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이 초대박을 치기 전까지 주연 배우 자리가 위태로웠어요. 연기력은 일취월장했지만, 작품 선정 능력에 그다지 재능이 없다는 게 드러났고, <그린 랜턴>의 여파도 생각보다 훨씬 길었죠. 그런 위태로운 상황을 반영이라도 하듯 <라이프>엔 조연으로 출연했습니다. 그런데 딱 <라이프>가 개봉할 타이밍의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로 특급 스타가 되어있었어요. 그래서 <라이프>의 홍보는 제이크 질렌할, 레베카 퍼거슨, 라이언 레이놀즈 세 사람을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사실상 사기입니다. 이 영화는 제이크 질렌할과 레베카 퍼거슨을 제외한 모두가 비슷한 비중의 조연이에요.
<라이프>의 블루레이 패키지 역시 그런 사기성 홍보가 드러나있습니다.
아마 라이언 레이놀즈의 팬들은 <라이프>를 보고 벙쪘을 겁니다. 어라? 왜 이러지? 하면서... 한국 한정으로 라이언 레이놀즈로 사기친 작품이 하나 더 있는데, <크리미널>이란 작품입니다. <크리미널>은 조연으로 나온 게 아니라 특별출연으로 나왔어요.
뭐, <라이프>는 그런 사기성 홍보와 별개로 그럭저럭 괜찮은 작품입니다. 원래 이런 유형의 스페이스 크리쳐물은 어지간히 못 만들지 않는 한 다 볼 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