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오픈 케이스

블레이드 러너 2049 일반판 블루레이

즈라더 2019. 7. 8. 18:00

 언제나처럼 스틸북 한정판 마케팅으로 일관하는 바람에 안중에도 없었던 <블레이드 러너 2049> 블루레이. 본래 이런 한정판 마케팅이 이뤄지는 타이틀의 블루레이 구매를 되도록 고려하지 않았는데, 이젠 그런 거 다 내려놓았다. 한정판 마케팅을 인정(?)한다는 게 아니라 그 빌어먹을 마케팅 때문에 블루레이 구매에 대한 애정이 안드로메다로 가버렸고, 그저 고화질과 고음질을 최우선시하는 나 같은 일반적인 블루레이 유저에겐 갈수록 무가치한 아이템이 되어가는 중이다. 어차피 이제 얼마 구매하지도 않는(진짜로 한 달에 타이틀 네 개 정도나 지를까 말까다) 마당이니 망하든 말든 알 바도 아니란 생각으로 보고 싶은 거 적당히 구매하고 관심을 끊는다. 일반판이 늦게 나오거나 수량을 적게 잡아서 품절되면 안 보고 만다. 아마 블루레이 업계도 나 같이 한정판 스틸북 구매하기 싫어하는 사람은 꺼지라고 말하는 듯하고.


 <블레이드 러너 2049> 한국판 블루레이를 오픈해봤다.



 이미 극장에도 안 가게 되었고, 블루레이도 X 같은 상술에 지쳐서 다 내려놓고 대충 사는 마당이니 이러다 영화, 드라마란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도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 그런데 뭐 어쩌겠나. 그렇게 되어가는 걸. 업계는 체질 개선을 아예 포기(혹은 고려조차 안 하는) 상황이니 앞으로 점차 멀어질 거다.


 스트리밍 업체의 어딘가가 블루레이의 절반이라도 쫓아올 화질과 음질로 영상을 제공하면 참 좋을 텐데, 적어도 우리나라의 업체 중엔 그런 마인드의 업체가 안 나올 듯하다. 기술의 발전 같은 건 1도 관심이 없는 잉여 기업들 뿐이라서. 그저 넷플릭스 공격에만 자원 낭비하는 머저리 중의 썅머저리들. 아둔하기론 저기 저 나라의 아베 신조라는 X신과 맞먹는 것들만 가득하니 한숨이 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