 있는 모든 무력을 동원해서 싸우고 있다. 미국이 있는 이상 살상무기를 동원할 수 없는 양국이기에 경제력을 무기 삼아서 죽을 힘을 다해 서로 후려치는 중이다. 그런데 중국은 아니다. 상식적으로 미국이 미사일 지침을 해제해주고 각종 무기 개발을 용인하는 이유가 뭔지 생각해보자. 미국의 배려는 ..

이슈와 일상 2021.09.20

저출산과 유튜버, BJ 여캠이 연예계에 끼칠 악영향

요새 10대들은 바보가 아니다. 최근 아이를 낳은 부모도 바보가 아니고, 극단적 저출산 시대에 '생명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소중한 아이들을 사회는 적극적으로 케어할 것이다. 쉽게 말해서 연예계에 악영향일 거란 얘기다. 이게 무슨 극단적인 얘기냐는 물음이 있을 수 있는데, 화려한 연예인 생활을 하면서 벌어들이는 돈보다 인터넷 BJ나 유튜브 등을 하면서 벌어들이는 돈이 더 많은 게 현실이 되었다. 요즘 유튜브와 틱톡커는 팬클럽까지 만든다. 만약, 괜찮은 인터넷 방송 플랫폼이나 기획사에 들어간다면 콘텐츠 아이디어도 쑥쑥 나온다. 애초에 연예인을 기대해볼 수 있을 정도로 외모가 빼어난 남녀라면 유튜브에 브이로그만 찍어 올려도 조회수가 폭발하게 마련이다. 그럼 연예인은 어떤가. 요새는 예전처럼 배우를 하는 즉..

이슈와 일상 2021.09.18

상하이, 찬란하게 빛나는 최우선 타격 대상 도시

해외여행 경험이 많지 않고 가본 곳 중 대만, 중국은 경유하면서 아주 잠깐 머무르게 된 나라다. 동년배에 비해 해외여행 경험이 극도로 적어서인지, 내게 있어 살짝 본 상하이는 정말 깜짝 놀랄 정도의 도시였다. 세계에서 가장 화려하고 웅장한 도시를 보고 싶다면 상하이를 가면 된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다. 상하이의 말도 안 될 정도로 화려하고 웅장한 빌딩숲은 뉴욕 맨해튼 외에는 떠오르질 않는다. 언제나 말하는 건데, '돈이 많은 독재 국가'의 도시는 언제나 화려하다. 빌딩숲 말고도 뉴욕과 비교할 법하다. 뉴욕은 맨해튼과 일부 금융 지역을 제외하면 무시무시한 빌딩 숲과는 약간 거리가 있고, 빈부격차가 극심하다. 마찬가지로 상하이 역시 빌딩 숲이 밀집해있는 구역과 그렇지 않은 구역의 빈부 격차가 상당히 크다. 심..

이슈와 일상 2021.09.16

일본 반응을 번역해오는 국뽕 유튜버들은 대부분 가짜

요새 이상한 일본 댓글 번역을 퍼와서는 '패배를 어느 정도 인정하는 일본'의 이미지가 생겨나는 모양이다. 절대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애초에 일본이 패배하지도 않았다.) 다 거짓 번역이다. 아니면 자기가 댓글 쓰고 자기가 번역해왔던가. 지금도 일본의 야후 재팬, 트위터, 5ch 댓글을 살펴보면, 낡디 낡은 정보를 모조리 긁어모은 탓에 뒤죽박죽이 된 상태로 엉뚱한 결론을 내놓는 일본인이 99%다.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정보가 나오면 "아아 그래요? 어디 잘해보시던가요. 그러다 망하고 울지나 마세요." 라는 태도가 99.999999%다. 그래도 경계해야 한다는 댓글조차 용납을 받지 못하고 떠밀려가는 게 현실인데 대체 어디서 '이제 한국을 인정한다!', '한국에게 도움을 청하자!'와 같은 말도 안 되..

이슈와 일상 2021.09.14

서울과 도쿄를 경험을 바탕으로 비교해보다

도쿄와 서울을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글쎄, 실제로 두 도시에 익숙한 사람들은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극과 극에 가깝도록 다르다. 도쿄는 말끔하다. 도로는 대체로 곧게 나있고, 건축물은 약간 강박증에 가까울 정도로 직선적이다. 현대적인, 그리고 일부 거리의 일본적인 건축물들은 파리의 개선문 근처를 보는 것처럼 말끔하게 정돈되어 이어져 있다. 하라주쿠나 신주쿠, 긴자와 같이 정신없는 곳도 있지만, 그 마저도 상당히 절제된 경향이 짙다. 심지어 엄청 시끄러워도 이상하지 않을 거리의 매장에서 틀어놓는 음악 소리마저도 그리 크지 않다. 도쿄에 세워져 있는 건축물의 색상톤은 검은색이 아닌 회색, 빨간색이 아닌 분홍색. 이런 식으로 색이 옅게 되어 있으며, 최근 그런 '깔맞춤' 없이 건축된..

이슈와 일상 2021.09.13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2, 착각에 허우적대는 일본인

최근 일본에 재난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역시 한국은 우릴 돕지 않아. 오히려 즐기고 있지. 이 사실을 전 세계에 알려야 한다. 남의 고통을 즐거워하는 민족이라는 것.'하고 말하는 일본인이 보인다. 여기에 달리는 답글 중엔 '동일본 대지진 때도 도와주지 않았는데 지금 도와줄 거라 생각하다니 머리가 나빠?'라는 내용이 빈번하게 보이곤 한다. 한국인의 입장에선 기가 막힐 노릇이다. 우리가 얼마나 많은 돈을 보내줬고, 얼마나 많은 구조대를 파견했는가. 그러나 저들은 그걸 모른다. 진짜로 모른다. 농담이 아니라 진심으로 모른다. 일본에 가 있는 친구들이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 돈과 구조대를 보내준 것을 증거와 함께 보여주면 그제야 "엣? 진짜로? 전혀 몰랐어."라고 대답할 정도다. 그런데 아는 사람이 정말 거의 ..

이슈와 일상 2021.09.09

케이팝 중국인 멤버 소환은 2차 한한령, 이제 대만을 노려야 할 때

중국의 연예인 탄압은 사실상 중국 머니를 차단해서 케이팝 산업을 죽이려는 2차 한한령이다. 중국 판매량이 빠지면 케이팝 가수 전체 판매량의 30% 정도가 빠진다. 따라서 이제부터 케이팝이 개척해야 하는 시장은 대만이 아닐까 싶다. 대만의 구매력은 한국 못지 않다. 그간 케이팝 업계에서 대만에 적극적으로 어필하지 않은 이유는 중국의 눈치를 봤기 때문인데, 이렇게 일방적으로 작정하고 케이팝으로 나가는 돈을 막아버리면 더 눈치 볼 필요가 없지 않나. 개인적으로 지금 중국이 이러는 이유를 두 가지로 본다. 1. 아프간 구출 작전에 대만을 영유했다는 것 2. 최근 중국인들이 문제가 있는 연예인에 대해 '시위'를 했다는 것 둘 다 중국에겐 아주 민감한 문제다. 아프간 구출 작전은 사실상 대만을 제대로 된 국가로 인..

이슈와 일상 2021.09.03

악플에 신음하는 전 세계, 징역형까지 고려하는 유럽

한국만 악플에 대해 처벌한다고 오해하는 사람이 아직도 있는데, 과거 한국만 악플을 처벌했던 건 어디까지나 한국의 인터넷 보급이 압도적으로 빨랐기 때문이다. 2002년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이 70%를 넘었을 때, 다른 나라는 10%~30%를 오가는 수준이었다. 그런 탓에 한국은 다소 급하게 사이버 범죄에 대한 정책을 세웠고, 외국은 다소 느긋하게 한국의 상황을 지켜볼 수 있었던 것이다. 이윽고 유럽과 북미의 인터넷 보급률이 90%, 스마트폰 보급률이 70%가 되어가자, 유럽과 북미에서도 '악플'이 사회 문제로 불거지고 있으며, 관련법 제정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한국처럼 어설프게 '명예 훼손'이니 뭐니 하는 수준이 아니다. 악플을 방치한 커뮤니티나 SNS 회사에 벌금을 물리고, 악플을 단 사람에..

이슈와 일상 2021.08.30

TFG27Q16G HDR을 개선한 펌웨어가 업데이트 되었다

TFG27Q16G, TFG32Q16G, TFG34Q16WG. 한성 컴퓨터가 대담하게 내놓은 HDR1000 풀스펙 모니터 시리즈의 펌웨어가 업데이트되었다. HDR1000에 충족하는 스펙을 지녔음에도 마치 300nit가 피크인 저사양 모니터처럼 톤매핑을 해놓는 바람에 사용하고 있는 TFG27Q16G을 직접 톤매핑하며 엄청 고생한 터라 만세를 외쳤다. 예전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고객센터에 HDR 톤매핑을 개선해줄 수 있느냐고 문의했는데, '다음 제품에서....'라길래 포기했던 기억이 있다. 이렇게 뒤늦게라도 문제를 파악해서 업데이트해줘서 고맙다. 7월에 TFG34Q16WG의 펌웨어만 업데이트되어 포기한 분들이 있다면 지금 다시 한성컴퓨터의 고객센터 자료실에 가보시라. TFG27Q16G, TFG32Q16G의 ..

이슈와 일상 2021.08.25

저출산과 열정페이로 무너져가는 한국의 산업 기반

해군 대령으로 있다가 지금은 조선업에서 어드바이저를 맡고 있는 삼촌이 말씀하셨다. "한국 조선업이나 건축업의 훌륭함은 외국인에게서 나온다." 삼촌 말씀을 정리해보면 이렇다. 현재 조선, 건축 쪽의 밑바닥에서 뛰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외국인이다. 동남아인이나 중국 조선족만 있는 게 아니다. 최근 동유럽 쪽 사람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동남아인보다 체격과 힘이 좋은 동유럽 사람들이 동남아와 중국 조선족의 자리를 빼앗으면서 약간의 갈등마저 생겼을 정도다. 최저 시급조차 받을 수 없는데 그 힘든 일을 하고 있는 이유는 그럼에도 자국에 있는 것보다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는 데다 기술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조선과 건축업 현장에 기술을 가지고 있는 한국의 50대들은 '기술을 가르쳐주는데 왜 돈까지 많..

이슈와 일상 2021.08.21

2021년에도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1. 워싱턴 포스트? BBC? CNN? 뉴욕 타임즈? 어디었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 외국의 유력 언론에서 도쿄 올림픽이 열리기 전에 재미있는 기사를 낸 적이 있다. 그 기사를 한 문장으로 축약하자면 "일본인들의 수준을 보아 하니 일본 선수들이 금메달을 많이 따면 지금처럼 올림픽에 비판적인 태도를 유지하지 않을 것이다."였다. 실제 내용은 더 심했다. 일본의 국민성 전체를 의심하고 비아냥거리는 기사였기 때문에 '아니, 너무 심하잖아'라는 생각을 했었는데(미국이나 영국의 국민성도 정상은 아니라는 게 드러난 시점이니까), 지금에 와서 보면 완벽한 선견지명이었다. 도쿄 올림픽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유지하고 객관적인 위치에서 지켜보는 일본인은 트위터와 5ch 좌파게 정도에서나 볼 수 있을 뿐이다. 야후 재팬뿐..

이슈와 일상 2021.08.12

리런칭에 소극적인 아이즈원 소속사들이 좆소인 이유

스테이씨가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에스파가 중국 여파로 타격을 입었음에도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으며, 우아도 비주얼 그룹이라며 슬슬 반응이 오고 있다. 또한, SM의 실질적 경영권이 매물로 나와서 카카오와 CJ가 경쟁 중이다. 그런 대격변의 와중에 아이즈원 소속사들은 뭐하고 있지? 리런칭 작업은 팬들이 32억을 모아다 줬음에도 지지부진했고, 스타쉽은 미성년자 두 사람을 방패로 삼아서 팬들과의 소통을 전면 거부했다. CJ는 프듀5를 걸스플래닛이란 이름으로 다시 시작하는 자폭을 하고, 유닛의 선봉에 서줄 거라 믿었던 울림은 은비의 솔로로 간보기를 시도했다. 울림의 간보기를 보며 우리도 질 수 없다는 자극을 받았는지 위에화마저도 예나의 솔로로 간보기를 시도한다. 설마 리런칭 실패로 떠난 위즈원이 돌아와주길 바..

이슈와 일상 2021.08.11

금천구청 벚꽃길 축제에 대한 웅장했던 기억

최종적으로 모니터의 HDR 톤매핑 설정을 마무리했다.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해봤으니 여기서 만족. 더 건드릴 일은 없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체크한 HDR 영상이 일본의 벚꽃 축제였는데, 문득 2014년경 금천구청에서 가산역으로 올라가는 좁은 도로에 펼쳐진 벚꽃들이 떠올랐다. 세상에 벚꽃 축제를 하는 곳은 정말 많고, 벚꽃 축제의 본산이라 할 수 있을 일본의 것도 봤지만, 금천구청의 그 벚꽃들보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건 본 적이 없다. 가지가 얼마나 길게 뻗어 있는지 도로 양쪽에 난 벚꽃이 반대편의 짝을 만나 거대한 아치를 형성했고, 덕분에 걸어서 가는 사람보다도 차로 이동하는 사람이 훨씬 더 아름다운 벚꽃을 감상할 수 있을 정도였다. 세상이 전부 벚꽃이었다. 당시 함께 있던 금천구청 직원이..

이슈와 일상 2021.08.04

틱톡과 도우인, 이젠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 되다

틱톡에 대한 개인적 개념은 유튜브의 열화 버전이었다. 저화질, 그리고 상당히 저렴한 디자인의 전형적인 중국식 열화 버전(정작 중국판 틱톡인 '도우인'은 틱톡보다 디자인이 예쁘다)이란 생각. 중국에서 만들어 내놓았다는 점 때문에 편견이 생겼다는 걸 부정할 수 없겠다. 물론, 내 생각은 완전히 틀렸고, 지금 틱톡은 명백한 기술적 발전을 자랑하는 세계적 플랫폼이다. 종종 유튜브와 틱톡을 비교하는 사람이 보이는데, 이건 틱톡을 모르기 때문에 하는 이야기다. 유튜브와 틱톡은 동영상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완전히 다르다. 틱톡의 정체성은 인스타그램의 동영상 버전 쪽에 가깝다. 사진 위주로 운영되어 제한적인 동영상 서비스만 제공하던 인스타그램이 지지부진한 사이에 틱톡은 인스타그램이 제공하던 각종 사진 필터 ..

이슈와 일상 2021.07.26

이제 정부 차원에서도 중국과 거리를 둘 때가 찾아왔다

현정권이든 그 이후 정권이든 빨리, 그리고 티가 안 나게 조용히 중국과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 최대한 미움 안 받게 조용히. 지금 중국은 전쟁 준비가 맥스 상태다. 며칠 전엔 칠칠사변, 그러니까 중일전쟁의 시작을 기념하는 날. 모든 연예인의 웨이보에 관련 이미지가 올라왔다. 기념하는 게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다. 항일 전쟁을 잊지 않겠다는 건 한국도 공유하고 있는 정신이다. 그런데 기념 이미지를 대다수의 연예인이 똑같이, 자율성이라곤 조금도 없이 규칙처럼 올리는 걸 보라. 지금 한참 전 세계의 공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조용히 있는 일본까지도 일부러 도발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연예계 사람에게 이미지를 올리도록 강요하고 있다. 강요가 아니라면 모두가 같은 이미지를 올릴 리가 없다. 모른 척하기도 민..

이슈와 일상 2021.07.21

중국 자본은 사채, 한국 부동산에 유입되는 걸 막아야

현대 사회에서 어느 나라가 폭삭 주저앉는다면, 거기엔 분명히 부동산 거품이 한몫을 했을 것이다. 한국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걱정하는 일은 웬만해선 없지만, 유일하게 하나 마음에 걸리는 점이 부동산 거품이라고 하더라. 전염병마저 열심히 이겨내고 있는 한국인들이 왜 부동산에는 저렇게 둔감한지 모르겠다던가. 부동산 거품이 터지는 걸 경험해본 자신들로선 한국인들의 둔감함이 불안하다고 한다. 솔직히 나 역시 부동산 거품이 위험하다는 건 일본의 사례로 알고 있지만, 적어도 아직까진 허용 범위라고 생각했다. 그러니 둔감한 게 맞다. 심각한 문제긴해도 버블 경제 시기의 일본처럼 미쳐버린 수준까지 가진 않았다며 위안하고 있으니까. 이건 출산율처럼 단순히 정부가 잘해야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서 더욱..

이슈와 일상 2021.07.14

중국 거리를 걷는 4K HDR 유튜브 채널이 갈수록 늘어난다

유튜브가 막혀 있는 중국에서 중국의 거리를 촬영하고 업로드한다. 순간이동이라도 하는 건지 일주일에 세 번씩 중국 여러 도시의 거리를 올린다. HDR 그레이딩도 참 예쁘게 잘했다. 채널은 여러개로 분산되어있지만, 촬영한 사람은 대체로 같은 사람이다. 합법적인 방법을 생각해본다면 시안을 촬영해 홍콩으로 이동하는 비행기 안에서 편집, HDR 그레이딩한 뒤 홍콩에 도착해 업로드하고, 바로 상하이로 이동해서 촬영을 마치고 홍콩에서 업로드한 뒤 베이징으로 가는 식이다. 살인적인 스케줄이 아닐 수 없다. 물론, 개인이 아닌 여러 사람이 작업을 한다면 일은 쉬워진다. 조회수를 보아선 여러 사람이 작업하기엔 수익이 날지 의문인데, 어쨌든 찍는 사람 따로, 홍콩에서 업로드하는 사람을 따로 둔다면 어렵지 않다. 동영상엔 엄..

이슈와 일상 2021.07.11

걸스 플래닛 999 연습생에게, CJ 오디션엔 참가하는 거 아니다

웬만해서는 이런 글까지는 안 적으려고 했는데, 걸스 플래닛 999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멘탈을 위해 조금 끄적여본다. 제목 그대로 CJ의 오디션엔 참여하는 거 아니다. 정말 심각한 꼴에 처할 수 있다. 1. 일단 CJ가 그간 오디션에서 뭘 했는지 되새겨보자. 프로듀스 시리즈는 시즌1부터 시즌4까지 모조리 조작이었다. 아이돌 학교도 조작이었다. 그리고 이 조작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을 연습생들(중간에 하나둘씩 밀려나갔던 연습생들이 있는 방송들은 사실상 모든 연습생에게 보상을 해야 한다)에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보상했는지 밝혀지질 않았다. 대중은 눈에 보이는 걸 공격하기 마련이고, 프로듀스 시리즈와 아이돌 학교의 조작 보상 책임은 모조리 엑스원, 아이즈원, 프로미스나인에 전가되었다. 그 스트레스는 팬들에게도 건너..

이슈와 일상 2021.07.07

한성 컴퓨터 TFG27Q16G HDR1000을 리뷰해보다

구매한 모니터가 도착. 본래 검증된 HDR600 모니터를 사려다가 비검증된 중소기업의 HDR1000 모니터를 샀다. QHD며, 165Hz 지원, 1000R의 곡률을 지원한다. 한성 컴퓨터의 TFG27Q16G다. 1. TFG27Q16G를 켜고 세팅하려는데 실수로 스틱을 위로 올렸더니 가운데 빨간 점(FPS 게임을 위한 크로스 포인트다)이 생겨버렸다. 바꾼 세팅을 컴펌하지 않았음에도 조이스틱 아이콘 쪽으로 메뉴를 이동시키면 점이 생기는 모양이다. 문제는 이걸 끄는 방법을 찾을 수 없다는 것. 결국 모니터 초기화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냥 저쪽으로 스틱을 올리지 않는 정답인 듯하다. 언젠가 펌웨어로 개선해줄지 아니면 그냥 이대로 지원을 끝낼지 지켜보기로 한다. 2. TFG27Q16G의 핵심은 역시 HDR1000..

이슈와 일상 2021.06.30

연예인도 마스크를 쓰고 촬영하라는 사람들

연예인들이 방송할 때 왜 마스크를 안 쓰냐고 한다. 자기들은 회사에서 마스크 쓰고 일하느라 죽을 것 같은데 왜 연예인들은 마스크를 벗은 채로 방송에 나오느냐고 한다. 왜 스포츠 선수에게는 마스크 쓰라고 안 하냐고 물어보니 스포츠는 쓸 수가 없으니 어쩔 수 없이 봐준다고 한다. 그래서 마스크 쓴 연예인 TV에 나오면 보고 싶냐고 물어봤더니 답을 안 한다. 드라마에서도, 영화에서도 죄다 마스크 쓰고 예능에서도 계속 마스크 쓰고, 무대에서 노래 부르면서도 마스크 쓰면 보고 듣겠냐고 물었더니 "어느 딴따라 팬인지 몰라도 지랄하네." 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스포츠 선수에겐 직업적 특성을 적용해 배려해주지만 딴따라에겐 그럴 수 없다는 것이다. 이래서 한국 연예인이 천민이라 불리는 거다. 걸그룹, 보이그룹들은 손익분..

이슈와 일상 2021.06.26

4K 시스템을 포기하고 QHD HDR1000 모니터로 선회한 이유

현실과의 타협. 여기서 끝이다. 4K 시스템을 맞출 여력이 안 된다. 돈이 없는 것도 있지만 9평짜리 투룸에 블루레이다 뭐다 이것저것 잔뜩 늘어놓았고 지금 누울 자리만 남은 상태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TV는 구석에 뒀다가 블루레이를 볼 때만 세팅하고, 다 보고 나면 다시 구석으로 돌아간다. 이런 X같은 생태 환경에서 4K 시스템을 다시 맞춘다고? 옛날 13평짜리 투룸에선 가능했지만, 지금은 그게 불가능하니까 4K 시스템을 전부 처분한 것 아니겠나. 그래서 차선책으로 4K HDR 지원 모니터를 구매하고 4K 블루레이롬을 해외에서 직구하는 방법을 생각했는데, 아무리 열심히 뒤지고 또 뒤져봐도 가격대가 미쳤다. 모니터가 TV보다 훨씬 비싸다. 이걸 사느니 차라리 4K 시스템을 맞추는 게 수지타산이 맞는 것..

이슈와 일상 2021.06.25

중국 자본의 문화 침략, '겨우 서른'과 장수잉 그리고 WeTV

계기 혹은 빌미. 중국에게 가장 위험한 낱말이다. 1. 넷플릭스에서 한국에 서비스한 중국 드라마 중 가장 인기를 누린 드라마가 뭘까? '겨우, 서른'이란 작품이다. 남자들 사이에선 '그게 뭔데?' 싶겠지만, 이 드라마는 여초 사이트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돌아서 한국 넷플릭스 주간 순위 10위 안에 들어가는 대박을 터트렸다. 한국 드라마도, 미국 드라마도 아닌 무려 43부작이나 되는 중국 드라마가 한국에서 10위 안에 들었다는 건 파격 그 자체다. 그리고 이는 고스란히 중국의 한국 대중문화 공략의 빌미가 되었다. 2. '겨우, 서른'을 계기로 중국 연예인에 대한 관심도가 대폭발했다. 중국 연예인 관련 커뮤니티의 회원수, 게시글이 폭증했으며, 예전에는 이름으로 검색해도 정보 하나 안 뜨던 신인, 비인기 연예인..

이슈와 일상 2021.06.17

갤럭시 S21 울트라로 살짝 찍어본 꽃

운동하려고 자전거로 동작구부터 관악구 일대의 오르막길이란 오르막길을 다 오르내리다가 이름 모를 꽃을 보고 괜히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다. 왜 그렇게 끌렸는지 모르겠다. 특별한 꽃도 아닌데. 그나저나 새삼 갤럭시 S21 울트라의 사진 기능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이거 정말로 그냥 찍은 거다. 카메라 자체는 아무것도 안 만지고 12000만 화소로 찍은 뒤 포토스케이프X로 사이즈 조절, 약간의 색보정을 한 것뿐이다.

이슈와 일상 2021.06.06

AS로마 주제 무리뉴의 선수탓에 대한 끄적임

주제 무리뉴에 대한 오해. 언변의 마술사라 불림과 동시에 성적 부진을 두고 선수 탓을 하는 무능한 감독이라 불리는 주제 무리뉴. 가는 곳마다 선수 혹은 스탭과 트러블을 일으켰고 대단한 결과를 내놓아도 경질되기 일쑤였다. 심지어 주제 무리뉴를 동경해서 불리한 조건도 감수하며 그의 팀에 들어간 선수가 결국 불화설과 함께 이적하는 경우도 있었다. 다만 주제 무리뉴의 언변에 대해 몇 가지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있는 것 같아서 조금 지적해보고자 한다. 알려지지 않다 보니 오해가 되는 사실들. 이건 그간 다른 팀에서는 '확신'까지 들지 않았지만, 주제 무리뉴 최초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팀인 토트넘에 있으면서 확신하게 된 것들이다. 주제 무리뉴가 인터뷰할 때 기본적으로 깔고 들어가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니..

이슈와 일상 2021.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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