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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4 2

아미 오브 더 데드에 호의적인 로튼 토마토의 평론가들

아미 오브 더 데드를 아직 안 봤다. 지금 보면 분위기에 휩쓸릴 것 같아서 안 보고 있다. 나중에 볼 예정이다. 다만 재미있는 현상이 보여서 글을 적어본다. 아미 오브 더 데드는 잭 스나이더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특이한 평가를 얻고 있는 영화다. 일단 로튼 토마토 평론가 평점과 대중의 평점이 거의 일치한다. 양쪽 모두 대충 10점 만점에 6.2점 정도의 점수를 주고 있다. 아시다시피 대중의 평점 6.2는 정말 안 좋은 점수고, 평론가의 6.2는 좀비 영화에 있어선 대단히 높은 점수다. 게다가 그간 잭 스나이더의 영화는 대중의 평가가 평론가의 평가보다 훨씬 높은 경향이 있었다. 무엇보다 재미있는 건 잭 스나이더의 영화 중 탑 크리틱의 반응이 전체 크리틱의 반응보다 훨씬 좋은 최초의 영화다. 왓치맨이나 30..

드라마 빈센조, 코믹한 터치로 덮은 살육극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며 넷플릭스 월드와이드 차트에서 10위 밖으로 나갈 줄 모르던 한국 드라마 빈센조. 열혈사제로 먼치킨물에 깊은 조예(!)를 뽐냈던 박재범 작가의 신작으로, 전작들보다도 선을 훌쩍 넘은 먼치킨물이다. 일단, 드라마의 주인공인 빈센조 카사노는 '정점'이다. 인물 구조의 먹이사슬 피라미드를 그릴 때 빈센조 카사노는 꼭대기에 적힌 인물이며, '금괴'라는 리미트를 걸어서 능력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컨트롤한다. 그리고 이 리미트가 깨지는 순간부터 드라마는 말 그대로 순수 양학 먼치킨물로 승화(?)한다.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처단한다는 홍보 문구는 그다지 와닿지 않는다. 빈센조에서 처단의 대상이 되는 악당은 매우 비현실적이다. 저런 사고방식으로, 저런 목표를 가진 악당이 없다는 게 아니라 한국 사..

드라마 202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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