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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416

위도우즈 블루레이를 벗겨보니

한국엔 정식 개봉이 없었던 건지 즉시 VOD로 넘어간 . 블루레이로 안 나왔다면 모를까, 블루레이로 나왔는데 VOD로 볼 이유가 없어서 구매했다. 는 통쾌한 무언가를 담은 영화가 아니라고 한다. 유쾌한 케이퍼 무비도 아닌 모양이라 그런 쪽으로 기대하지 않으려 한다. 나중에 감상하고 간략한 평을 남기게 될 듯. 는 국내에 한정판 마케팅 없이 4K 블루레이와 블루레이로 바로 출시되었다. 여러모로 고마운 일이다. 그나저나 스틸 사진을 보니까, 예쁘고 고급진 얼굴과 뛰어난 연기력의 엘리자베스 데비키가 왜 정체되어 있는지 알 것 같다. 190cm에 육박하는 키가 확실히 걸림돌이긴 할 듯.

영웅 감독판 블루레이의 이모저모

엄청난 미장센으로 과 함께 헐리우드에 '무협'의 개념을 박아뒀던 . 아마 이때부터 헐리우드가 중국영화를 서브컬쳐가 아닌 메인스트림으로 인식했던 것 같다. 그도 그럴게 과 은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흥행에 성공한 영화들이다. 그런 감독판 블루레이의 이모저모. 사진으로 잘 느껴지는지 모르겠는데, 잘 보면 아웃케이스 재질이 까슬까슬한 재질이다.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비슷한 재질의 표지를 쓴 책이 뭐가 있더라. 그나저나 감독판이 있다는 걸 까마득히 잊고 있다가 이번에 출시된다는 소식을 듣고 기억해냈다. 뭐가 달라졌더라..

블레이드 러너 2049 일반판 블루레이

언제나처럼 스틸북 한정판 마케팅으로 일관하는 바람에 안중에도 없었던 블루레이. 본래 이런 한정판 마케팅이 이뤄지는 타이틀의 블루레이 구매를 되도록 고려하지 않았는데, 이젠 그런 거 다 내려놓았다. 한정판 마케팅을 인정(?)한다는 게 아니라 그 빌어먹을 마케팅 때문에 블루레이 구매에 대한 애정이 안드로메다로 가버렸고, 그저 고화질과 고음질을 최우선시하는 나 같은 일반적인 블루레이 유저에겐 갈수록 무가치한 아이템이 되어가는 중이다. 어차피 이제 얼마 구매하지도 않는(진짜로 한 달에 타이틀 네 개 정도나 지를까 말까다) 마당이니 망하든 말든 알 바도 아니란 생각으로 보고 싶은 거 적당히 구매하고 관심을 끊는다. 일반판이 늦게 나오거나 수량을 적게 잡아서 품절되면 안 보고 만다. 아마 블루레이 업계도 나 같이 ..

블레이드 러너 2049, 넓어지지 않고 깊어지는

거대한 시간의 강을 넘어온 에 대해 많은 사람이 기대했던 건 이전보다 넓게 펼쳐지는 사유의 스펙트럼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따라서 이 영화에 대한 호불호는 기대의 방향에 따라 달라진다는 개념에 적절히 들어맞으며, 나 역시 어쩌면 불호에 약간 치우쳤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영화를 다섯 번째 보고 나서 집요하게 파고드는 메시지에 상당히 깊은 맛이 있음을 깨닫는 중이다. 의 사유는 로부터 한 발자국도 걸어나가지 않았다. 대신 아주 깊게 땅을 파고 있었다. 는 집요하다. 고민을 유도하는 데다 그렇게 고민한 끝에 내놓은 결론마저도 다시 재고하게 하는 지독함까지 갖췄다. 'AI에게 영혼이 없는가'로 시작해서 '그렇다면 인간은 영혼을 가졌는가'로 순순히 연결하더니 '영혼이 없는 누군가는 진짜가 아닌 건가'로 되묻고 그렇다..

영화 버닝 블루레이 오픈 케이스

개인적으로 을 꽤 인상 깊게 봤는데, 보통 호불호가 갈리더라도 이런 유형의 영화에 힘을 좀 써주는 한국 블루레이 업계의 관행(?)과 달리 꽤나 단출하게 나왔다. 마음에 들진 않지만, 그래도 이창동의 영화를 블루레이가 아닌 다른 매체로 본다는 게 용납이 안 돼서 구매. 한국판 블루레이 오픈 케이스다.> 사진으로 찍으면 뚝딱하고 끝날 건데 동영상으로 하니까 시간이 약간 더 걸린다. 그나마 은 단출한 구성이라 영상 자체가 짧아서 금방 끝난 편. 앞으로 오픈 케이스를 어떤 방식으로 올려야 하나 계속해서 고민을 해봐야겠다.

너는 여기에 없었다, 특성을 외면한 변칙적 영상 내러티브

어디선가 봤을 법한 소재, 어디선가 봤을 법한 골격의 이야기도 가지고 노는 작업자의 그릇에 따라 격이 달라진다. 가 그런 경우로, 원작 소설을 대단히 괴상한 방식으로 다듬어 담아놓았다. 는 영화로 만들기엔 원작의 볼륨이 지나치게 작다. 장편영화에 걸맞은 볼륨으로 이야기를 키우는 과정에 감독의 각색이 상당히 들어갔는데, 그렇게 커진 이야기를 영상적 내러티브로 전달하는 그야말로 제 정신이 아닌 선택을 했다. 그렇게 이 영화는 마이클 만 감독의 작품마냥 감상자를 들쳐업고 영화 속 세상에 던져넣는다. 흥미로운 건 의 스토리텔링에 불친절한 방식의 친절함을 끼워넣었다는 사실이다. 대사가 아닌 영상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는 마당에 주인공의 과거와 심리 상태를 플래쉬백과 컷백으로 구성된 환각(혹은 상상)으로 묘사하는 금..

화이 일반판 블루레이 오픈 케이스

블루레이를 꺼내들었다가 깜짝 놀랐다. 흰색이어야 할 아웃케이스 안쪽이 노랗게 변질됐기 때문이다. 세월의 풍파에 직격당한 느낌... 가 그렇게 오래 전 영화였나 싶어서 당황스럽다. 어제 같은 6년 전이란 말은 조금 오버고, 그제 같은 6년 전은 맞는 듯하다. 시간 너무 빨리 간다. 한국판 블루레이를 열어봤다. 여진구는 를 기점으로 비로소 아역 배우 딱지를 떼어냈다. 여진구의 팬이라면 이 영화는 필견이다.

300: 제국의 부활 일반판 블루레이

의 공식적인 후속작으로 잭 스나이더가 감독을 맡진 않았지만, 제작과 각본에 참여한 . 어떻게든 전작의 후광을 받고 싶어한 건지 이야기의 줄기와 별반 관계가 없는 레나 헤디가 억지로 출연하는 데다 관대한 그분도 플래시백으로 빈번하게 등장한다. 노암 머로 감독은 영상 감각이 대단히 뛰어난 사람으로 CF 업계에서 인정을 받았는데, 에선 그 재능이 발휘되지 않은 것 같다. 의 연출을 오마쥬했던 수많은 영화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속편이다. 그럼에도, 에바 그린을 열혈히 사랑하는 터라 별 수 없이 구매한 일반판 블루레이다.

화룡대결 홍콩판 블루레이 오픈케이스

임초현 감독의 전성기 시절 영화 . 와 로 현실적인 액션과 서스펜스의 장인으로 군림했던 임초현 감독은 을 끝으로 전성기에서 내려온다. 이후의 작품이 흥행은 했을지 몰라도 부터 캐주얼해지기 시작한 임초현은 액션이 볼 만한 국뽕영화 전문으로 탈바꿈했고, 까지의 그 에너지를 통째로 내다버렸다. 그래서 홍콩판 은 꽤 소중하다. 그래도 인상 깊었던 2000년대 홍콩 범죄영화의 끝자락에서 마지막 존재감을 발휘한 영화니까. 보통 90년대에 홍콩영화의 전성기가 끝났다고 파악하고, 나 역시 거기에 동의하지만, 그렇다고 홍콩에서 걸출한 영화가 나오지 않은 건 아니다. 중국 영화계에 완벽히 종속된 홍콩 영화계는 이제 이 당시의 에너지조차 발산하지 못 하고 있으니 참 서글플 따름.

데드풀2 슈퍼두퍼컷, 데이빗 레이치의 액션 소화 능력이란

자기 전에 갑자기 가 보고 싶어져서 감상. 무슨 바람이 불었나 했더니 데이빗 레이치 감독의 액션을 보고 싶었었나보다. 도미노의 병원 격투씬을 약간 날림으로 편집하긴 했지만, 그 밖의 액션들은 하나 같이 장인정신 가득 담아서 찍었다. 아마 데드풀의 특징을 이렇게 잘 이용하기도 어려울 거란 생각이다. 라는 걸출하고 괴상한 녀석을 내놓은, 스턴트 코디네이터 출신 감독 답다. 데드풀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합류 소식에 정말 가능한 일인지 말이 많던데, 다른 엑스맨 캐릭터들은 당분간 불가능해도 데드풀은 가능하다. 데드풀은 그냥 넘어갔다가 다시 엑스맨으로 돌아왔다가를 반복해도 이상할 거 없는 캐릭터니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어느 영화건 스윽 얼굴 내밀고 "나 왔어. 내가 엑스맨에서 제일 먼저 합류했네?" 하..

다이버전트, 안정의 노바 미디어 한정판 블루레이

여러모로 혹평이 많았던 의 블루레이를 이렇게 화려하게 내놓은 것을 두고 이래저래 말이 많긴 했지만, 나처럼 디스토피아를 다룬 영활 좋아하는 사람에겐 그저 행복할 따름이었다. 이런 유형의 독재, 계급를 SF 장르를 빌려 공격하는 우화는 언제나 즐거운 터라 고마운 마음뿐이다. 이하 사진은 한정판 블루레이의 오픈 케이스다. 시리즈는 결국, 마지막편까지 제작되지 못 하고 끝나버린 모양새. 끝까지 이야기를 보고 싶었는데 정말 아쉽다.

레디 플레이어 원, 스티븐 스필버그의 장수를 기원하며

을 볼 때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게 묻고 싶다. "영감님, 어떻게 하면 이렇게 영화를 잘 만들 수 있죠?" VFX 떡칠 히어로 영화가 사방팔방에서 난립하는 시점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모두에게 "이렇게 만들어라"라고 말하는 것 같다. 그런데 영감님, 당신 쫓아갈 수 있는 감독이 손꼽을 정도로 적은 것 같아요. 만수무강하셔요. 모두를 위해서.. 이하 스크린샷은 한국판 블루레이의 원본 사이즈 캡쳐. 누르면 커진다.

왼편 마지막 집, 유럽과 공용이던 시절 블루레이

블루레이를 까보고 조금 웃었습니다. 요새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이 당시 유니버설 블루레이는 대체로 이렇게 유럽 특히, 독일이나 영국과 디스크를 공유했지요. 그래서 한국에 정식으로 출시된 타이틀임에도 유럽의 등급 마크가 덕지덕지 붙어 있는 일이 일상다반사였습니다. 이건 딱히 초창기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라 꽤 오랫동안 이어진 전통(?) 같은 거였어요. 일반판 블루레이의 이모저모입니다. 정겨운 라마 케이스네요. 아직 엘리트 케이스가 대세로 자리잡기 전의 타이틀이었던 건가..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 일반판 블루레이

블루레이를 찍다가 순간 깜짝 놀랐다. 2009년 작품. 원영이가 5살 때 나온 영화. 딱히 최신 영화란 감각은 없었지만, 10년 씩이나 된 줄은 몰랐달까. 시간 정말 오지게 빨리 간다. 블루레이의 오픈 케이스다. 전형적인 일반판. 블루레이 본편 퀄리티야 뭐, 믿고 보는 파라마운트니까. 은 딱 파라마운트 블루레이가 명성을 떨치던 시기 타이틀이다. 물론, 블루레이 시장이 시작되고 초창기 블루레이라서 화질이 아주 만족스러운 건 아니지만, 딱히 불만을 가질 정도도 아니다. 초창기 타이틀을 황혼기에 맛보고 이런 판단을 내릴 수 있을 만큼 당시 파라마운트는 모든 측면에서 다른 회사를 압도했다.

영화 라이프, 라이언 레이놀즈로 사기 치기

라이언 레이놀즈는 이 초대박을 치기 전까지 주연 배우 자리가 위태로웠어요. 연기력은 일취월장했지만, 작품 선정 능력에 그다지 재능이 없다는 게 드러났고, 의 여파도 생각보다 훨씬 길었죠. 그런 위태로운 상황을 반영이라도 하듯 엔 조연으로 출연했습니다. 그런데 딱 가 개봉할 타이밍의 라이언 레이놀즈는 로 특급 스타가 되어있었어요. 그래서 의 홍보는 제이크 질렌할, 레베카 퍼거슨, 라이언 레이놀즈 세 사람을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사실상 사기입니다. 이 영화는 제이크 질렌할과 레베카 퍼거슨을 제외한 모두가 비슷한 비중의 조연이에요. 의 블루레이 패키지 역시 그런 사기성 홍보가 드러나있습니다. 아마 라이언 레이놀즈의 팬들은 를 보고 벙쪘을 겁니다. 어라? 왜 이러지? 하면서... 한국 한정으로 라이언 레이놀즈..

심용결: 잃어버린 전설 블루레이, 지금은 못 만들 작품

은 특수효과가 많이 사용된 중국의 판타지치곤 괜찮다 싶은 영화에 불과합니다. 제목의 '지금은 못 만들 작품'이라고 한 건 대단히 좋은 작품이라서 그런 게 아녜요. 은 뜻밖에도 문화대혁명 시대에 일어난 사건 때문에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이들을 주인공 삼아서 진행하는 영화에요. 그런 홍콩판 블루레이를 열어봤습니다. 중국에서도 문화대혁명은 흑역사 취급이고, 그게 옳지 않았다는 걸 딱히 부정하진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그런 세상의 시선을 마음 편히 받아들이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은 제작 당시에도 마냥 속 가볍게 제작된 영화는 아니었을 거에요. 시진핑이 문화대혁명의 피해자 중 한 사람이라서 그나마 넉넉한 제작비와 화려한 캐스팅으로 제작하는 게 가능하지 않았나 싶고요. 그런데 여러 국가적 변화를 겪고 난 지금은? 극단..

라스트 스탠드, 나올 줄 몰랐던 김지운 감독작

한국에 정식 출시되는 외국 영화 블루레이의 대부분이 대형 스튜디오의 작품입니다. 국내 블루레이 시장이 박살 난 탓인데, 중소형 스튜디오는 한국에서 죄다 철수해버렸고, 대형 스튜디오만이 국내에 대행사를 두고 자막을 넣어서 출시해주는 처지지요. 그래서 블루레이가 국내에 나올 줄 몰랐습니다. 대행사가 국내에 존재하는 대형 스튜디오의 작품이 아니었기 때문이에요. 즉, 블루레이는 국내에서 직접 제작한 타이틀입니다. 아트 서비스에서 제작하고 CJ를 통해 나왔습니다. 아마 블루레이에 관심이 많은 김지운 감독의 요청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뱀다리) 김지운 감독이 블루레이에 관심이 있다는 것과 의 출시 사례 등 여러 이유로 블루레이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제발....

헨젤과 그레텔: 마녀 사냥꾼 블루레이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시절 2D+3D 정책이 시작되고 뒤늦게 일반판이 출시되는 행태가 시작됐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한참 고민을 하다가 두 배우를 좋아하고 나름 볼 만한 구석이 있는 영화였기에 구매했어요. 한국판 블루레이의 이모저모입니다. 블루레이 본편 퀄리티는 믿고 보는 파라마운트라서 아마 훌륭할 겁니다. 이 역시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말이죠. 조만간 재탕 한 번 한다는 거 자꾸 까먹고 있지 말입니다.

A-특공대 확장판, 어설펐던 20세기 폭스의 타이틀

딱 시절의 20세기 폭스 블루레이가 무난함의 극치를 달리고 있었죠. 그냥 해달라는 대로 적당히 해주겠다는 식. 아웃케이스가 있는 버전이든 일반판이든 간에 그냥 적당하게. 때로는 어설프게. 이게 디자인에만 적용되는 문제면 좋겠는데, 는 본편의 화질도 미묘했어요. , . 딱 이 시절의 20세기 폭스 블루레이는 대체로 비슷비슷해요. 공을 들이지 않은 영상이 담겨있었달까. 이거 라마 케이스죠? 제가 직접 대부분 엘리트 케이스로 교체했었는데, 놓친 타이틀이 있었군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2disc 스페셜 에디션

아주 오랜만에 꺼낸 블루레이. 2disc 버전으로 (아마도) 지금은 중고가 아니면 아웃케이스까지 포함된 녀석을 구하기 어려울 겁니다. 아웃케이스판을 가졌단 사실에 나름 자부심을 가져도 될 듯한데, 제 타이틀은 벌써 10년이 된 터라 아웃케이스 종이가 누렇게 변질됐어요. 세월이 흘러서 변질된 걸 선호하긴 합니다만, 블루레이를 감상용이 아닌 콜렉팅으로 구매하는 분들껜 짜증나는 일일 겁니다. 중고로 팔아도 제대로 된 값을 받긴 어렵겠네요. 어쟀든 블루레이를 열어봤습니다. 전형적인 파라마운트 블루레이 스타일입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일반판 블루레이

너무 멜로 중심이라 아쉬웠던 과 달리 아주 만족하며 봤었던 블루레이입니다. 분명히 일반판이 아니라 한정판... 스틸북이든 아웃케이스든 있는 버전으로 구매했던 거 같은데 왜 이게 일반판으로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팔고 일반판으로 재구매한 거라면 전 거의 치매라고 봐야.... 역시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보다 앤드류 가필드의 스파이더맨이 취향입니다. 아가리 파이팅 실력도 시리즈가 한 수 위였던 것 같아요. 뭐, 이제 이 나오면 얘기가 달라질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디피 시리즈 무협 블루레이, 잡다한 뒷이야기

오랜만에 블루레이를 봤다. 새삼 훌륭한 작품이다. 등장인물의 감정을 카메라 시선에 고스란히 담아내는 진가신 감독의 연출력은 무협 영화에서도 빛을 발한다. 블루레이는 디비디 프라임의 블루레이 제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되었다. 이른바 '디피 시리즈'. 은 그 8번째 작품이고, 전세계 콜렉터들의 주목을 받는 플레인 아카이브 백준오 대표가 LLM에서 제작한 첫 번째 블루레이다. 지금 플레인 아카이브가 내놓고 있는 장인 정신 가득한 디자인의 시작이 블루레이라고 할 만하다. 블루레이 제작엔 개인적인 에피소드가 있는데, 백준오 대표가 이 영화의 열혈한 지지자인 내게 자막에 대한 질문을 했었던 것. 내가 의 극장 개봉 자막과 VOD의 자막이 최악이라 지적한 게 계기인 듯하다. 영어 대본을 다시 한국어로 번역하는 과..

아쿠아맨, 여러 측면에서 블랙팬서보다 앞서

이 마블 영화보다 더 마블 영화 같다는 얘기를 이미 개봉 당시에 했던 것 같고, 와 마찬가지로 고전 로얄 패밀리 이야기들을 어설프게 짜깁기한 수준이란 얘기도 했던 것 같고, 보다 (비교하는 게 우스울 만큼 압도적으로) 뛰어난 액션을 보여준다는 얘기도 했던 것 같다. 이번에 블루레이를 감상했는데, 이미 한 이야기들은 빼고 몇가지 떠오르는 걸 정리해본다. 1.이 잭 스나이더의 액션 연출 스타일을 어설프게 따라한 수준이라면(애초에 따라할 생각이 없었을 가능성도 크다), 은 거의 완벽하게 카피해냈다. 인물의 대치를 대각선 구조로 잡는다거나, 인물의 돌진을 후방에서 쫓아가다가 컷을 바꿔 묵직한 한 방을 내리치는 잭 스나이더의 스타일이 대놓고 들어가 있다. 슬로우모션을 거는 타이밍도 아주 확실하게 카피하고 있는데,..

아쿠아맨 블루레이 일반판

어쩌면 의 유일한 후속작이라 할 수 있을 . 그 블루레이의 일반판입니다. 역시 언제나 워너 브라더스 블루레이가 그런 것처럼 엘리트 케이스에 디스크, 양면 슬리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슬리브 내부는 에서 비주얼 측면으로 가장 인상 깊다는 평의 그 장면이군요. 은 이후를 다루는 유일한 영화입니다. 은 갑자기 80년대로 가버렸고, 은 사실상 리부트. 역시 후속작을 제작할 생각이 없는 모양이고요. 바이바이 DCEU.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공연 블루레이

'어머, 이건 질러야 해'라고 소심하게 소근거리며 질렀던 25주년 기념 공연. 그런데 정작 구매해놓고선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감상한 적이 없네요. 몇몇 무대만 수박 겉핥기 식으로.. 사실, 뮤지컬 블루레이를 완벽하게 감상한 건 뿐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25주년 기념 공연 블루레이입니다. 재미없을 수가 없는 공연인데 왜 제대로 못 보고 있을까. 하기사, 영화들도 제대로 못 보고 5년을 맞이한 타이틀마저 있는데 차순위인 뮤지컬은.. 이거 정말 문제 있습니다. 그렇다고 안 본 블루레이 다 보기 전엔 새로 지르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다간 새로 나온 타이틀을 품절돼서 보고 싶어도 못 보는 꼴이 됩니다. 피눈물 나네요.

엑스맨: 아포칼립스 일반판

일반판 블루레이입니다. 언제나 일반판 블루레이가 그런 것처럼 단출합니다. 요새 엘리트케이스 수급이 어려워져서인지 이런 일반판이 조금씩 줄어드는 것 같더군요. 다른 케이스를 쓰거나 스카나보 케이스를 쓰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죠. 그나저나 를 보고 나서 이 시리즈에 다시 나와야 하는 배우가 한 사람 추가되었지요. 올리비아 문. 판빙빙과 올리비아 문 나올 때까지 존버 갑니다....랄까나, 판빙빙은 타임라인이 달라서 어렵겠지만 말입니다.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3D 북미판

희대의 괴작으로 유명한 . 아마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를 보려고 봤다가 폭소한 사람 많을 겁니다. 애초에 이 영화의 기획 자체가 한참 지속되던 3D 열풍에 올라탄 거라, 작품의 재미엔 신경 안 쓴 티가 팍팍 나요. 제목부터 그냥 이 아닌, 인 걸요. 기대(?)했던 그대로 뻥뻥 뚫린 북미판 블루레이입니다. 세일할 때 6달러 정도로 산 타이틀이라 그닥 아쉽지도 않더군요.

내친 김에 아이언맨2 블루레이도 까보자

과 다르게 는 블루레이 시장이 대중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시작할 때 나온 타이틀. 그래서 양면 슬리브가 들어갔습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유행이었던 디비디를 포함한 블루레이의 하나기도 하고요. 덕분에 3disc라는 호화 판본이 등장! 사실, 이런 것들은 다 파라마운트의 힘입니다. 디즈니는 죽었다 깨어나도 이렇게 신경 안 써주죠. 쓰레기 같은 회사라. 아마 즈음해서부터 자바를 이용한 3D 메인메뉴가 사라졌을 겁니다. 괜히 로딩 시간만 많이 걸리고 효용성이 없다는 게 주된 이유였던 것 같아요. 이렇게 화려한 사양을 자랑하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블루레이는 디즈니로 넘어간 뒤로 단출한 구성과 최악의 화질, 음질을 자랑하는 퇴화를 거듭하게 됩니다.

무협, 디피 시리즈 8번째 작품

플레인 아카이브의 백준오님이 LLM 시절 프로듀싱한 블루레이입니다. 이미 이 시점부터 플레인 아카이브가 추구하는 구도가 살짝 보이죠. 블루레이는 슬립 아웃케이스에 투명 엘리트 케이스, 두 장의 슬리브가 겹쳐 들어가 있는 형태입니다. 엽서에는 의 감독인 진가신과 두 주인공 탕웨이, 견자단의 영어 메시지와 싸인이 들어가있습니다. 탕웨이는 한국어로도 적어뒀는데, 후일 김태용 감독과 결혼한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일종의 암시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슬리브의 안쪽엔 제작을 위해 선구매한 사람들의 닉네임 혹은 이름이 빼곡하게 적혀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이후 디피 시리즈가 안 나오는군요. 신청만 하고 실제로 구매하지 않는 사람이 많아서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거 때문에 진행이 안 되는 걸까요?

너는 여기에 없었다, 원작 소설 포함된 한정판

는 구매해야 한다고 마음 먹고 있던 작품이고, 한정판이 품절되더라도 일반판이 나올 거란 확신이 없는 우리나라였기에 소식이 들리자마자 바로 질렀습니다. 사양이 꽤나 화려합니다. 한정판을 까보았어요. 원작 소설도 찍었는데, 이게 스포가 될지 어떨지 알 수가 없으니 영화를 안 본 분들인 그 사진만 대충 넘기세요. 택배 도착하고 깜짝 놀랐지 말입니다. 원작 소설이 동봉되어 있다는 게 그냥 책을 추가해준다는 의미라고 생각했거든요. 보니까 아예 박스를 따로 제작해서 담았더군요. 항상 이런 책과 함께 오는 블루레이는 책 따로 블루레이 따로 이곳저곳 돌아다녀서 어디로 갔는지 찾지 못 할 때가 잦은 터라 마음에 드는 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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