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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10

탑건: 매버릭 (2022) 4K 블루레이, 아직도 안 본 내 눈

아직도 안 봤다. 그 재미있다고 난리였고, 사람들이 이걸 안 보고 시네필이라 할 수 있느냐며 이야기를 나누던 을 아직도 안 봤다. 봐야겠노라 다짐을 여러 차례 했고, 심지어 하도 난리를 치니 본 것처럼 은근슬쩍 리액션을 치기도 했는데, 이제 이실직고한다. 은 여전히 내게 미지수의 작품이다. 첫 번째 장벽은 이었다. 난 을 정말 좋아하지 않는다. 그저 당대를 풍미하던 화려한 배우들을 캐스팅해서 미국군을 홍보하는 느낌이 들어서 그렇다. 당시 딱히 미국에 안 좋은 감정을 가졌던 건 아니지만 '군대'를 홍보한다는 그 메커니즘 자체가 묘하게 거부감을 느끼게 했던 기억이다. 두 번째 장벽은 개봉 당시의 팬데믹 현황이다. 정확히 말해 마스크가 걸리적거렸다. 이미 블루레이와 OTT로 감상 패턴이 완전히 넘어온 상황에서..

레미니센스 (2021) 스틸북 블루레이, 과연 기대를 충족시켜줄 것인가

아직 안 본 영화다. 그럼에도 를 무려 스틸북으로 구매한 이유는 할인으로 수도 없이 풀리고 있는 데다 디자인도 나쁘지 않음에도 품절되지 않는 게 신기해서다. 가 캐스팅이 화려하지 않은 영화도 아니거니와 평가가 무조건 나쁜 것도 아니고 호불호가 갈리는 정도인 걸 생각하면 더욱 신기하다. 애초에 스틸북 디자인이 예쁘면 작품성이고 뭐고 냅다 구매하는 한국 블루레이 유저의 스타일을 생각해보면 더욱 그렇다. 대체 뭐가 마음에 안 들어서 품절되지 않는 걸까. 혹시 지나치게 많이 찍어서 품절되지 않는 걸까? 혹은 블루레이 화질이나 음질에 오류가 있었나? 이런저런 의문이 가시질 않아서 직접 확인해본답시고 구매했다. 아래로 스틸북 블루레이의 오픈 케이스. 디자인이 상당히 예쁘다. 게다가 4K 합본. 대체 뭐가 아쉽길래 ..

어벤져스 4: 엔드게임 (2019) 아이맥스 4K HDR 리뷰

은 그런 영화다. 어린 시절 왜인지 모르지만 아빠가 집에 돌아오실 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서 발라당 뒤집어질 때 같은 영화. 이뤄지지 않은 첫사랑 상대에게 짓궂은 장난을 치던 당시의 감각을 맛보게 하는 영화. 분명히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되지만 볼 때마다 설레게 되는 영화. 은 팬서비스로 가득 찬 영화다. 놀라웠던 초반을 딛고 일어선 어벤져스가 '타임 하이스트'로 해냈던 건 시작부터 끝까지 팬서비스뿐이었으며, 이는 이 영화를 비판할 수 있는 정당한 이유가 된다. 이런 반쪽짜리 영화를 두고 보통 '썩었다'라고 평하며 다시 거들떠도 안 보는 게 나란 인간이지만, 은 차마 그럴 수가 없다. 클라이맥스 액션씬부터 에필로그에 걸쳐서 이어지는 액션과 드라마의 훌륭함 때문이다. 에필로그까지 전부 보고 나면 장대한 TV 시..

영화/리뷰 2022.11.01

앤트맨과 와스프 (2018) 디즈니 플러스 4K HDR 아이맥스 리뷰

법칙 따위는 있는 그대로 무시해버리는 주제에 세계관은 양자 영역까지 뻗어가는 영화 . 이 황당무계한 역설이야말로 영화의 정체성을 말해주며, 영화를 흥미진진하게 하는 요소다. 물리 법칙을 무시하면 액션을 마음대로 재정의할 수 있고, 양자 물리학은 언제나 미지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영화의 액션은 전반적으로 예측을 불허하며, 여기에 미니멀한 군상극 형태를 띠게 함으로써 전개 역시 예측할 수 없도록 했다. 아마 를 처음 감상하는 사람은 도저히 다음을 예측할 수가 없어서 빨려 드는 것처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는 영리하기도 하다. 이런 유형의 작품은 자칫 늘어지는 구간을 길게 잡았다가 그저 지루한 영화가 될 수도 있다. 심지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작품들 중에선 드물게 작은 공간에서 가족적인 이..

영화/리뷰 2022.10.29

디즈니 플러스를 윈도우 PC에서 감상할 때의 문제점

1. 윈도우 시스템의 PC에서 4K가 안 된다. 웹브라우저에선 720p로 고정된다고 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엣지와 앱에서만 1080p가 된다고 하는데, 솔직히 이것도 화질이 너무 안 좋아서 의구심이 든다. 보고 또 봐도 720p 수준의 화질. 재생 정보를 확인할 방법이 필요하다. 넷플릭스의 '컨트롤+알트+쉬프트+D'로 확인할 순 없는 걸까? 2. HDR도 당연히 안 된다. 이건 PC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서도 HDR이 안 되는 걸 확인했다. 여기서 확인할 수 있는 점은 애플 기기를 제외하면, 720p, 1080p, 2160p(4K)의 TV 해상도만 지원한다는 것이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기기나 다른 웹 OS 기반의 기기에선 1440p의 해상도와 HDR을 지원하지 않는다. 즉, 현시점에서..

이슈와 일상 2021.11.22

영화 미드웨이 (2019) 한정판 4K 블루레이 및 잡썰

보통 태평양 전쟁이라고 하면 일본이 미국 물량을 모르고 깝치다가 일방적으로 역관광 당한 전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전쟁의 후반부로 갈수록 그런 양상이 되긴 했어도 처음부터 그렇진 않았다. 진주만이란 거점을 잃어버린 미국은 전쟁을 위해 정비하는데 시간이 걸리게 되었고, 망가진 것들까지 끌어모아 미드웨이 해전에 내보냈다. 그 정도로 진주만 습격의 타격이 컸던 것이다. 만약, 미국이 미드웨이 해전에서 패배했다면 미국은 제대로 정비하기도 전에 본토 전투를 준비해야 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미국의 미드웨이 승전은 2차 세계 대전에선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같은 터닝포인트가 되었고, 일본은 미드웨이 해전을 계기로 서서히 몰락하기 시작한다. 미드웨이 해전이 그토록 중요한 순간이었음에도 미국인들은 이 소재..

고질라 VS. 콩 (2020) 4K UHD 블루레이와 잡썰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그렇게 호들갑을 떨 정도인진 모르겠다 싶었던 . 솔직히 기존 히어로 유니버스 영화의 여러 요소를 이것저것 따온 경향이 큰 데다 상영시간을 줄이기 위해 많은 것을 잘라낸 티가 역력해서 아쉬웠다. 편집의 미학이란 '무언가가 편집되었다'는 사실 자체를 최대한 느껴지지 않게 하는 것'이란 점을 고려할 때 감독의 실력이 한참 모자라거나 후반에 어떤 존재(!)가 편집을 강요하지 않았나 싶다. '더 좋을 수 있었는데......'하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다. 아래로 4K UHD 블루레이 오픈 케이스.

인비저블맨 (2020) 4K 블루레이 오픈 케이스

이걸 호러로 봐야 할지 SF로 봐야 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작년에 가장 성공한 호러 영화로 꼽히는 . 일반적인 호러 영화가 예쁜 조연급 여자 배우들을 잔뜩 나열해놓고 하나하나 죽여나가는, 최소한 주인공만큼은 예쁨으론 부족함이 없을 배우를 캐스팅하는 것과 달리 은 엘리자베스 모스라는 연기파 배우를 캐스팅해서 '우린 뭔가 달라'를 캐스팅 단계부터 외쳤다. 엘리자베스 모스가 예쁘지 않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적어도 그녀가 외모를 내세우며 활동해온 그런 여배우와는 거리가 있다는 것엔 대체로 동의할 거라 본다. 많은 리뷰어가 언급한 것처럼 이 영화는 호러로 구분하기가 참 모호하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SF 요소를 고려할 때, 감독의 전작인 나 블룸하우스 제작의 , 유니버설 산하의 등을 합쳐서 다크 유니버스를 부..

4K 시스템을 포기하고 QHD HDR1000 모니터로 선회한 이유

현실과의 타협. 여기서 끝이다. 4K 시스템을 맞출 여력이 안 된다. 돈이 없는 것도 있지만 9평짜리 투룸에 블루레이다 뭐다 이것저것 잔뜩 늘어놓았고 지금 누울 자리만 남은 상태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TV는 구석에 뒀다가 블루레이를 볼 때만 세팅하고, 다 보고 나면 다시 구석으로 돌아간다. 이런 X같은 생태 환경에서 4K 시스템을 다시 맞춘다고? 옛날 13평짜리 투룸에선 가능했지만, 지금은 그게 불가능하니까 4K 시스템을 전부 처분한 것 아니겠나. 그래서 차선책으로 4K HDR 지원 모니터를 구매하고 4K 블루레이롬을 해외에서 직구하는 방법을 생각했는데, 아무리 열심히 뒤지고 또 뒤져봐도 가격대가 미쳤다. 모니터가 TV보다 훨씬 비싸다. 이걸 사느니 차라리 4K 시스템을 맞추는 게 수지타산이 맞는 것..

이슈와 일상 2021.06.25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4K UHD 블루레이 오픈 케이스

이래저래 보고 싶었던 인데, 정작 일반판까지 빛의 속도로 품절. 물론, 그리 인기 있는 영화도 아니었으므로 차후에 풀릴 확률이 높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이 업계는 '확신'을 불허한다. 품절되면 품절된 대로 그냥 방치하고 다시 찍는다던가 하는 일이 없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래서 어쩔 도리 없이 남아있던 4K 블루레이로 구매했다. 본편에 대한 이야기는 이전에 이미 했다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제임스 카메론도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제임스 카메론도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에 이어 의 각본과 제작을 담당했는데, 의 경우엔 단순히 각본과 제작만 담 rkawn.tistory.com 아래로 한국판 4K 블루레이 오픈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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