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대형 엔터사에서 일하다가 술을 잔뜩 먹고 나에게 아이즈원 관련 썰을 풀었던 친구는 이번에 얼마 전 퇴사를 했다. 찍혔다고 하길래 누가 정보 누설을 알아챈 거냐고 물어봤더니 그런 분위기라고 한다. 그런데 아무리 디테일한 사정을 들어봐도 누군가가 눈치챈 것 같지는 않단 말이지. 혼자 겁을 집어먹고 퇴사한 것이다. 어차피 그 회사 사정이 지금 말이 아니고, 퇴사하고 들어가게 된 회사 역시 대자본의 엔터사기 때문에 되려 잘 된 일이라 그러려니하지만, 이렇게 겁이 많아서야 어떻게 엔터사에서 살아남으려나 싶기도 하다. (이제 썰풀어달라고 안 할 테니까 걱정 말라고) 조금 더 구체적인 말을 해보자면, 친구가 일하던 부서는 다른 기획사들과 엔터사들의 협상 상황을 알 수 없는 부서였는데, 협상을 담당한 부서 쪽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