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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엔드게임 18

어벤져스 4: 엔드게임 (2019) 아이맥스 4K HDR 리뷰

은 그런 영화다. 어린 시절 왜인지 모르지만 아빠가 집에 돌아오실 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서 발라당 뒤집어질 때 같은 영화. 이뤄지지 않은 첫사랑 상대에게 짓궂은 장난을 치던 당시의 감각을 맛보게 하는 영화. 분명히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되지만 볼 때마다 설레게 되는 영화. 은 팬서비스로 가득 찬 영화다. 놀라웠던 초반을 딛고 일어선 어벤져스가 '타임 하이스트'로 해냈던 건 시작부터 끝까지 팬서비스뿐이었으며, 이는 이 영화를 비판할 수 있는 정당한 이유가 된다. 이런 반쪽짜리 영화를 두고 보통 '썩었다'라고 평하며 다시 거들떠도 안 보는 게 나란 인간이지만, 은 차마 그럴 수가 없다. 클라이맥스 액션씬부터 에필로그에 걸쳐서 이어지는 액션과 드라마의 훌륭함 때문이다. 에필로그까지 전부 보고 나면 장대한 TV 시..

영화/리뷰 2022.11.01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아이언맨은 '거짓말쟁이'라고 했을까?

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컷에 들어간 온갖 오역을 보다 보니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어이없는 번역이 떠올라 피식 웃었다. 영화 초반에 토니 스타크는 스티브 로저스의 꽉 막힌 사고방식을 비난하며 이렇게 말한다. "거짓말쟁이" 절대 틀린 번역은 아니다. 사전적으로 거짓말쟁이가 맞다. 애초에 해당 대사를 어떻게 번역하든 lie라는 어원에 집중하는 이상 그 뉘앙스를 살릴 수 없다. 그러나 분명히 영화 속에서 토니 스타크의 대사는 단순히 '왜 거짓말했냐?'라는 질문을 하지 않았다. 거짓말이란 사전적 의미를 넘어선 내용을 내포하고 있다. 지나치게 원론적인 스티브 로저스의 태도, 그리고 큰 것을 위해 작은 것을 희생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 태도에 대해 비난했는데 그걸 거짓말이라는 사전적 의미로 번역한다고? 생각해보시..

어벤져스: 엔드게임 블루레이가 진리다

일반 극장부터 수퍼S관, VOD에 이르기까지 수도 없이 감상한 . 그런데 놀랍게도 이 영화는 블루레이를 통해서 감상할 때 제일 즐거웠다. 배우들의 미세한 표정 변화, 액션의 디테일 등 그간 안 보이던 것들이 잔뜩 보이는데, 새로운 영화를 본 것 같은 기분이다. 졸음을 참아가면서 봐야 했던 VOD를 떠올리면, 화질이 감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알게 된다. 블루레이의 화질은 기존 디즈니가 출시한 마블 영화의 평균치 수준임에도 그렇다. 프로페서 헐크의 안경이 사물을 왜곡하는 게 눈에 띌 정도고, 스티브 로저스가 투블럭 올백 스타일이라는 것도 눈에 띈다. 장대한 촬영 기간 내내 근육을 유지할 수 없어서 홀쭉해진 크리스 에반스의 모습도 간간히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니 말 다했다. 배우들의 눈에 그렁그렁 맺힌..

어벤져스: 엔드게임 일반판 블루레이 끄집어내기

지난 19일 블루레이가 출시됐다. 일반판이 먼저 나오고 스틸북은 한참 뒤에 나오게 되었는데, 이는 상술(이라면 스틸북을 먼저 나오게 했겠지)이 아니라 스틸북 제작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탓이다. 본래 일반판을 위주로 구매하는 내겐 딱히 피해가 없었으나 스틸북을 콜렉팅하는 분들은 꽤나 화가 날 듯. 블루레이를 열어봤다. 이게 최선입니까 싶은 디자인이지만, 딱히 큰 불만은 없다. 이 출시된 뒤, 케빈 파이기가 인피니티 사가 박스셋 블루레이가 출시된다고 밝혔다. 그 따위 상술에 넘어가줄쏘냐.

어벤져스: 엔드게임 부가영상을 보고 끄적임

뭐할까 고민하다가 의 VOD에 딸려 있는 스페셜피쳐(부가영상)를 보고 있다. 아마 블루레이에도 (더 고화질이겠지만) 그대로 실릴 것이다. 마냥 즐거운 영상들은 아니다. 세상을 떠난 스탠 리와 작품 안에서 이제 더는 볼 수 없게 된 히어로들에 대한 헌정 영상이 연달아 나온다. 원래부터 영화의 스페셜피처에 담긴 다큐멘터리들이 다 마냥 즐거운 영상은 아니지만, 이 경우는 진짜로 스탠 리와 히어로들에 대한 헌정 영상이라 아예 훌쩍거리는 사람도 있을 듯하다. 암만 유쾌하게 둘러대도 이제 볼 수 없는 히어로들을 맘 편히 보내주기 쉬울 리 없다. 물론, 디즈니답게 영상이 짧다. 이 빌어먹을 회사는 마블 영화의 화질과 음질을 쓰레기로 만들어버리더니 스페셜피처 분량까지 날려버리는 미친짓을 자행했다. , 블루레이에 방대한..

어벤져스: 엔드게임 네이버 시리즈 VOD로 감상

을 봤다. 역시 영화에서 가장 멍한 순간은 "이제 세상에 XX가 없다"라는 대사가 튀어나왔을 때다. 그의 모든 것들은 이제 오로지 과거에 머물 예정이고, 미래의 MCU엔 그가 없다는 허망함. 다른 사망 히어로들과 함께 '완료'되어버렸다. 후배 히어로들이 그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글쎄'라는 말 밖에 안 나오는 게 현실이라 문제다. 3시간 짜리 영화는 언제나 환영하는 바지만, 의 3시간은 경우가 다르다. 내가 긴 러닝타임을 환영하는 건 더 디테일해진 드라마와 확장된 액션을 기대하기 때문인데, 은 오히려 드라마와 액션을 깔끔하게 날려버리고 팬서비스 시퀀스를 한가득 넣었다. 3시간이란 메리트를 살려서 중반부를 더 치열하고 더 살벌하고 더 매섭게 그려냈다면 클라이막스의 '그 순간'이 훨씬 감동적..

끄적임 - 프로듀스X와 프로듀스48 조작 건 外

1.더럽게 덥다. 며칠 전까지 '이번 여름은 생각보다 안 덥네?'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에 와서 되새겨보니까 작년에도 7월 초에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인간은 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가. (내 멍청함을 인류에 전가하는 위대한 책임 회피) 게다가 에어컨은 배수구가 막혔는지 물이 새기 시작했다. 미쳐버리겠다. 2.의 생방송 투표가 조작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그리고 이게 사실인지 소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집단 소송이 표면화되었다. 생방송 투표가 조작되었다면 이전 1~3차 순위 역시 조작되었을 게 뻔하고, 일은 일파만파 커져버린다. 를 거의 안 본 내겐 멀고 먼 이야기라 그러려니했지만, 역시 조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 당황했다. 이로써 아이즈원에게 적이 더 많이 생겨버렸다. 2..

이슈와 일상 2019.07.24

너무 많은 걸 공란으로 남겨둔 어벤져스 엔드게임

본문엔 와 의 스포일러가 다소 담겨 있다. 를 또 봤는데, 이 얼마나 많은 걸 공란으로 남겨뒀는지 다시 깨달았다. 마치 에서 뿌려둔 것들을 으로 회수하지 않았던 워쇼스키 자매처럼 루소 형제는 그저 이야기만 나열했을 뿐이다. 게다가 사이버펑크 전쟁씬의 '레퍼런스'를 제시했고 지금까지도 후계자를 찾지 못 한 과 달리 은 인피니티 사가의 마무리라는 가치를 제외하면 신선한 구간이 별로 없었다. 지구에서 벌어지는 클라이막스야 과 이란 선배의 예시를 따른 안전로에 불과했고, 어마어마하게 짧았으니까. 루소 형제는 결국, 본인들이 영화의 중요한 순간들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 했음을 간접적으로 고백하고 다니는 중이다. 그들은 토르와 타노스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 토르가 우위를 점한 걸 두고 '타노스가 방심했을 뿐이다'라고 ..

캡틴 마블의 브리 라슨 캐스팅 논란에 대해 뒤늦게 끄적임

캐스팅을 두고 논란이 되었던 이유를 수개월이 지난 지금 다시 되새겨봤다. 브리 라슨은 분명히 동서양 막론하고 다수 취향의 예쁜 외모와 거리가 있고, 그 대신 동년배 배우 중엔 드문 수준의 연기력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연기력이 되니까 그렇게까지 예쁘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은 일반적으로 큰 무리가 없다. 그러나 MCU가 연기력보다 비주얼을 중시하는 시리즈였기에 무리가 탄생한다. MCU의 비주얼에 익숙해져있던 팬들이 브리 라슨의 캐스팅에 당황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MCU가 연기파 배우들을 소비하는 방법은 대부분 '조연' 혹은 '빌런'이었다. 크리스 햄스워스의 곁에는 안소니 홉킨스와 나탈리 포트만, 케이트 블란쳇이 붙었고, 크리스 에반스의 곁에는 휴고 위빙, 토미 리 존스, 스탠리 투치가 붙..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수퍼S관에서 보고 깨달은 점

며칠 전 을 수퍼S관에서 보고 나서 결심했다. 앞으로 영화는 되도록 블루레이로 보기로. 당시에 일반관에서 보이지 않던 것들이 수퍼S관에선 보이는 걸 확인했었는데,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렇게 되면 수퍼S관보다도 블루레이에서 더 디테일을 확인할 수 있었던 의 선례를 이 쫓지 말라는 법이 없다. 수퍼S관에서 본 은 거의 다른 영화 같았다. 거무죽죽했던 색상이 화사하게 피어난 것과 일반관에서 하얗게 떴던 블랙이 아주 짙어졌다는 게 결정적이다. 이는 각기 다른 색과 밝기를 지녔을 여러 오브젝트를 더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보이는 게 늘어났으니 감동이 배로 뛰었음은 당연지사. 그리고 아마 블루레이는 수퍼S관에서 놓쳤던 것들까지 보여줄 것이다. (이건 가정용 디스플레이가 수퍼S관의 LED 스크린..

엔드게임 덕에 MCU를 얼마나 봤는지 깨달았다

을 기념해서 영화를 본다면 뭘 볼지 고민했다. 그리고 고민만 2시간 하다가 아무것도 못 보고 잤다. 는 4번이나 봤다. 볼 때마다 '걸작의 분위기를 풍기는 전반과 망작의 분위기를 풍기는 후반'이란 평가를 내렸고, 보기도 전에 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결국, 패스. 은 5번 넘게 보기는 했는데, 마지막 감상까지도 그냥 톡톡 튀는 개그 센스의 액션 영화란 생각이 다였다. 그랬기에 성공했고, 그랬기에 MCU의 시작이 된 거겠지만, 두고 두고 볼 만한 무언가가 있단 생각은 안 들더라. 결국, 패스. 는 어쩌면 시리즈 중 가장 적게 본 영화일 지도 모른다. 그래서 일단 꺼내두었다. 역시 시리즈 중 가장 적게 본 영화일지도 모른다. 설정부터 액션까지 무엇하나 내 취향인 게 없었지만, 묠니르를 휘두를 때 그 묵직함은..

이슈와 일상 2019.05.22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주먹구구식 영화가 아닐까

을 n회차 찍고 해보는 소소한 끄적임. 스포일러 주의! 1. 영화가 너무 짧다. 3시간이라고 했을 때 콧웃음 쳤던 이유가 때와 마찬가지로 크레딧이 엄청나게 길 게 뻔했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VFX의 규모, 제작진 규모, 배우가 데려온 스탭 규모가 다른 블록버스터의 다섯, 여섯 배는 된다. 크레딧이 미칠듯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아니나 다를까의 상영시간은 다른 3시간짜리 영화보다 더 짧다. 게다가 내용을 보면 최소 3시간 반 정도 되어야 필요한 것들을 전부 다룰 수 있었을 터. 결국, 팬서비스랍시고 이것저것 대충 넘어가고 나서야 3시간이 한참 안 되는 시간에 담을 수 있었다. 그래서 난 이 영화를 MCU의 팬이 아닌 사람에겐 추천하지 않는다. 2. '캡틴 아메리카가 빌런이 되면 어떨까'의 MCU의 회답이..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소니 판권이란 걸 잊지 말자

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면서 걱정이 생겨났다. 무언가 '선'을 긋는 느낌. 섞이지 않는 느낌. 쉽게 말해서 '난 마블이 아니라 소니야'라고 말하는 듯한 묘한 위화감에서 온 걱정이다.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엔 의 스포일러가 담겨 있다. 스파이더맨은 소니의 컨텐츠다. 구체적인 판권 사항은 알 수 없지만, 소니가 망하지 않는 이상 마블이 스파이더맨을 찾아오는 게 불가능하다는 소문도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소니는 신의 한 수라 불리는 계약을 맺는다. MCU에 스파이더맨을 출연시키는 대신 스파이더맨 스탠드 얼론 시리즈의 제작을 마블이 한다는 내용이다. 제작비를 소니가 지급하고 수익도 소니가 가져가며 제작만 마블이 하는 식이다. 마블의 히어로 영화 제작 능력과 MCU라는 뒷배를 타고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부활시키려는 소..

넷플릭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자막의 오역을 대부분수정

넷플릭스의 자막은 VOD나 블루레이에 담긴 것보다 좋다. 그간 지적된 것들을 대부분 보완했는데, '생명을 거래하지 않는다'는 캡틴의 대사마저도 살려두었다. 마지막 자존심이라도 되는 마냥 '생명은 모두 소중하다'라며 어중간하게 수정한 VOD, 블루레이와 달리 '거래'라는 포인트를 확실하게 살려냈다. VOD와 블루레이를 아득하게 뛰어넘는 번역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는 번역자 이름이 마지막에 뜰 때가 많지만, 는 안 떠서 누가 번역했는지 알 수가 없다. 박지훈이 개과천선하는 기적, 넷플릭스가 단독으로 다른 번역자를 써서 재번역, 어느 쪽인지 몰라도 정상적인 번역으로 를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깐깐징어 말마따나 '환희하라'. 아직 을 보지 못 한 사람들 중 를 재감상하고 가려는 분은 넷플릭스로 감상하길..

폭풍처럼 몰아치는 하마베 미나미, 스피리츠 21 22호

시즌2, 극장판으로 강력한 푸쉬를 받고 있는 하마베 미나미. 제가 근 2주 동안 하마베 미나미의 화보를 10개 정도 본 것 같지 말입니다. 어마어마한 푸쉬기도 하고, 하마베 미나미가 대세란 증거긴 합니다만, 개봉 타이밍이 최악이라 제작진의 걱정이 깊다는 증거일 수도 있습니다. 과 의 사이에 껴야 하거든요. 이 일본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 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어벤져스는 어벤져스. 게다가 코난은...... 여러모로 대박 내긴 어려운 처지입니다. 동시 개봉이 아닌 게 천만다행이랄까. 덕분에 하마베 미나미를 이렇게 빈번하게 볼 수 있어서 좋긴 한데, 작품이 잘 되어야 먼 미래까지도 쭉 자주 볼 수 있겠죠. 부디 괴물들 사이에서 잘 버텨내길.

일본 연예인 2019.04.27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보고 느낀 상실감

을 보고 온 날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영화에 실망했음에도 감출 수 없는 이 감정. 이게 무슨 감정인지 MCU 블루레이를 재탕하다보면 알겠지 싶어서 '내일은 부터 쭉 달려볼까?'란 생각을 떠올렸다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이제 이전의 일부 히어로에 몰입할 수 없을 거란 생각에. 내가 잠을 이룰 수 없었던 이유는 간단했다. 이야기가 '끝'이 나서 상실감을 느낀 것이다. 몰입해서 봤던 드라마가 끝났을 때의 상실감과 비슷한데, MCU의 경우는 그게 무려 10년치다. 기껏해봐야 3개월에 불과할 드라마완 비교할 수 없는 거대한 감정이었다. 지금부터 하는 서두보다도 짧은 이야기엔 트릴로지와 MCU, 에 대한 초강력 스포일러가 담겨있으므로 주의를. 1. 이제 더는 MCU에 캡틴 아메리카가 없다. 아마도 행방불명 처..

어벤져스: 엔드게임, 저스티스 리그와 맞먹는 실망감

이 개봉한 직후부터 사방에서 달려드는 스포에 지쳤다. 어느 캐릭터의 죽음과 예상치 못 한 캐릭터의 등장을 알게 되고, 전개 방식까지 알게 되고 나자 '이건 천천히 느긋하게 볼 만한 영화가 못 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래서 급하게 보고 왔는데...... 슬프게도 은 내게 를 봤을 때와 비슷한 기분을 안겨줬다. 작품의 수준이 아니라 실망감 측면에서. 지금부터 쓰는 글에는 미세한 스포일러가 담겨 있으므로 정보를 아예 차단하고자 하는 분들은 읽지 않길 권한다. 엔 팬들이 예상한 여러 답안 중 그럴싸하다 싶었던 것들이 그대로 담겨 있다. 촬영 현장 파파라치로 드러난 바와 같이 시간 여행를 통해 사건을 해결하는데, 그 방법도 뻔한 터라 많은 사람이 '어라? 이거 내가 예상한 그대로잖아?'라고 생각했을 거라 장..

영화/리뷰 2019.04.26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너무 얕잡아봤나보다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인기가 있어봐야 유명 영화관이 아니면 평일 낮이나 심야엔 자리가 있게 마련이라고. 이라고 다를 것 없다 여겼고, 그래서 예매량이 250만 장을 돌파했다는 소식에도 시큰둥했지요. 어차피 아이맥스로 볼 이유도 없었습니다. 와 를 아이맥스로 봤었는데, 이 영화들은 디지털 아이맥스 카메라로 찍었어도 시네마스코프 화면에 맞춰서 촬영한 티가 역력합니다. 공항씬이나 타이탄씬만 서비스라도 해주듯 아이맥스 화면비에 맞춰서 찍었어요. 심지어 디지털 아이맥스 화면비는 필름 1.9:1이라 필름 아이맥스와 달리 '어설프게' 개운합니다. 화질이야 필름 아이맥스에 한참 못 미치는 게 당연하고요. 즉, 이런 특수한 환경에서 볼 필요가 없는 상황. 조금 아쉽다면 잠실의 오닉스 상영관에서 HDR로 볼 수 없..

이슈와 일상 2019.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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