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급하게 프린트할 일이 있어서 프린트 카페에 들렀다. 급한 일정을 위해서 급하게 움직여 급하게 방문한 것이다. 얼마나 정신이 없었을지 감이 오시려나 모르겠다. 당연하다는 듯 출력을 위해서 가져갔던 USB를 두고 와버렸다. 심지어 프린트 카페에 USB를 두고 왔다는 걸 이틀 후에야 알았다. 당황했다. USB 안에는 파일이 단 하나가 있었는데, 소득금액증명서로 내 개인 정보가 전부 들어 있었다. USB 자체의 가격도 좀 비싼 녀석이다. 적어도 구매 당시엔 7만 원 정도였다. 짜증을 내며 당연히 누군가가 훔쳐갔겠거니 하다가 최근 유튜브의 국뽕 채널 등을 통해서 '한국 사람들은 남의 물건을 훔쳐가지 않는다'라는 말도 안 되는 헛소리가 사람들 사이에 퍼져 있던 게 떠올랐다. 한국도 사람이 사는 곳인데 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