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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416

아이즈원도 즐긴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일본판

개인적으로 최근 일본에서 나온 멜로 영화 중에 가장 인상 깊었고, 그래도 아직 일본에 가능성은 있구나 싶었던 작품이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다. 본래 멜로 영화를 웬만해선 보지 않는 나마저도 주목하게 만든 SF요소는 이 영화를 뻔한 이야기로 만들지 않은 결정적인 이유. 아이즈원의 팬이라면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를 알고 있을 것이다. 최근 아이즈원의 최예나와 김채원이 자체 컨텐츠에서 잘 모르는 제스쳐를 취하기에 팬들이 '저게 뭐지?'하고 찾아보다가 이 영화에 나오는 제스쳐라는 걸 깨닫게 된 것. 무슨 영화인지 궁금해서 찾아본 팬들은 감상하고 눈물을 흘리며 후기를 올렸다는 후문도. 아래로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일본판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참고로 이 영화는 국내에 정식으로 ..

[씬 시티: 다크히어로의 부활] 한정판 언박싱 오픈 케이스

에바 그린의 어마어마한 자태만으로 예고편부터 난리도 아니었던 씬 시티: 다크히어로의 부활. 예상했던 것보다 쌈마이 했고, 작품의 질도 마냥 칭찬하긴 어려웠지만, 애초에 '평가 기준' 자체가 모호한 성향의 영화라 그런대로 만족했다. 무엇보다 씬 시티: 다크히어로의 부활 속 에바 그린은 신계 비주얼을 자랑한다. 생각보다 훨씬 노출 수위도 높았고. 아래로 씬 시티: 다크히어로의 부활 한정판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다. 노바 미디어 만세.

영화 [인랑] 한정판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비록 아주 많은 욕을 먹었고, 지금도 먹고 있지만, 내겐 김지운 감독 다운 강단이 느껴졌던 영화 인랑. 너무 억지스럽게 끼워 맞춘 (사실, 애초에 케로베르스 사가 자체가 2차 세계대전, 독일, 전공투를 강제로 짜깁기한 괴작이었다. 그걸 또 분해해서 과거도 아닌 미래의 한국에 이식했으니 억지스러울 수밖에) 경향이 짙긴 했어도 원작 인랑의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왔다는 사실이 참 마음에 들었더란다. 그리고 총격씬 사운드는 그저 감탄. 또 감탄. 아래로 그런 인랑 정발판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다. 나올 가능성에 대해 말이 많았던 타이틀이라 몹시 반갑다.

영화 [신용문객잔] 정발판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요새 블루레이 언박싱이 본편 리뷰보다 늦어지고 있다. 나름 동영상으로 찍어보려고 삼각대에 조명까지 샀는데, 마음먹은 대로 촬영하는데 실패하고 HDR 그레이딩까지 해보려다 실패하길 반복. 완전 초보 주제에 뭔 고급 동영상을 만든다고 이러나 싶어서 현타가 아주 세게 왔다. 신용문객잔도 그러다 늦어진 타이틀. 당분간은 다시 사진을 찍고 나중에 적당하게 찍은 동영상으로 바꿔 보기로 한다. 아래로 신용문객잔 정발판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이번에도 기적의 노바 미디어다. 신용문객잔은 의외로 무협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인지도'만 있지 실제 감상한 사람이 적은 영화였는데, 이제 더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영화 리뷰 링크는 말미에. 2021년에 다시 보는 영화 [신용문객잔] 서극은 여러 의미..

영화 [갈증] 한정판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고마츠 나나의 악마적 비주얼에 흠뻑 취한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이 그녀에게 푹 빠져 갈증을 느끼면서 찍은 게 아닌가 싶은 영화 갈증. 지난번에 올린 건 일본판이었고, 이번에 올린 건 한국에 나온 한정판이다. 지금은 구할 수 없는 타이틀이니 이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면 중고를 찾아보심이 좋을 듯하다. 아래로 갈증 정발 한정판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메마른 땅을 묘사했던 일본판의 아웃 케이스 디자인은 디스크로 넘어갔고, 한국판은 살벌한 칼날 자국으로 대변되는 영화의 끔찍함에 더 집중한 모양새다. 영화 [갈증] 일본판 블루레이 언박싱 광기에 젖어 들은 나카시마 테츠야. 경이로운 이미지를 뽐내며 화려하게 데뷔한 고마츠 나나. 이 공존은 갈증을 '이상한 나라의 카나코'로 만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영어 제목은..

영화 [인랑] 근사하게 그려진 원작의 정서

지금은 재패니메이션 전성기의 마지막 주자로 인정받고 있지만, 공개 당시만 해도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분리되어 치열하게 대립하던 애니메이션 인랑은 한국에서 실사화되었음에도 똑같은 상황과 마주했다. 다만 호불호와 별개로 김지운 감독의 강단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원작의 정서를 그대로 가져온 강단. 거기에 평범한 조명조차 네온사인처럼 보이도록 연출함으로써 사이버펑크 분위기를 낸 영상 접근법. 이병헌과 최민식을 데리고 고어 스릴러를 만들었던 그 강단이 인랑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다. 본래 원작 애니메이션이 '똥철학'이란 말을 들었을 만큼 난해했던 걸 떠올리면 그래도 실사판 인랑은 비교적 쉽다고 할 만하다. 초반부 다소 복잡하게 펼쳐진 정치 세력의 싸움은 그저 배경이 될 뿐이고, 중반부턴 인물 개인의 감정에 집..

영화 만큼 걸작인 [올드보이] 한정판 스틸북 블루레이

벌써 20년 가까이된 작품이지만 여전히 회자되는 영화 올드보이. 바로 얼마 전에도 유튜브에서 스턴트 코디네이터들이 뽑은 최고의 액션 장면에 장도리씬이 언급되더라. 스턴트 측면뿐 아니라 다양한 부분에서 빈번하게 언급되는 영화인 만큼 블루레이 유저들의 블루레이에 대한 기대감 역시 대단했는데, 장고의 장고를 거듭한 끝에 플레인 아카이브가 내놓은 블루레이는 기다린 만큼이나, 영화의 클라스만큼이나 대단한 수준이라 할 법하다. 아래로 올드보이 한정판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벌써 이 타이틀도 출시 5년이 다 되어간다. 시간 한 번 오지게 빠르다.

위험한 영화 [디스트럭션 베이비] 일본판 언박싱 오픈 케이스

일본 독립영화가 아직 살아있다는 걸 보여준 영화인 동시에 대단히 위험한 영화였던 디스트럭션 베이비. 독립영화임에도 대단히 호화로운 캐스팅을 자랑하는 걸 보며 2000년대 일본 독립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을 맛봤지만, 영화가 폭력에 중독되어 있는 사람과 폭력을 동경하는 사람, 폭력에 눈을 뜬 사람을 다룬다는 점에서 고민에 빠졌다. 게다가 디스트럭션 베이비의 결론은 꽤 파격적이다. '폭력은 인간의 본성이 아닌가.' 보통은 이런 논제에 대해 흥미롭게 받아들이며 고민해볼 일인데, 디스트럭션 베이비를 보고 그럴 수 없었던 이유는 일본 영화기 때문이다. 이미 폭력으로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일본이 이런 이야기를 꺼낸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그럴 자격이 없다는 얘기다. 잘 만들어졌고 좋아하는 배우가 둘이나 나옴..

영화 [용문비갑] 저평가된 속편

신용문객잔이 좋은 평가를 얻었음에도 호금전을 배신했다는 불명예를 얻어 시달려야 했던 서극이 다시금 이 이야기를 끌고 올라오는 데엔 20년이란 시간이 필요했다. 20년이 지난 2011년, 서극은 용문비갑이란 이름의 속편을 대단히 야심차게 자신의 개성을 한껏 몰아넣어서 연출해 내놓았다. 그러나 본인의 야심과 달리 여러 측면에서 혹평을 면치 못했고, 이야기가 사실상 닫힌 결말이었기에 다시 명예 회복을 시도하려면 상당히 고민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론 용문비갑은 굉장히 저평가된 작품이라 생각한다. 이 영화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훌륭한 액션 디자인을 망쳐놓은 CG 퀄리티. 헐리우드의 90년대 CG에도 미치지 못하는 한심한 퀄리티가 영화의 여러 요소를 지저분하게 소화한 것이다. 물론, CG 역시도 연출의..

영화 [더 랍스터] 한정판 시나리오북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더 랍스터 블루레이도 몇 번째 올리는 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안 보신 분들이 있을 테니 또 보는 분들은 그러려니 하시라. 더 랍스터는 요르고스 란티모스가 만든 작품 중에선 대단히 대중적이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의 작품에 관심을 둘 때 입문작으로 빈번하게 언급되곤 한다. 워낙 '아픈' 영화가 많은 감독이라서 사실상 이 작품으로 입문한 뒤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다른 작품을 봤다가 포기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아래로 더 랍스터 한정판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대단히 호화롭다.

2021년에 다시 보는 영화 [신용문객잔]

서극은 여러 의미에서 자신을 증명하고 싶었다. 소오강호 촬영 당시에 있었던 불화로 호금전 본인이 중도하차했지만, 어쨌든 소오강호는 호금전의 영향력이 지배적인 '객잔' 시리즈의 하나로 완성되었고, 서극은 소오강호로 얻은 것이라곤 하나도 없이 호금전의 영향력을 떨쳐버리려는 듯 동방불패를 제작했다. 동방불패의 성공 직후엔 호금전 감독을 엿 먹이려는 의도라도 있었는지 신용문객잔을 만들어서 화제를 모았다. 서극 본인은 호금전을 존경한다느니 뭐라느니 하지만, 적어도 그의 행보에선 존경심 비슷한 걸 찾기가 몹시 어렵다. 신용문객잔은 정말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양가휘, 임청하, 견자단, 장만옥. 솔직히 실패하기도 쉽지 않은 캐스팅. 게다가 영화 자체도 당시 기준으론 썩 괜찮게 만들었다. 초고수도 기습 앞에선 의미..

[일개인적무림] 홍콩판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끝없이 나왔던 현대 배경의 무술 액션 영화는 이연걸, 성룡이 헐리우드로 진출한 이후 예전과 같은 즐거움을 주지 못 했고, 이연걸과 성룡이 중국으로 돌아와서 찍은 작품들도 만족스러운 작품이 많지 않았다. 홍콩 영화계가 거대한 중국의 영화 시장에 쓸려갔기 때문에 결국, 홍콩 오리지널리티를 지닌 액션 영화가 나오기 어려웠던 것도 있다. 그런 와중에 제 역할을 해주던 게 견자단. 그리고 그 견자단이 마지막으로 불꽃을 태운 영화가 일개인적무림이다. 견자단은 이후에도 빅 브라더에서도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무술 액션을 보여줬지만, 일개인적무림에 비할 바는 못 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빅 브라더의 경우 견자단의 태권도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라서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다.) 아래로 그런 일개..

[황혼에서 새벽까지] 쿠엔틴과 로버트의 B급 덕력 테스트

초기 쿠엔틴 타란티노가 본인의 색채를 진하게 묻혀서 B급 정서를 소화해내는 감독이었다면, 로버트 로드리게즈는 그냥 날 것 그대로의 B영화를 만들었다. 엘 마리아치 트릴로지는 그나마 폼이라도 잘 잡았지, 황혼에서 새벽까지는 그야말로 극장에서 팝콘 던지며 보는, 그라인드 하우스 전용 영화에 가깝다. 그 누구도 황혼에서 새벽까지를 걸작이니 잘 만들었다느니 하는 말을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 평가는 영화의 의도에 어울리지 않는다. 황혼에서 새벽까지의 매력이라면 쿠엔틴 타란티노가 쓴 각본 특유의 '아가리 파이팅'과 완벽한 B영화를 추구한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연출 아래에서, 조지 클루니나 하비 케이틀, 줄리엣 루이스, 셀마 헤이엑과 같은 배우들이 진지하게 연기한다는 점이다. 주인공의 주위를 빙글빙글 돌기만 하는 ..

영화 [악인] 일본판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츠마부키 사토시와 후카츠 에리의 영화 악인은 두 배우에게 있어서 일종의 터닝 포인트로 작용한 작품임과 동시에 두 배우가 맡았던 역할 중 가장 안 좋은 취급을 받는 영화기도 하다. 성공한 배우가 되기 이전의 미츠시마 히카리나 이제 고인이 되신 키키 카린 등의 명배우가 그들을 서포트해주는데, 덕분에 영화의 배우적 맺음은 아주 놀라운 수준. 비록 두 주인공이 처한 상황에 비해 그 취급이 과하게 안 좋아서 영화에 대한 평가는 약간 갈리는 편이지만, 개인적으로 시대상과 사회를 비꼬는 영화가 많지 않은 지금의 일본 영화계를 떠올려보면, 이 영화는 정말 소중하다 할 수 있다. 아래로 그런 악인의 일본판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뭐가 잔뜩 묻어있고 스크래치가 장난 아닌데 아무래도 구매하고 10년 가까이 된 타이틀..

[트론: 새로운 시작] 일반판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최근 자레드 레토가 출연하는 속편 트론: 아레스가 결정되어 잠깐 화제가 되었던 트론: 새로운 시작. 비록 트론: 아레스는 트론: 새로운 시작과 전혀 연관이 없다는 정보가 흘러나왔지만, 어쨌든 트론 시리즈가 이어진다는데 기분이 아니 좋을 리가. (그래도 트론: 새로운 시작의 등장인물 이름이라도 살짝 등장하겠지. 트론 세계의 창조주가 주인공이었으니.) 감독으론 가스 데이비스가 거론되었다. 라이언과 막달라 마리아: 부활의 증인으로 전 세계 시네필의 눈에 들어온 뛰어난 감독이다. 어쨌든 그렇게 3편 제작이 결정되었으니 2편도 봐야 할 것 아니겠나. 트론: 새로운 시작 블루레이를 보려고 꺼내놨다가 언박싱 사진까지 찍어봤다.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SM 라이프디자인으로 들어가기 이전의 KD미디어의 이름을 달고 나온 라이온 킹 블루레이. 디즈니의 2D 애니메이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작품 중 하나로, 당시만해도 라이온 킹이 그렇게까지 성공할 거라고 아무도 예상을 못 했다고 한다. 지금이야 당대의 디즈니가 해냈던 것들을 하나의 신화로 여기며 추종받지만, 엄밀히 말해 인어공주 이전에 디즈니는 애니메이션 중심의 회사가 아니었다. 애니메이션보다 산하 회사인 ESPN, ABC를 통해 얻는 부가 수익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라이온 킹은 그렇게 인어공주가 다시 불러온 2D 애니메이션 르네상스의 정중앙에 위치하는 작품이며, 2D 애니메이션 사상 최대 흥행을 거둔 작품이다. 아래로 그런 라이온 킹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이터널 선샤인] 콘텐츠 게이트 버전 블루레이의 언박싱 오픈 케이스

좋았던 기억뿐 아니라 고통스러웠던 기억까지 전부 '사랑'이라고 주장하며, 그런 인간의 습성(?)을 여러 명배우들이 멋지게 풀어낸 SF 멜로 이터널 선샤인. 개인적으로 멜로 영화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봤고, 그래서 당연히 블루레이로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정작 구매해놓고 한 번 밖에 안 본 듯. 떠오른 김에 볼까 하다가 요샌 멜로를 볼 기분이 아니라서 접어뒀다. 내가 가지고 있는 이터널 선샤인은 초창기에 나온 콘텐츠 게이트 버전이다. 현재 구매할 수 있는 노바 미디어의 이터널 선샤인과 다른 녀석이니 오해마시길. 어느 디자인이 더 낫느냐고 내게 묻는다면 난 단연 노바 미디어 판본을 꼽겠다. 자막과 코멘터리 역시 노바판만의 강점. 아래로 이터널 선샤인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전설이 되어버린 [동성서취] 한정판 블루레이 언박싱

왕가위 감독의 특징은 영화를 느리게 찍는다는 것이다. 그의 촬영장엔 쪽대본이 나뒹굴고 촬영 기간은 들쑥날쑥하며, 재촬영이 끝없이 반복된다. 그냥 모아놓고 대기만 시켜둔 배우들의 여유시간을 이용해서 영화 한 편을 찍어도 될 정도란 말이 일상적으로 나왔는데,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으니 바로 동성서취가 증거물 되시겠다. 동사서독을 찍기 위해서 홍콩의 명배우들을 잔뜩 모아놨지만, 제작비 부족으로 인한 촬영 지연과 각본 수정에 지쳐서 떠나는 배우가 수두룩한 탓에 마음을 졸이던 제작진은 지연되는 틈바구니에서 얼렁뚱땅 영화 한 편을 만들어 내놓는데, 그게 바로 동성서취다. 덕분에 영화는 그야말로 막장 오브 막장. 본래 B급 느낌이 만연하던 홍콩 영화계지만, 동성서취는 그런 느낌 정도가 아니라 뭐 이딴 미친 코미디가..

[제로 다크 서티] 플레인 아카이브 한정판 4K 블루레이

한국에서 4K 블루레이 제작은 불가능할 거라 여겨졌던 시기 플레인 아카이브가 야심 차게 시도했던 4K 블루레이 추진은 기어코 성공했고, 아주 드물기는 하지만 이제 한국의 로컬 4K 블루레이 제작이 전혀 없는 일이 아니게 되었다. 제로 다크 서티 4K 블루레이는 그 근거와 다름없는 타이틀이다. 제로 다크 서티의 완성도야 굳이 말해 뭣하랴. 모두가 알 거라 생각한다. 아래로 제로 다크 서티 플레인 아카이브 한정판 4K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황비홍 - 서역웅사] 노바 미디어 한정판 블루레이

황비홍 - 서역웅사가 나옴으로써 이연걸이 주연을 맡은 황비홍 시리즈는 다 나온 셈이 된 건가. 조문탁 주연의 황비홍은 관심이 없으므로 이제 전부 모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 황비홍 - 서역웅사는 정말 어린 시절의 내가 보기에도 밋밋하고 평범했던 영화였다. 그 어리디 어린 내가 극의 구조를 두고 그렇게 느꼈을 리는 없고, 아마도 액션이 불만이었던 모양이다. 분명히 황비홍 트릴로지의 액션에 비하면 황비홍 - 서역웅사의 액션은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지금 머리가 크고 난 뒤에 보는 황비홍 - 서역웅사는 '늑대와 함께 춤을'이 너무 떠올라서 적응이 안 되는 영화였다. 그러나 관지림과 이연걸 커플은 언제나 다른 것보다 우선시 되는 법. 아래로 황비홍 - 서역웅사 노바 미디어 한정판 블루레이. ..

영화 [멜랑콜리아] 플레인 아카이브 블루레이 언박싱

MJ 아니, 커스틴 던스트의 재기작이라고 해야 할까. 스파이더맨3 이후 다소 지지부진한 활동을 이어가던 그녀는 라스 폰 트레이 감독과 만나 멜랑콜리아에서 인생 연기를 펼친 결과, '연기파 배우'라는 네임을 되찾는 데 성공했고, 칸 영화제의 여우 주연상을 수상했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 역시 안티크라이스트에 이은 2 연타로 전 세계 영화 역사에 이름을 확고하게 새기는 등 여러모로 기념비적인 작품이 되었다. 이런 기념비적인 작품이라면 당연히(!) 플레인 아카이브가 나서야 하는 법. 아래 사진들은 멜랑콜리아의 일반판 블루레이다. 한정판이 아님에도 이렇게 멋진 디자인이 나왔다는 것에서 그저 감탄.

[범죄도시] 한정판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이전부터 상남자 캐릭터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오던 마동석이 '빵!'하고 터져버린 영화가 범죄도시다. 안 그래도 조선족의 범죄에 사회적 경각심이 커져만 가고 있을 시기에 실제 사건을 모티브 삼아서 제작. 그야말로 메가히트를 기록했다. 꽤 잔혹한 장면을 담고 있는 19금 영화였기 때문에 더욱 놀라웠던 기록. 범죄도시는 그간 마동석이 쌓아온 '강력함', '허술함', '귀여움(?)' 캐릭터를 극대화한 영화. 범죄도시 이후(정확하게는 부산행 이후), 마동석은 비슷한 캐릭터의 영화를 연달아내면서 이미지 소모가 심해지기도 했다. 아래로 범죄도시 한정판 블루레이 언박식 오픈 케이스. 아웃 케이스 표지만 보면 마동석이 악당 같다.

[진링의 13소녀] 블루레이, 장이머우 감독의 마지막 불꽃

중화사상을 퍼트린다고 말이 많았던 장이머우지만, 그저 와호장룡을 카피해보고 싶었던 영웅, 연인의 무협 듀올로지를 제외하면 뜻밖에도 황후화로 중국 공산당을 맥이기도 하는 등 여러모로 반발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진링의 13소녀는 그나마 어느 한쪽에서 자기 의견을 드러내기보다 끔찍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자신의 미장센을 뽐낸 영화. 어떤 의미에선 장이머우 마지막 불꽃이라고 할 만하다. 난 진링의 13소녀와 5일의 마중을 끝으로 장이머우는 없다고 생각하는 중이다. 놀라운 이야기를 해줄까? 진링의 13소녀가 개봉한 뒤, 5일의 마중을 제작하는 와중에 시진핑이 주석 자리에 올랐다. 그리고 5일의 마중 개봉 이후엔 완전하게 독재 체제를 구축했다. 덩달아 장이머우의 필모그래피도 몰락했다. 그가 자신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

[흑협] 이 졸작에 담긴 독특한 추억

이연걸의 열혈한 팬이었던 꼬맹이 시절. 하굣길의 비디오 가게에 붙은 흑협 포스터를 보고 '드디어 이연걸 신작이 나왔구나'라며 달려서 흑협 비디오를 빌렸다. 그런데 하필 그날 집의 비디오 플레이어가 고장이 났지 뭔가. 방법을 골똘히 생각하다가 달려간 곳이 사촌 동생의 집이었다. TV 앞에 사촌 동생, 친동생과 함께 앉아 흑협을 보고 있는데, 조금 많이 당황했다. 생각보다 잔인하고 생각보다 야하다. 모여 앉아 비디오를 보고 있던 우리를 흐뭇하게 바라보던 외삼촌은 영화의 정체(?)를 깨닫고 깜짝 놀라 비디오를 끄더니 용돈을 주며 나가서 다른 거 하며 놀라고 말했다. 당시엔 외삼촌이 왜 저렇게 호들갑을 떠시는지 이해를 하지 못 했다. 아주 긴시간이 흘러 2020년대에 접어든 지금, 나는 당시 외삼촌이 왜 그렇게..

영화/리뷰 2021.03.11

[흑협], [흑협2] 합본 한정판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솔직하게 고백한다. 어릴 때 흑협을 봤을 때도 엄청 재미있게 본 것 같진 않다. 그저 이연걸의 영화치곤 수위가 있었다는 기억만 어렴풋하게 남아 있다. 그리고 흑협2는 서극이 직접 감독을 했음에도 전대미문의 졸작이었던 기억만 있다. 그래서 구매할 때 조금 불안함을 갖고 있었다. 일단은 그 불안함을 잊고 구매하긴 했는데, 영화를 감상하고 난 지금은 아주 많이 후회하는 중이다. 흑협 합본 블루레이는 한정판이긴해도 아주 특별하게 나오진 않았다. 아웃케이스와 디지팩 타입. 몇장의 엽서가 들어간 게 일반판과의 차이점이라면 차이점. 다만 최근 내구도 문제로 디지팩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일부 블루레이 유저의 미움을 샀을 가능성이 크다. 그다지 튼튼하게 제작된 편은 아니기 때문. 아래로 흑협, 흑협2 합본 블루레이 언..

영화 [분노] 심플한 일본판

일본의 영화가 아직 힘을 가지고 있다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 등장했던 영화 분노는 그 찬란한 결과물만큼이나 각종 시상식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이런 영화를 멋지게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걸 증명했음에도 일본은 재차 주춤했으며,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마저도 신문기자와 같이 다소 미흡한 작품에 작품상을 주는 등 굉장히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실, 분노는 본래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후보에만 잔뜩 올랐을 뿐 그리 좋은 취급을 받진 못한 바 있다. 일본 아카데미가 '이대로는 안 된다'라고 판단해 사회 비판적이고 잘 짜인 영화에 작품상을 주기 시작한 것은 일본 내 각종 매체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에게 무작정 상을 밀어주던 2017년부터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래로 당대 일본 사회의 갈등과 현실을 살인 사..

영화 [갈증] 일본판 블루레이 언박싱

광기에 젖어 들은 나카시마 테츠야. 경이로운 이미지를 뽐내며 화려하게 데뷔한 고마츠 나나. 이 공존은 갈증을 '이상한 나라의 카나코'로 만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영어 제목은 아예 '카나코 월드(The World of Kanako)'다. 광기에 젖은 혼란 속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고마츠 나나의 이미지는 갈증이 지닌 가장 강력한 펀치라인. 놀랍게도 이 영화는 그것 하나만으로도 성립한다. 보고 또 봐도 광기에 젖어 미쳐 날뛰던 연출이 갑자기 침착하고 고요해지는 설원 시퀀스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카나코의 잔영처럼 가슴에 서리를 내린다. 아래로 갈증 일본판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아웃케이스 만큼은 일본판이 한국판보다 조금 더 나았다.

영화 [팔로우] 렌티큘러 스틸북 한정판

아마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하이틴(?) 호러 스릴러 중에서 팔로우 만큼 독특한 작품이 없을 것이다. 영화 속 '그것'은 그저 따라온다. 아주 느릿하게. 그리고 치명적으로. 도망칠 수 없는 속도는 아니지만, 언젠가는 분명히 다가온다는 점이 매우 고통스럽다. 마치 느리게 흘러가는 듯한 인생과 필연적으로 마주할 수밖에 없는 죽음처럼 팔로우의 '그것' 역시 무섭다. 아래로 영화 팔로우 렌티큘러 스틸북 한정판 블루레이. 평단으로부터 대단히 호평을 받은 반면 대중에겐 그다지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한 작품이다. 이런 유형의 영화는 콜렉터의 마음을 자극하는 터라 블루레이도 화려하게 나온 것 같다.

[아메리칸 울트라] 영화도 블루레이도 예상 밖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제시 아이센버그. 두 사람이 거물이 되어 다시 만났다고 하니 거대한 스케일과 묵직한 메시지를 자랑하는 작품일 줄 알았는데, 완전 B영화였던 아메리칸 울트라. 당시 헐리우드의 연기파 유망주 두 사람을 데리고 아메리칸 울트라를 만든 감독의 패기에 감탄을. 그런데 이 영화의 실패 이후 감독 경력이 단절된 게 어째 쎄하다. 어쨌든 영화는 가볍게 즐기기 딱 적합한 스타일이니 한 번쯤 감상하셔도 좋다. 아래로 아메리칸 울트라 한국판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나올 거라곤 상상도 못 했기 때문에 이 또한 예상 밖이다.

[아토믹 블론드] 한정판 스틸북, 영화만큼 로맨틱한 결과물

여자를 주인공으로 쓰는 냉전 배경 스파이물 중에 가장 로맨틱한 작품이 뭐냐고 묻는다면 단연코 아토믹 블론드를 뽑겠다. 아토믹 블론드는 가장 로맨틱하게 냉전을 추억하는 영화고, 어린 시절에 냉전을 격렬하게 경험한 감독들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아마 데이빗 레이치가 자신의 스타일을 투영한 마지막 작품일 것이다. 그는 데드풀2, 홉스 앤 쇼로 헐리우드 메인 스트림에 완전히 몸을 던졌다. 아래로 아토믹 블론드 한정판 스틸북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영화 만큼이나 감각적이고 로맨틱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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