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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자단 8

황비홍2 - 남아당자강 리마스터링 블루레이 언박싱

황비홍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듀얼씬. 황비홍2 - 남아당자강의 클라이막스라 할 수 있는 이연걸과 견자단의 결투씬. 사실상 이연걸의 진짜 전성기를 열어낸 장면이었고, 영화판에 회의감을 느끼고 있던 견자단에게 다시 의욕을 불어넣어 준 장면이기도 하다. 또한, 혼란한 시대상을 반영해 가치모호적 태도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등, 1편이나 3편에 비해 세련된 정치적 스탠스를 취하는 영화라서 여러모로 다시 볼 가치가 있다. 황비홍2 - 남아당자강 이후 이연걸과 견자단은 영웅에서 다시 만나 듀얼씬을 찍었다. 그리고 이후 두 사람은 듀얼씬을 찍지 않았다. 앞으로도 두 사람의 듀얼씬은 보기 어려울 예정이다. 이연걸과 견자단은 이제 환갑이다. 견자단은 그래도 폼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연걸은 병에 걸려 고생하는 바람에 이전..

[일개인적무림] 홍콩판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끝없이 나왔던 현대 배경의 무술 액션 영화는 이연걸, 성룡이 헐리우드로 진출한 이후 예전과 같은 즐거움을 주지 못 했고, 이연걸과 성룡이 중국으로 돌아와서 찍은 작품들도 만족스러운 작품이 많지 않았다. 홍콩 영화계가 거대한 중국의 영화 시장에 쓸려갔기 때문에 결국, 홍콩 오리지널리티를 지닌 액션 영화가 나오기 어려웠던 것도 있다. 그런 와중에 제 역할을 해주던 게 견자단. 그리고 그 견자단이 마지막으로 불꽃을 태운 영화가 일개인적무림이다. 견자단은 이후에도 빅 브라더에서도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무술 액션을 보여줬지만, 일개인적무림에 비할 바는 못 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빅 브라더의 경우 견자단의 태권도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라서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다.) 아래로 그런 일개..

길고 긴 기다림이었던 엽문 블루레이

견자단의 인생을 뒤엎어버린 영화라 한다면 역시 이다. 영춘권을 사용한 영화가 처음 있는 것도 아니고(홍금보는 본인이 무술 감독을 맡을 땐 대부분 영춘권을 써왔다.) 일대종사의 이야기를 하는 영화가 처음 있는 것도 아니지만, 견자단 특유의 몸놀림으로 영춘권의 미학을 발휘했을 때 파괴력은 이전 비슷한 계열의 선배들보다 훨씬 인상 깊었기에 은 그야말로 견자단 그 자체가 될 수 있었다. 그런 영화다보니 블루레이의 출시 요청이 빗발쳤었는데, 그 염원이 이뤄진 건 이미 에 대한 화제성이 식고 견자단의 팬들은 해외판을 구매한 이후였다. 결과적으로 블루레이 한정판은 아직도 재고가 남아 돈다. 그 상황이 아쉽고 또 안타까워서 블루레이를 구매했다. 이로써 난 시리즈를 북미판, 홍콩판, 한국판으로 총 세 개를 가지고 있는 ..

영화 엽문 외전, 장진에 꽂힌 견자단

90년대에 라는 영화가 있었다. 원제는 . 시리즈가 메가히트를 기록하면서 프리퀄 형식으로 만들었는데, 이후 '소년 황비홍'을 빼버리고 가 아예 시리즈화될 정도로 인기를 누린 작품이다. 갑자기 왜 이야기를 하느냐면 이 와 비슷한 성향의 영화기 때문이다. 비슷하다고 해서 이 만큼 괜찮은 영화란 건 아니다. 그냥 비슷하다는 얘기. 가 황비홍의 후광으로 나온 것처럼 은 시리즈의 성공으로 나온 스핀오프다. 여성 우슈 대회 우승자인 증사민에 꽂힌 홍콩이 급하게 기획한 처럼 를 통해 장진에게 꽂힌 견자단이 급하게 기획한 영화가 이다. 의 무술감독이었던 원화평이 를 감독한 것처럼 의 무술감독인 원화평이 의 감독을 맡은 점도 닮은 점. 다른 점이 있다면 나름 인물 구조와 스토리라인에 신경을 썼고, 캐스팅도 화려하다는 점..

영화/리뷰 2020.07.08

역시 경이로운 폭력의 미학, 영화 도화선

매번 을 볼 때마다 언급했던 거지만, 참 야만적으로 잘 만든 영화다. 필요한 것들만 딱 갖춰놓고 무자비한 폭력을 쏟아놓는다. 생각해보면 맨 처음 을 리뷰했던 글의 제목을 참 잘 지었던 것 같다. '경이로운 폭력의 예술' 꼭 필요한 것들을 제외하면 전부 가지치기. 예를 들어 베트남 삼인방이 삼합회 보스들을 처리할 때 응당 있어야 하는 과정이 모조리 생략되고 삼합회 보스들은 얼빵하게도 혼자서 느긋하게 다니다가 하나씩 제거된다. 마형사가 현장에 복귀하는 과정 역시 깔끔하게 생략되었고, 용의자를 죽인 마형사를 방치할 수밖에 없는 무언가 역시 생략되었다. 아예 배제한 게 아니라 '아마도'라는 첨언이 필요할 단서 정도는 남겨두어서 극이 지나치게 앙상하게 되는 걸 막긴 했지만, 의 이러한 전개 방식은 분명히 과감한 ..

영화/리뷰 2020.06.27

영화 <용호문> 블루레이 오픈 케이스

엽위신 감독과 견자단에 주목하게 해서 으로 이어지는 발판을 마련했던 영화가 , , 이다. 세 작품을 함께 촬영했기에 까지 갈 수 있었던 거고, 견자단이 초대형 스타가 될 수 있었다. 은 그 중 작품성이 가장 떨어지지만, 액션 하나 만큼은 기깔나게 멋지다. 견자단을 좋아한다면 오글거림을 참고 볼 가치가 있달까. 아래로 한국판 블루레이 오픈 케이스. 과 달리 과 은 국내판을 구매하지 않았는데, 이미 외국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새 들어서 그냥 한국판으로 다 구매해서 가지고 있는 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자막의 퀄리티 문제도 있고, 외국판으로 보는 것 역시 불법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세일을 노리는 중이다.

일개인적무림, 끝무렵의 무협에 대한 견자단의 헌사

오랜만에 블루레이를 꺼내봤다. 이래저래 시사하는 바가 많은 영화라 되새겨볼 가치가 있다. 견자단 개인의 인생과 한 때 아시아를 풍미한 무협 장르의 과거를 되돌아보게 하는 '최후의 불꽃' 같은 작품이기 때문이다. 혼신의 힘을 다했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의 액션은 견자단이 무술 안무의 상당부분을 자신의 팀원에게 맡긴 결과물이다. 무려 30년 동안 갈고 닦은 스턴트 팀에게 기회를 주고자 함일 수도 있지만, 이미 60이 다 되어가는 그가 이전처럼 몸을 던져가며 안무를 짤 수 없다는 점이 더 커보인다. 다치면 안 되는 주연 배우가 이전보다 쉽게 다치고 잘 낫지 않는 몸이 되었는데 모든 걸 담당하는 건 무모한 일이다. 2014년, 이 나온 이후 견자단은 본인이 무술 감독을 맡지 않거나 맡더라도 스턴트 전체를 관리하..

무협, 디피 시리즈 8번째 작품

플레인 아카이브의 백준오님이 LLM 시절 프로듀싱한 블루레이입니다. 이미 이 시점부터 플레인 아카이브가 추구하는 구도가 살짝 보이죠. 블루레이는 슬립 아웃케이스에 투명 엘리트 케이스, 두 장의 슬리브가 겹쳐 들어가 있는 형태입니다. 엽서에는 의 감독인 진가신과 두 주인공 탕웨이, 견자단의 영어 메시지와 싸인이 들어가있습니다. 탕웨이는 한국어로도 적어뒀는데, 후일 김태용 감독과 결혼한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일종의 암시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슬리브의 안쪽엔 제작을 위해 선구매한 사람들의 닉네임 혹은 이름이 빼곡하게 적혀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이후 디피 시리즈가 안 나오는군요. 신청만 하고 실제로 구매하지 않는 사람이 많아서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거 때문에 진행이 안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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