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사에 미묘한 위치에 있었던 이유는 비슷하다고 해도 접근법에서 와 거리가 있었던 와 달리 의 접근법이 와 꽤나 닮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프리 프로덕션 기간과 개봉마저 와 겹치면서 '후배 영화'가 되어버렸다. 아류작 소리나 안 들으면 다행. 애초에 역시 제작 표류 기간과 별개로 단순히 개봉 시기만 따지면 겨우 1년 차이라서 모호하기 짝이 없는데, 아예 보다 늦게 개봉한 이야 말할 것도 없다. 은 영화 자체에 대한 평가도 썩 좋은 편은 못 된다. 아주 흥미진진한 이야기임에 틀림이 없지만, 오로지 설정만으로 승부를 거는 영화라서 문제다. 초반부터 지나치게 반전 떡밥을 남발하는 바람에 세계관을 쉽게 눈치채게 되는 게 가장 먼저 지적할 수 있는 단점인데, 따지고 보자면 영화 제목을 이라 지은 것부터가 치명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