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멍청한 신념을 지닌 박사가 저지른 만행 같은 걸 무시해도 될 정도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 매력이란 어마어마한 사이즈의 몬스터들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는 점. 가 줬던 불안감을 불식시키고도 남는 결과물이다. 의 볼거리 중 가장 놀라운 건 기도라가 만들어낸 지옥도다. 화염 폭풍 속에서 번개를 내뿜는 기도라의 살벌한 자태는 4K 블루레이의 HDR을 타고 화면에 공포를 뿌려놓는다. 기도라가 횡포 부리고 다니는 장면을 본 것만으로도 흥분해서 잠이 안 오는 사람도 있을 터. 따라서 이 영화는 반드시 해야 했던 최소한의 역할 만큼은 확실하게 수행해냈다고 말할 수 있다. 단, 개인적으로 화면비로 시네마스코프를 선택한 건 실수라 생각한다. 전작인 가 '무토'란 가로 지향적인 몬스터를 등장시켜 시네마스코프를 아름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