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그렇게 호들갑을 떨 정도인진 모르겠다 싶었던 <고질라 VS. 콩>. 솔직히 기존 히어로 유니버스 영화의 여러 요소를 이것저것 따온 경향이 큰 데다 상영시간을 줄이기 위해 많은 것을 잘라낸 티가 역력해서 아쉬웠다. 편집의 미학이란 '무언가가 편집되었다'는 사실 자체를 최대한 느껴지지 않게 하는 것'이란 점을 고려할 때 감독의 실력이 한참 모자라거나 후반에 어떤 존재(!)가 편집을 강요하지 않았나 싶다.
'더 좋을 수 있었는데......'하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다.
아래로 <고질라 VS. 콩> 4K UHD 블루레이 오픈 케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