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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5

한일 반도체 무역 전쟁, 2년 간의 궤적과 절망적인 양국의 미래

개인적으로 아베 신조와 그 똘마니들이 얼마나 미련한지 깨닫게 된 계기는 허풍만 가득했던 (망할 게 뻔했던) 아베노믹스의 패색이 짙어졌을 때가 아니라 한국과 무역 전쟁을 시작했던 2019년이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는데, 아베 신조는 한국을 몰랐고 일본도 몰랐다. 무역 전쟁을 시작했을 당시 한국은 굽히려고 했다. 청와대 실무진부터 연관된 모든 분야의 담당자들이 일본이 저렇게 나오면 굽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여기서 굽히면 끝도 없이 굽혀야 한다며 대응법을 찾으라 지시한다. 아마 이 시점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문재앙'이라는 별명이 붙기 시작한 시점이 아닐까 싶다더라. 여기까지 전부 다른 언론도 아니고 일본 언론에서 나온 정보들이다. 위의 이야기가 사실이라고 봤..

이슈와 일상 2021.09.28

나카지마 켄토의 BTS 표절, 갈라파고스는 의심을 하지 않는다

일본 연예인들이 혐한 혹은 우익 발언을 한 걸 가져오라고 윽박지르는 인간을 위해 어느 방송인지 언급해서 알아서 찾아보라고 했다. 또한, 고노 다로 외무성 대신이 식민지 지배의 불법성을 부정했다는 증거 영상도 찾아서 보여줬다. 사실,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일본의 특급 인기 연예인 중에 혐한 혹은 우익 쪽에 붙어먹은 인간이 하나 둘이 아닌 데다 고노 다로에 대한 것도 대놓고 유튜브에 올라와있다. 정말 찾기 쉬운 것들인데 그간 귀를 막고 안 들으며, 눈을 감고 안 봤던 것뿐이다. 이러니 한다는 말이 '모든 일본인이 이렇진 않잖아? 그러니까 좋은 면만 바라보자.'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예전부터 이어진 아베 신조와 자민당을 비판하는 시위 규모가 수십 명에서 수백 명에 불과하다는 사실도 알려줬다. 또한,..

이슈와 일상 2019.08.30

아베 신조의 한일 무역전쟁은 한류 저지를 위한 게 아닐까

빅뱅, 카라, 소녀시대가 신한류를 일구며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던 시절. 우리나라의 비주얼 퀸으로 군림하던 김태희가 일본에 소속사까지 두고 일본 드라마의 주연으로 출연하는 파격적인 행보가 이뤄지던 그 시기. 갑자기 이명박이 독도 방문과 일본 덴노에게 사과를 요구하는(정확히 말하면 사과하면 방문을 허락한다였지만, 일본 언론의 왜곡보도는 이를 '요구하다'로 둔갑시켰다) 당혹스런 행보를 한다. 다카키 마사오와 함께 츠키하라 아키히로란 이름으로 국민으로부터 실질적인 일본인 취급을 받던, 부일 매국노들이 모여있는 정당의 지지로 대통령이 된 이명박이 갑자기 본인의 인생, 정치적 입장을 뒤엎는 행동을 해버린 것이다. 독도 방문이야 별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덴노의 사과 요구는 (옳고 그름을 떠나서) 선을 상당히 넘었다..

이슈와 일상 2019.07.09

아베 신조의 혐한 비지니스에 실소하는 요즘

선진국, 군사력이 강력한 나라들끼리 전쟁은 '대리전쟁' 혹은 '무역전쟁'이 되는 시대다. 이전처럼 선진국끼리 직접 군사력으로 맞붙으면 천문학적 돈을 쏟아부은 무기들이 총동원되기 때문이다. 몇개 국만 붙어도 천만 단위의 인구가 사상자로 둔갑하고, 3차 세계 대전이 되면 억 단위다. 이것조차 '최소'한으로 잡았을 때의 이야기다. 그래서 선진국끼리의 전쟁은 대부분 무역으로 이루어진다. 이번에 아베 신조가 시작한 무역 전쟁에 대해 한국인들이 그들의 예상보다 훨씬 더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건 말 그대로 '전쟁'이기 때문이다. 한국과 일본 간엔 물에 발가락만 담구는 식의 무역 분쟁이 있어왔을 뿐 실질적인 '공격'이 있던 적은 없다. 또한, 한국과 일본의 사이가 안 좋은 것 역시 특별할 게 없는 일이다. 원래 찰싹 ..

이슈와 일상 2019.07.06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괴상하게 시작된 한일 무역전쟁

일본이 수출 규제로 한국에 타격을 주겠다는 걸 보며 '정말 그게 되는 거?'란 생각이 들었는데, 비자 제한과 송금 규제까지 할 가능성이 있단 얘기마저 들으니 기가 막히고 코까지 막힌다. 이거 진짜 뭐하는 거야? 무역 전쟁에서 공격하는 입장의 기본은 내 피해가 없는 한에서 적을 공격한다가 되어야 한다. 혹여 피해가 있더라도 아주 미미한 수준이거나 충분한 대비가 있는 상황이어야 한다. 상대가 공격을 받고 가만히 있을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내 공격으로 내가 타격받고 상대의 반격에도 타격받으면 거의 자폭이나 다름없다. 무역 전쟁은 신뢰의 문제. 한 번 갈라지면 복구하기도 쉽지 않아서 리스크가 굉장히 큰 편이다. 그런데 일본은 자기 살을 깎아서 남을 치고 있다. 마치 의 시라를 보는 것 같다. 수출 규제라는 ..

이슈와 일상 2019.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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