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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컷 3회차 감상하고 끄적임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3회차. 1. 1회차보다 2회차가 더 짧게 느껴졌고, 2회차보다 3회차보다 더 짧게 느껴졌다. 정말 놀라운 경험이다. 2. 볼수록 제작비가 아쉽다. 워너 브라더스가 온전하게 처음부터 잭 스나이더의 플랜을 밀어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컷을 합친 제작비를 따져보니 3억 7천만 달러다. 게다가 스나이더컷의 VFX 퀄리티는 이미 완성되어 있던 것들과 스테판울프 갑옷을 제외하면 엄밀히 말해 수준 미달이다. 3. 개인적으로 사이보그 파트가 정말 마음에 든다. 다소 서글픈 사이보그의 테마가 흘러나오며 교차편집에 내레이션이 곁들여지는데, 마법처럼 집중력이 확 오른다. 참 아름답게 꾸며진 시퀀스다. 4. 스나이더버스가 기적처럼 이뤄진다면 문제가 되는 건 원더우먼이 아니..

영화/리뷰 2021.05.04

아이즈원 리런칭 펀딩 '평행우주 프로젝트' 32억의 열망

아이즈원이 해체하는 게 결정된 이후, 느닷없는 핵폭탄에 절망감을 느낄 새도 없이 아이즈원의 팬덤인 위즈원은 즉시 항의와 후속 대응 방법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위즈원엔 보기 드물게 명백한 '팬연합'이 존재했으며, 이들의 적극적인 대응과 실천 능력으로 2019년 프로듀스 조작 사건으로 생긴 공백기를 똘똘 뭉쳐서 버텨냈다. 이 시점에서 팬연합은 사실상 위즈원을 대표하는 존재로 자리 잡았으며, 이를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악개 혹은 헤이터뿐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번에도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연예 기획사는 게으르다. 위즈원의 실질적 대표라 할 수 있을 팬연합의 사정 따윈 아무런 관심도 없었고, 그들의 대표성 역시 의심을 했다. 1년 동안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는지 관심 자..

원더우먼 1984 (2020) 액션을 포기하고 욱여넣은 훈계질

영화가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은 세련되어야 한다. 억지로 욱여넣으면 촌스러워 보이고 거부감을 일으키게 마련이다. 특히 페미니즘이 섞인 휴머니즘이라면 요새 같은 시기에 얼마나 거부감이 심하겠는가. 원더우먼 1984는 그걸 몰랐다. 촌스럽다는 말은 때론 익숙하다는 말과 비슷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원더우먼 1984는 굳이 1984년을 배경으로 할 이유가 없는 영화다. 영화는 마치 80년대 TV 방송이나 해볼 법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촌스럽게 메시지를 욱여넣는데, 그래서 이런 변명을 하고 싶은 것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해보았다. '80년대 영상 문화의 오마쥬를 겸했기 때문에 이렇게 촌스러운 스토리가 되었습니다. 사실, 이건 촌스러운 게 아니라 익숙한 거라고요.' 진짜로 이런 생각을 했다면 그야말로 비겁한 변명이..

장신위가 멋쁨의 한계치를 뽐내다, cocoon 20주년 캠페인

관능적인 몸매로 유명했던 장신위지만, 결혼과 출산, 극한의 다이어트를 거친 뒤부터는 누가 뭐래도 멋쁨에 가까워졌다. 신조협려에서 이막수를 연기했던 당시 그 섹시함을 지금의 장신위에게서 느끼기란 쉽지 않을 거란 얘기. 개인적으론 단발로 자른 뒤의 장신위는 '사람이 다이어트와 헤어스타일로 이렇게까지 변할 수 있구나'라는 걸 깨닫게 해주는 사례다. 오랜만에 그녀를 다시 접했을 땐 그저 '장신위하고 닮은 사람이 있네'라고 생각했을 정도니까. 아래로 장신위(張馨予, 张燕)가 최근 얼마나 멋쁨 쪽으로 나갔는지 알려주는 cocoon 20주년 캠페인 현장 사진들. 매번 얘기하는 거지만, 저기는 코로나고 뭐고 간에 캠페인 다 한다. 전 세계에 재난을 몰고 왔으면서 저렇게 당당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가 막힐 따름. 개인적..

중국 연예인 2021.05.03

구리나자 풍폭무 고화질 스틸, 구리나자의 수트 화보

그래도 구리나자가 나온다는데. 게다가 몇 년 전 포스터를 처음 공개했을 때 은근히 기대가 되던 것도 있어서 한 번 볼까 하며 풍폭무의 클립들을 찾아봤다. 그리고 경악했다. 일단 구리나자의 액션 연기가 안습이다. 발차기를 하는데 다리가 제대로 뻗지 못 하는 데다 주먹을 휘두르는데 몸의 중심이 흔들린다. 나름 액션 영화를 찍고 있음에도 철저한 훈련이 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이걸 연출로 커버했느냐. 댓츠 노노 그렇지 않다. 그저 짧은 컷과 클로즈업으로 만든 액션씬은 경심파, 스위치: 부춘산거도, 오우삼의 맨헌트를 보는 것 같다. 반동이라곤 1도 보이지 않는 라이플을 들고 이상한 견착 자세로 총을 쏘는 것도 너무 한심하고. 한국에서 촬영까지 하고 갔다는데 대체 무슨 내용을 담을지 불안하기만 하고. 2..

중국 연예인 2021.05.02

버즈 오브 프레이 (2020) 일반판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내용 자체가 별로인 것도 슬펐지만, 난 버즈 오브 프레이조차도 액션이 별로라는 점이 참 슬펐다. 맨몸 액션을 펼치는 영화들이 대체로 그렇긴 해도 버즈 오브 프레이에서 그 정도가 심한 요소가 있는데, 총을 가지고 있는 상대가 굳이(!) 총을 들고 들이대는 것. 굳이 총에 한정 짓지 않더라도 원거리 무기들을 가지고 일부러 다가와서 맞아주는 장면이 조금 과도하게 드러나는 편이다. 이를 정당화하기 설정조차도 없다. 배트맨 대 슈퍼맨의 악몽 장면에선 배트맨을 생포해야 한다는 설정이 있었고, 창고 액션씬에선 배트맨이 일단 총기를 무력화한 뒤 적을 방패 삼아 액션을 펼쳤다. 그러나 버즈 오브 프레이엔 그게 전혀 없다. 꼭 퍼스트 어벤져를 보는 것 같다. 그렇게 원시적인(?) 격투로 변신한 만큼 타격감은 확실한 편. ..

원더우먼 (2017) 이제 매우 의심스러운 결과물

원더우먼 1984를 보고 난 뒤 원더우먼을 보면 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 싶을 것이다. 패티 젠킨스가 두 편 모두 촬영 감독으로 매튜 젠슨을 데리고 찍었음에도 영상에 차이가 막심하다. 원더우먼의 촬영이 대단했다기보다 원더우먼 1984의 촬영이 형편없다는 쪽에 더 가깝겠다. 대체 '머선129'란 말이 튀어나오는 막대한 변화에 기가 찰 나름이다. 액션이야 말할 것도 없이 원더우먼이 훨씬 뛰어나다. 원더우먼과 원더우먼 1984의 스턴트 코디네이터가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겠지만, 원더우먼 1984의 스턴트 코디네이터가 딱히 모자란 이들도 아니다. 스타워즈 시리즈, 트랜스포머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등에서 이미 검증을 받은 베테랑들이다. 액션의 분량이 적을 뿐이라고 말하기엔 원더우먼 역시 액션 분량이 많은 편..

영화/리뷰 2021.05.01

류시시, 끝판왕급 단아함을 뽐낸 로피시엘 5월호

요새 트위터를 끄적이다가 느낀 점인데, 뜻밖에도 소녀시대 윤아와 류시시를 함께 좋아하는 외국인이 많더라. 이걸 보면서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를 바탕으로 시작한 중국의 동남아시아 공략이 제대로 먹히고 있다는 생각에 한숨이 나옴과 동시에 류시시와 윤아에게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묘하게 비슷하다는 점을 수긍하게 되었다. 단아함이라고 한다면 확실히 두 연예인은 꼭 닮았다. 다만 연기력 면에서는 아무래도 전문 배우로 시작한 류시시에 비해 윤아가 조금 아쉬운 게 사실. 윤아의 분발을 기대해본다. 중국의 동남아시아 공략에서 주로 먹히는 배우는 류시시, 구리나자, 쥐징이인 모양이다. 이 배우들의 글이 많고 유튜브 채널도 이 배우들을 중심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동남아에 흐르는 반중정서가 그나마 퍼지는 걸 막아주는 모양새. 그..

중국 연예인 2021.04.30

카와구치 하루나, 성숙함을 뽐낸 도쿄 카렌다 6월호

완전 앳된 고등학생 시절부터 알았던 카와구치 하루나. 그 예쁨이야 말할 필요가 없다 싶을 정도지만, 정작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나오는 작품마다 나와는 거리가 너무 멀었기 때문. 본래부터 멀었고, 최근에는 내가 일본 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기 때문에 더 멀어졌다. 내가 마지막으로 본 카와구치 하루나의 작품이 크리피. 그녀의 필모그래피를 통틀어서 본 작품이 네 개 밖에 되질 않는다. 데뷔 때부터 정말 예쁘다고 생각해서 주목했었음에도 이렇게 본 작품이 없는 건 내게 있어선 굉장히 드문 일이라 오히려 신기하다. 아래로 그런 카와구치 하루나(川口春奈)의 도쿄 카렌다 6월호 사진들. 사실 할 얘기가 많기로는 카와구치 하루나보다 마츠자카 토리가 더 많아서 블로그의 금기(!)를 어기고 남자 연예인을 포..

일본 연예인 2021.04.30

히로스에 료코의 비밀 (1999), 한정판 블루레이 언박싱

이 타이틀도 바쿠만에 이어서 몇 번을 포스팅했는지 모르겠다. 매번 재탕 오픈 케이스 포스팅에 마치 처음 본 것처럼 댓글을 달아주는 분들께 그저 감사의 마음을. 비밀은 히로스에 료코의 전성기에 나온 그녀의 대표작 중 하나다. 사람과 사람의 몸과 마음이 뒤바뀐다는 설정은 이 영화를 타고 아시아에서도 유행하기 시작했으며, 아시아의 영화 역시 SF적 신비로움과 미스테리한 멜로를 동시에 그려낼 수 있음을 증명했다. 덕분에 비밀은 아직도 일본 영화를 아는 사람들 사이에선 종종 언급되는 걸작으로 남을 수 있었다. 아래로 비밀 한정판 블루레이의 언박싱 오픈 케이스.

있지 ITZY '마피아 인 더 모닝' 티저, JYP 2본부는 많이 혼나야 한다

이미 지난, 아니 데뷔 싱글 때부터 쭈욱 얘기해왔던 거지만, 있지의 컨셉 사진과 티저는 언제나 올드하다. 색감부터 디자인, 멤버들의 스타일링까지 하나 같이 올드하다. 이번 마피아 인 더 모닝 역시 마찬가지. 의도적으로 노린 게 아니고서야 이렇게 나올 수 있나 싶을 정도다. 이게 JYP 2본부가 노린 거라면 할 말 없는데, 올드함을 노린 게 아니라면 어떨까? 있지는 스타일리쉬한 느낌을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하게 가지고 있다. 분명히 있지가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이는 그룹들 만큼의 세련됨. 그거 완전히는 아니어도 나름 쫓아갈 힘이 있다. 그러나 그 가능성과 힘을 봉인해두고 있지를 올드한 쪽에 방치해두고 있는 게 JYP 2본부다. 괜히 있지 홈마들이 클로즈 멘트로 2본부를 욕하는 게 아니다. 아래로 있지 ..

오우양나나 3th 앨범 [NANA III] 사진과 무명랑조 노래 영상

앨범이라고 말은 했지만, 중국에 앨범이 유통되기는 하는지 모르겠다. 지금까지 내가 봐온 중국 가수들은 대부분 온라인 다운로드 형식으로 앨범을 냈기 때문이다. 어쨌든 오우양나나가 이번에 세 번째 팝앨범을 내놓았다. 첼로 앨범까지 포함하면 몇 개 더 되는 모양인데, 그거까지는 관심이 없다. 첼로 앨범 시절 오우양나나는 그냥 완전히 애기라 유아 첼로 전집 같은 느낌마저도 들어서 약간 당황하기도. (사실, 고등학생이었으니 애기가 맞다) 이번에 오우양나나가 내놓은 앨범을 살짝 들어봤다. 음, 그다지 노래 실력이 좋은 편은 아니다. 대신 중국어 성조 자체가 팝음악도 팝음악이 아닌 것처럼 만드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느낌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는 게 그나마 마음에 들더라. 이건 대만 발음이 보통화와 약간 달라서 어느 ..

중국 연예인 2021.04.29

상하이에 나타난 하니커즈 합니극자의 가녀린 자태

아직 한국에 알려져 있지 않은 탓에 하니커즈를 합니극자라고 부를지 아니면 원어음대로 하니커즈라고 부를지 모르는 고민하고 있다. 개인적으론 하니커즈라고 그냥 통일하면 좋겠다. 중국인 이름에 대해서는 언제나 혼돈 상황이다. 동려아는 중국 발음인 통리야가 아니라 한국 한자음인 동려아라 부르지만 구리나자는 한국 한자음인 고력나찰이 아니라 중국 발음 구리나자라고 부른다. 어쩌다보니 이름이 3개가 된 경우도 재미있다. 예를 들어 류시시는 본래 유시시라고 불렸다. 한참 유시시라고 불리다가 유가 아니라 류가 맞다는 이유로 류시시라 불리게 되었다. 즉, 류시시, 유시시, 중국 발음 류쓰쓰. 이렇게 세 개의 이름이 된 것이다. 한국 활동 때문에 3개가 된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에프엑스 빅토리아는 한국 한자음으로 쓰면 ..

중국 연예인 2021.04.29

하니커즈 합니극자, 위구르족 차세대 여신의 K!ND 매거진

위구르족은 당연하게도 동북아시아,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몽골, 중국, 한국, 일본, 대만 이쪽의 이미지와 완전히 다르다. 몽골과 달리 서방계 유목민인 위구르의 혼혈적 성향은 현대 아시아 사회가 원하는 비주얼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을 때가 빈번하며, 그래서 위구르족 출신 연예인이 많지 않은 지금이 신기할 노릇이다. 위구르의 인구가 적다면 말을 안 하겠는데 말이다. 중공의 세뇌 작업이 쉽지 않기 때문일까? 아니면 신장 면화처럼 노예로 부려먹어야 하기 때문일까. 어쨌든 길고 긴 시간이 흘러 구리나자, 디리러바에 이을 차세대 배우가 나타났으니 바로 하니커즈다. 위구르족답게 혼혈적 비주얼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렌즈만 푸른색으로 끼우면 유럽 쪽 사람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비주얼이다. 아래로 하니커즈(哈妮..

중국 연예인 2021.04.28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아이언맨은 '거짓말쟁이'라고 했을까?

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컷에 들어간 온갖 오역을 보다 보니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어이없는 번역이 떠올라 피식 웃었다. 영화 초반에 토니 스타크는 스티브 로저스의 꽉 막힌 사고방식을 비난하며 이렇게 말한다. "거짓말쟁이" 절대 틀린 번역은 아니다. 사전적으로 거짓말쟁이가 맞다. 애초에 해당 대사를 어떻게 번역하든 lie라는 어원에 집중하는 이상 그 뉘앙스를 살릴 수 없다. 그러나 분명히 영화 속에서 토니 스타크의 대사는 단순히 '왜 거짓말했냐?'라는 질문을 하지 않았다. 거짓말이란 사전적 의미를 넘어선 내용을 내포하고 있다. 지나치게 원론적인 스티브 로저스의 태도, 그리고 큰 것을 위해 작은 것을 희생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 태도에 대해 비난했는데 그걸 거짓말이라는 사전적 의미로 번역한다고? 생각해보시..

키지마 아스카, 바바 후미카 시크함이 어울리는 두 배우

누가 뭐래도 바바 후미카와 키지마 아스카는 시크함이 더 어울린다. 웃는 모습이 안 어울린다는 의미가 아니라 시크할 때 발산되는 특유의 묵직함이 느껴지지 않고, 평범한(?) 연예인이 되는 느낌이랄까. 바바 후미카도 그 정도가 크지만, 키지마 아스카는 웃을 때와 시크할 때의 갭이 엄청 나서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 다시 말하지만 두 배우의 웃는 얼굴이 안 예쁘다는 게 아니니까 오해 마시길. 아래로 바바 후미카(馬場ふみか)와 키지마 아스카(貴島明日香)의 논노 6월호 분량. 둘 다 너무 예쁘게 나와서 헤어 나오기 어려운 사진들이다. 논노 뷰티 섹션에 두 사람을 배치한 건 신의 한 수가 아니었을까.

일본 연예인 2021.04.28

엄청 화려한 영화 [바쿠만] 일본 호화판 블루레이

하도 많이 올려서 블로그 옮길 때마다 함께 와주신 분들은 이 타이틀 사진에 질려버렸을지도 모르겠다. 영화 바쿠만의 일본 호화판 블루레이다. 아시다시피 일본의 호화판은 가끔 한국의 한정판 따윈 우습게 느껴질 정도로 화려함을 자랑하는 일이 있는데, 바로 바쿠만의 블루레이가 그런 경우다. 그냥 고마츠 나나가 나온다길래 구매했었는데, 도착한 블루레이를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 만큼 성공한 영화라 구매력 있는 팬이 많다는 의미겠다. 정작 난 한 번 감상한 뒤 다시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아직도 안 보고 있는 타이틀이다. 바쿠만이 재미가 없어서가 아니라 미루다보니까 잊어먹었을 뿐. 심지어 내용조차도 다 잊어먹었다. 5년 밖에 안 된 영화인데 다 잊어버리다니 나도 이런 내가 무섭다. 아래로 바쿠만 일본판..

넷플릭스 [모술] 이라크에 던져진 듯한 현장감

영화 속 세계로 보는 이를 휙 던져버리는 연출 방식은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리는데, 이는 영상으로 나열된 내러티브를 읽기가 대단히 어렵기 때문이다. 한 번 감상으로 모든 걸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은 단연컨데 없다고 장담할 수 있고, 이런 유형의 연출을 주로 하고 있는 마이클 만은 쇠퇴기에 접어들었다는 부당한 악평과 함께 대중으로부터 멀어졌다. 다만, 이러한 연출 기법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면 어떨까? 그것도 세상에 널리 알려진 지옥의 중동이 배경인 실화라면. 모술이 바로 그런 영화다. 사실, 모술의 연출 방식이 마이클 만의 그것처럼 무작정 던져놓는 식은 아니다. 그저 최후의 반전을 위해서 말을 아낀다 쪽에 가깝고, 주인공의 위치 자체가 감상자를 대변하는 역할을 겸하고 있기 때문에 친절한 측면도 있다. ..

영화/리뷰 2021.04.27

관능적인 프랑스 홍보 대사 동려아, 중법문화지춘 中法文化之春

예전에 동려아가 프랑스 홍보 대사인지 뭔지가 되었다는 얘길 본 적이 있었는데, 정확한 직책(?)이 어떻든 간에 프랑스와 중국의 문화 교류 행사마다 동려아가 등장하는 걸 보아 분명히 무언가가 되긴 한 듯하다. 어쨌든 이런 행사에서 동려아는 관능미를 뽐내곤 한다. 특유의 요염한 비주얼에 저 청순한 웃음. 동려아의 갭은 중국을 진동시키고도 남음이 있다. 아래로 동려아(佟丽娅, 통리야)의 중국 프랑스 문화의 봄(중법문화지춘, 中法文化之春)사진들 최하단에 인터뷰 영상도 첨부. 중법문화지춘의 '법'은 프랑스를 의미한다. 프랑스의 중국 한자음이 법란서기 때문.

중국 연예인 2021.04.27

날마다 돌아오는 [십이담] 속 구리나자의 아리따운 자태

중국은 드라마의 방영 속도가 빠르다 보니 스틸 사진 공개도 빠르다.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느낌인데 스틸 사진의 구리나자나 다른 배우들의 모습을 보아하니 극의 사이클이 두 번 정도 돌고 난 뒤로 보인다. 십이담이 몇 부작인진 모르겠지만, 보통 이런 유형의 드라마가 최대 70부작, 최소 24부작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방영 속도가 빠른 건 너무나 당연한 현실. 지금은 어떤지 몰라도 2000년대 한참 중국 드라마에 관심을 가지던 시기엔 주 5회씩 방영하곤 했다. 참고로 구리나자가 단발 시절에 찍은 영화 풍폭무(风暴舞)가 25일에 개봉했더라. 그러니까 촬영하고 거의 2년 만에 개봉하는 건데, 팬데믹으로 개봉을 미뤘거나 너무 작품이 엉망이라 창고에 박아뒀거나 둘 중의 하나. 헐리우드 영화도 아니고 후반 작업에 2년..

중국 연예인 2021.04.27

젖은 머릿결, 뽀얀 어깨 드러낸 관샤오통 관효동

아마 한국 사람에게는 루한의 여자 친구로 더 유명할 것 같은데, 관샤오통은 오랜 기간 연기 생활을 해온 베테랑 배우다. 아역으로 나온 게 2001년이라고 하니까 인생의 대부분을 연예계에서 보냈다. 중국도 아역부터 시작한 배우들은 성인이 되고 매력이 떨어지는 일이 잦지만, 관샤오통에겐 적용이 되지 않았다. 화려하게 리즈를 갱신하며 172cm라는 장신까지 자랑하는 관샤오통은 오히려 중국 여성들의 워너비가 되었다. 여전히 관샤오통은 귀여운 이미지가 살아있지만, 아래 사진처럼 놀랍도록 섹시한 모습으로 대중을 현혹하기도 한다. 당혹스러운 건 사실이다. 정확히 어떤 작품인지 기억은 안 나는데, 난 분명히 관샤오통의 아역 시절을 봤다. 성숙해지면서 어린 시절 얼굴이 많이 사라지긴 했어도 누군지 구분 못할 정도는 아니..

중국 연예인 2021.04.26

여전히 앳되고 사랑스러운 주쉬단 INMO SNAP

의천도룡기 2019과 앳된 이목구비 덕분에 주쉬단을 마냥 어리게 느끼는 사람이 많은데, 의천도룡기 2019와 삼생삼세 십리도화로 뒤늦게 떴을 뿐이지 그녀는 92년생으로 한국 기준으론 서른이 넘었다. 하기사 요새는 주쉬단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하도 어려져서 서른이 넘었다고 해봤자 나이 들었다는 생각도 안 든다. 참고로 내가 올리는 중국 여자 연예인 대부분이 20대 후반이거나 서른을 넘었으므로 내가 퍼오는 배우들을 보고 너무 어리지 않느냐하는 생각을 할 필요는 없다. 아래로 주쉬단(축서단, 祝绪丹)의 INMO SNAP 차이나 4월호 화보. 스타일링 하나하나가 다 마음에 안 들지만, 주쉬단이 정말 앳되다는 것만은 확실해보인다.

중국 연예인 2021.04.26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파이널컷, 다채로운 액션의 혼종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파이널 컷. 존재도 몰랐던 딸, 폐기된 정부 요원, 복수심으로 쫓아오는 킬러. 어쩌면 홍콩이나 유럽 등에서 빈번하게 볼 수 있었던 액션 스릴러의 기본 사항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지만, 그 클리셰들을 적당히 잘 섞어내는데 성공은 했다. 특히 피곤에 푹 절여진 듯한 황정민의 비주얼이 참 인상 깊고, 일본 양키 스타일의 킬러로 변신한 이정재도 그럴싸하게 어울렸다. 아쉬운 점이라면 이정재가 맡은 킬러 '레이'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지나치게 부족하다는 것과 그로 인해 건너 뛰는 장면이 많다는 점 정도려나. 재일교포 싸이코패스 킬러로 꽤 괜찮게 시작하는 레이의 기반은 '추적'의 과정을 끊임없이 건너뛰다 보니 존재감이 희미해지고 결국 '최종 장애물' 이상의 기능을 하지 ..

아이즈원도 즐긴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일본판

개인적으로 최근 일본에서 나온 멜로 영화 중에 가장 인상 깊었고, 그래도 아직 일본에 가능성은 있구나 싶었던 작품이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다. 본래 멜로 영화를 웬만해선 보지 않는 나마저도 주목하게 만든 SF요소는 이 영화를 뻔한 이야기로 만들지 않은 결정적인 이유. 아이즈원의 팬이라면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를 알고 있을 것이다. 최근 아이즈원의 최예나와 김채원이 자체 컨텐츠에서 잘 모르는 제스쳐를 취하기에 팬들이 '저게 뭐지?'하고 찾아보다가 이 영화에 나오는 제스쳐라는 걸 깨닫게 된 것. 무슨 영화인지 궁금해서 찾아본 팬들은 감상하고 눈물을 흘리며 후기를 올렸다는 후문도. 아래로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일본판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참고로 이 영화는 국내에 정식으로 ..

확실히 중국풍이 된 미쓰에이 페이 ft. 마이클 코어스

최근 중국에서 마이클 코어스 관련 캠페인이 있었던 모양이다. 한국에선 캠페인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는 와중인데, 중국은 이런 거 팍팍하고 있는 걸 보고 있노라니 시진핑의 배를 트램펄린 삼아서 방방 뛰고 싶다. 어쨌든 이 행사에 미쓰에이 페이가 참여했다. 미쓰에이 페이에 대해 딱히 적대감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유는 역시 뒤통수를 치기는커녕 JYP라는 악덕 소속사에서 방치를 당한 끝에 계약이 끝나고 중국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그 덕에 페이는 30대 중반에 들어서야 전성기를 맞이했다. 최근 페이가 하고 있는 다양하고 화려한 스타일링을 보고 있노라면 꽤나 오랜 기간 비슷한 스타일로만 점철되어 있던 JYP 시절의 페이는 사실상 JYP의 태업이 만들어낸 것들이라고 봐야 한다. 어쨌든 그렇게 중국에서 전성기를 맞이한..

중국 연예인 2021.04.23

이유영과 꼭 닮은 홋타 마유 non-no 6월호

처음 홋타 마유를 봤을 때부터 어딘가 익숙하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 사진들을 저장하다가 문득 떠올렸다. 이유영. 홋타 마유는 한국 배우 이유영과 꽤 닮았다. 이목구비가 닮았다기보다 분위기가 닮았다고 해야 하려나. 갑자기 이유영과 홋타 마유가 자매로 출연하는 작품이 하나 있으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두 배우는 신장 차이가 상당하다. 아래 사진들을 보면서 남자가 키가 큰 건지 홋타 마유가 작은 건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홋타 마유의 키가 158cm 밖에 안 되더라. 이유영이 170cm에 가깝기 때문에 둘이 서면 상당히 많이 차이가 날 것이다. 아래로 홋타 마유(堀田真由)의 논노 6월호 분량 일부. 아시다시피 논노는 특정 모델 몰빵이 심한 편이라 일부라고 해도 거의 대부분에 가깝다.

일본 연예인 2021.04.23

도회적 비주얼 뽐내는 동려아, eureka 유레카 청소기 캠페인

유레카 청소기는 한국에서도 본 적이 있는데, 이게 중국의 브랜드인지 아니면 중국 쪽 모델이 동려아인 건지 모르겠지만, 신제품 출시회로 보이는 현장에 동려아가 참여했다. 드물게 동려아의 도회적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새삼 정말 너무나도 아름다운 누님이다. 본래 동려아는 중공의 압박에 열심히 협력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최근 신장면화 건을 비롯해서 몇몇 건에 칼 같이 응답했다. 대만인, 한국인 등과 결혼한 연예인이 아니면 모든 연예인이 참여했으므로 다른 건은 몰라도 최근 몇 개는 중공이 직접적으로 지시를 내린 거라 확신하고 있다. 중국은 분명하게 미쳐있다. 아래로 동려아(佟丽娅, 통리야)의 유레카 청소기 캠페인 사진. 단발과 정장에 미쳐버릴 듯. 다시 말하지만 이 누나 정말 아름답다.

일본 연예인 2021.04.23

중공러브 빅토리아 쑹첸, [동몽지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연하다는 빅토리아 쑹첸은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홍보에 동원되었다. 봅슬레이 쪽의 홍보대사라고 한다. 그래서 동몽지약, 한국말로 해석하면 '겨울밤의 약속'이란 방송에 출연해 봅슬레이를 열심히 체험해봤다고 한다. 빅토리아 쑹첸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전 세계에 재앙을 가져다준 중공이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준비한다는 아이러니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괴상한 순간이다. 어쨌든 국책 사업에 동원된 빅토리아 쑹첸은 또 한 발 한국인으로부터 멀어졌다. 동계 올림픽 홍보는 당연한 건데 굳이 멀어졌다고 표현할 필요가 없지 않으냐고 싶은 사람은 고개를 들어 하계 올림픽 말아먹게 생긴 옆 나라를 보고, 박살이 나버린 전 세계를 봐라. 중국이 올림픽을 개최한다고? 평화의 상징인 올림픽을? 베이징 동계 올림픽 ..

중국 연예인 2021.04.22

마찬가지로 달라보이는 [배트맨 대 슈퍼맨]

무릎을 탁.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의 초반부에 나오는 로이스 레인의 대사가 귀에 박혔기 때문이다. 자신으로 비롯된 사고에 죄책감을 느끼던 그녀는 클라크에게 대충 이러한 말을 한다. "날 사랑한다는 사실이 너(클라크)로 하여금 너로 있을 수 없게 할까 봐 두렵다." 개봉 당시는 그냥 로이스 레인의 죄책감이 클라크에 대한 걱정으로 드러난 대사라고 생각했는데,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를 보고 나니 무릎을 탁! 로이스 레인이 슈퍼맨의 타락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는 단서가 아닌가. 맨 오브 스틸부터 배트맨 대 슈퍼맨까지. 영화는 정서적으로 굉장히 불안하고 어린 슈퍼맨을 그린다. 애초에 정신적 지주나 다름없던 아버지 조나단 켄트가 어린 클라크 켄트에게 해준 조언들이 썩 쓸 만한 게 없었고, 결과..

영화/리뷰 2021.04.22

[씬 시티: 다크히어로의 부활] 한정판 언박싱 오픈 케이스

에바 그린의 어마어마한 자태만으로 예고편부터 난리도 아니었던 씬 시티: 다크히어로의 부활. 예상했던 것보다 쌈마이 했고, 작품의 질도 마냥 칭찬하긴 어려웠지만, 애초에 '평가 기준' 자체가 모호한 성향의 영화라 그런대로 만족했다. 무엇보다 씬 시티: 다크히어로의 부활 속 에바 그린은 신계 비주얼을 자랑한다. 생각보다 훨씬 노출 수위도 높았고. 아래로 씬 시티: 다크히어로의 부활 한정판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다. 노바 미디어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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