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오랜만에 <암살>을 감상하고 끄적임

즈라더 2019. 8. 27. 12:00

 


 오랜만에 <암살> 블루레이 감상. 본래 광복절에 감상하려고 했는데, 위대장내시경 전날이라 그럴 여력이 없었다.


 개인적으로 <암살>보다 1년 뒤에 개봉한 <밀정>이 더 취향에 맞았지만, <암살>의 뒤도 안 돌아보는 질주를 싫어하는 건 아니다. 어설프게 짜맞춘 것들을 잊어줘도 될 법한 <암살> 만의 아비규환은 적어도 당시엔 한국에서 보기 드문 처절함을 담고 있었다. 액션 연출에 약점이 있었던 최동훈 감독의 발전이 드러나는 영화기도 하다.


 그나저나 <암살>로 방점을 찍다시피했던 최동훈 감독과 전지현 두 사람 모두 공백기가 길어지고 있어서 다소 안타깝다. 빨리 컴백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