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블루레이를 꺼내봤다. 이래저래 시사하는 바가 많은 영화라 되새겨볼 가치가 있다. 견자단 개인의 인생과 한 때 아시아를 풍미한 무협 장르의 과거를 되돌아보게 하는 '최후의 불꽃' 같은 작품이기 때문이다. 혼신의 힘을 다했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의 액션은 견자단이 무술 안무의 상당부분을 자신의 팀원에게 맡긴 결과물이다. 무려 30년 동안 갈고 닦은 스턴트 팀에게 기회를 주고자 함일 수도 있지만, 이미 60이 다 되어가는 그가 이전처럼 몸을 던져가며 안무를 짤 수 없다는 점이 더 커보인다. 다치면 안 되는 주연 배우가 이전보다 쉽게 다치고 잘 낫지 않는 몸이 되었는데 모든 걸 담당하는 건 무모한 일이다. 2014년, 이 나온 이후 견자단은 본인이 무술 감독을 맡지 않거나 맡더라도 스턴트 전체를 관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