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바람의 검심 9

바람의 검심이 우익 영화라고? 그럴리가 있나

바람의 검심: 전설의 최후에는 원작엔 없던 이토 히로부미를 등장시켜서 얼빵한 정치인으로 그려놨다. 바람의 검심 최종장: 더 비기닝의 가츠라 코고로우의 입에서 자신이 요시다 쇼인의 후계자임을 명백히하는 대사가 나오고, 유키시로 토모에는 큰 것을 위해 작은 것을 거리낌 없이 해치우는 게 과연 옳은 일이냐고 묻는다. 당연히도 영화의 연출은 유키시로 토모에에게 상당히 손을 들어준다. 솔직히 이 정도면 오오토모 케이시 감독의 성향이 꽤 노골적으로 드러난 게 아닌가 싶다. 참고로 가츠라 코고로우 역할을 맡은 타카하시 잇세이는 '스파이의 아내'에서 일본 제국의 만행을 까발리는 역할을 맡은 바 있다. 원작 만화를 그린 와츠키 노부히로 역시 일본 제국을 애둘러 비판하는 문구를 만화에 넣은 적이 있다. 지금도 같은 생각인..

바람의 검심 최종장: 더 비기닝 (2021) 기대를 초월하는 수작

총 다섯 편. 그중의 네 편을 감상. 4편이었던 바람의 검심 최종장: 더 파이널에 절망감을 감출 수 없었던 터라 다섯 번째 작품인 바람의 검심 최종장: 더 비기닝에 대한 기대치는 이보다 더 아래로 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떨어져 있었다. 그냥 보지 말까 하는 생각마저 했을 정도. 고민 끝에 결국 마지막 편까지 쭉 보기는 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넷플릭스를 켜고 감상했는데, 재생하고 30분 만에 머릿속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떠올랐다. "잠깐만, 이건 예상 밖인데?" 일본이 가장 잘하는 걸 가장 좋은 소재를 가져다가 만든 결과가 바람의 검심 최종장: 더 비기닝이다. 전국시대나 막부말을 배경으로 만든 시대극은 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일본의 대표적인 콘텐츠였다. 지금 시점에서 보면 약 50년에 걸쳐서 거..

영화/리뷰 2021.08.02

바람의 검심 최종장: 더 파이널 (2021) 그저 한심할 따름

퓨리 블루레이를 볼까 고민하다가 문득 바람의 검심이 떠올랐다. 4편과 5편을 한꺼번에 몰아서 보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어차피 연결되는 내용도 아니라고 해서 그냥 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바람의 검심 최종장: 더 파이널은 기대 이하다. 영화는 여러 드라마 요소를 산발적으로 풀어놓을 뿐이며, 감상자가 몰입할 여지를 깔끔하게 차단한다. 영화의 호흡이 매우 느린 데도 몰입이 쉽지 않은 이유는 스토리텔링에 심각한 허점이 있기 때문이다. 바람의 검심 최종장: 더 파이널은 장면마다 반드시 존재해야 하는 '시작'과 '끝'이 제대로 서술되지 않은 채 엉성하게 끝나는 것들이 대다수인 영화다. 예를 들어보자면 사가라 사노스케가 메구미에게 히무라 켄신의 흉터에 대해 물어보는 장면이 있겠다. 배경은 심각한 자상과 화상 ..

영화/리뷰 2021.07.18

바람의 검심: 전설의 최후편 호화판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지난 에 이은 호화판 블루레이다. 영화 자체는 상당한 망작에 속하지만, 하는 것 하나 없어도 예쁘긴 오지게 예뻤던 타케이 에미와 3:1 혈투가 꽤 볼 만한 편이라 킬링타임도 못 된다곤 말할 수 없겠다. 영화의 내용에 대해선 과거에 남긴 리뷰를 살펴보시라. rkawn.tistory.com/1370 정말 형편없는 바람의 검심: 전설의 최후편 말인데, 정말 형편없는 영화다. 훌륭했던 전편과 비교하는 탓이기도 하지만, 애초에 이 영화는 전편과 분리해서 볼 수 없는 영화이므로 잘라 말해 시리즈의 2, 3편 rkawn.tistory.com 아래로 일본판 블루레이 언박싱. 통상판이 아닌 호화판이니 구매하시려거든 주의를. 참고로 트릴로지는 합본도 나와있다.

영화 바람의 검심 통상판, 기대할 것 없는 그대로

일본의 통상판, 그러니까 한국으로 치면 일반판 블루레이는 정말 기대할 게 별로 없다. 또한 마찬가지. 한국의 일반판과 다른 점은 엘리트 케이스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과 가끔 단면 슬리브를 사용한다는 점 정도려나. 디자인도 몹시 평이하다. 워낙에 블루레이가 비싼 일본이라서 어쩔 수 없이 통상판을 구매하는 분이 많을 텐데, 은 이렇게 생겼다.

아리무라 카스미의 사랑스런 미소 MORE 11월호

아리무라 카스미有村架純가 눈 부신 자태를 마음껏 뽐내고 있다. 이 붕 뜨는 바람에 뜻밖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지만, 그 와중에도 이것저것 많이 했더라. 사실, 이렇게 찍어둔 작품이나 출연이 결정된 작품을 지닌 배우는 참 잘 된 거다. 코로나19로 연예계 전체가 침체된 상황이라 새로운 작품을 만나는 것도 참 힘들기 때문. 이건 비단 일본 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전세계 공통이다. 어째 아리무라 카스미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코로나19 이야기로 넘어가버린다. 아무래도 개봉 연기가 내게 꽤 큰 타격을 입힌 모양이다. 원래 같으면 지금쯤 블루레이까지 나와서 집에 도착해야 맞으니까. 아래로 아리무라 카스미의 MORE 11월호 분량.

일본 연예인 2020.10.12

바람에 검심에 묶여 있는 아리무라 카스미

에서 유키무라 토모에 역할을 맡은 아리무라 카스미는 여전히 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 한 채 묶여있다. 타이밍 나쁘게 터진 코로나19는 '큰 작품'의 제작을 중단시켰고 그 사이에 아리무라 카스미는 라는 휴식을 취하는 여배우에게 찾아온 이런저런 이야기를 담은 힐링 드라마를 찍었다. 드라마의 제목 따라 배우 역시 쉬어가는 타이밍. 작품 잡기가 만만치 않은 지금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찍은 영화가 개봉할 수 없다는 건 분명히 그녀의 커리어에 마이너스다. 한참 달려야 할 20대 후반이 아닌가. 그런 아리무라 카스미의 주간 문춘 화보. 에서 혜성처럼 등장했을 때가 어제 같은데 벌써 국민적 인기를 누린 일본의 대표 여배우라니 세월 참.

일본 연예인 2020.08.08

정말 형편없는 바람의 검심: 전설의 최후편

말인데, 정말 형편없는 영화다. 훌륭했던 전편과 비교하는 탓이기도 하지만, 애초에 이 영화는 전편과 분리해서 볼 수 없는 영화이므로 잘라 말해 시리즈의 2, 3편이 통째로 몰락한 것과 같다. 의 결말은 각 인물들을 흩어놓는 거였다. 그럼 속편인 은 그 인물들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어떻게 움직여서 결론에 치닫느냐가 관건일 텐데, 이 영화의 등장인물 중 제대로 된 과정을 거쳐서 움직이는 인물은 히무라 켄신 단 한 사람이고, 나머지는 얼기설기 짜맞추기에 희생당해 허무하게 목적의 의미를 잃어버린다. 그나마 주인공 답게 자리를 굳건히 지키던 히무라 켄신도 우스꽝스러운 억지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시시오 마코토는 양동 작전을 써가면서 출정을 감추고 도쿄만에 기습을 가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그의 행동은 여기서 끝이..

영화/리뷰 2020.07.25

영화 바람의 검심을 지금 와서 보자면

추억편과 인벌편이 영화화되었고 코로나19 탓에 개봉만 못 하고 있다는 소식에 괜히 필받아서 또(!) 블루레이를 감상했다. 새삼 느끼는 거지만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은 영화다. 속편인 이 대단히 뛰어난 작품인 걸 생각하면 여러모로 아쉽다. 은 유치한 대사나 배우들의 과장된 연기 등 코믹스 원작의 일본영화에서 볼 수 있는 실수는 죄다 저지르고 있다. 등장인물의 몹시 코믹스스러운 헤어나 의상 상태까지 포함해서, 엄밀히 말해 은 대체로 다른 코믹스 원작의 일본영화보다 나은 게 없다. 무엇보다 '잘생김' 말곤 연기하지 않은 사토 타케루가 문제다. 당시 그에겐 잘생긴 얼굴로 찌릿하게 째려봐주는 것 말고는 잘하는 연기가 없었다. 심지어 액션을 소화할 때 몸의 움직임도 이상해서 동작이 대단히 난잡해보인다. 이렇게 은..

영화/리뷰 2020.07.1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