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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5

송치엔 주연 '풍기낙양 风起洛阳'에 주목하는 이유

오랜만에 배우가 아닌 드라마 자체에 집중하는 포스팅. 한국에는 에프엑스 빅토리아로 알려져 있는 송치엔(宋茜, 쑹첸, 송천)이 주인공을 맡은 드라마 이 있다. 이 작품은 수사 무협극이고, 아주 보기 드물게 판타지 요소가 배제된 정통 무협이다. 영상미도 상당한 편.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중국 무협 중에선 보기 드물게 동시 녹음과 배우 본인의 후시 녹음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이다. 똑같은 목소리의 성우들 때문에 중국 무협에서 손을 뗀 사람들이라면 꽤 끌릴 것이다. 나도 이후로 오랜만에 동시 녹음 드라마라서 확 끌렸다. 물론, 예고편에만 그렇게 해놓고 중국 방영 때는 더빙을 입힐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아이치이 OTT로 중국 외 나라에 송출할 때는 배우 본인의 목소리가 나와주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송치엔의 목..

드라마 2021.11.21

무협드라마 [유비] 속 귀여운 주결경 저우제충

아이오아이, 프리스틴으로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았던 주결경(周洁琼, 저우제충)이 유비라는 무협에 출연한다고 한다. 주인공은 주결경이 아닌 조려영. 남자 주인공인 왕이보는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고, 조려영은 선협물 폭풍의 말엽에 후발주자 중에선 가장 임팩트 있는 성적을 남겼던 그 조려영 맞다. 그렇다고 주결경이 비중 없는 배역은 아닐 것이다. 아직은 신인급에 해당하긴해도 주결경 역시 중국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더라. 아시다시피 주결경은 항미원조까지 기념하면서 한국을 완벽하게 손절했다. 주결경이 다시 한국에 올 일도 없고, 오더라도 우리가 반길 일도 없으니 그냥 중국 연예인 취급을 하면 되겠다. 중국 연예인들의 극단적인 다이어트 열풍에 주결경 역시 참여했고, 그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닐 텐데, 잘..

중국 연예인 2021.01.26

디피 시리즈 무협 블루레이, 잡다한 뒷이야기

오랜만에 블루레이를 봤다. 새삼 훌륭한 작품이다. 등장인물의 감정을 카메라 시선에 고스란히 담아내는 진가신 감독의 연출력은 무협 영화에서도 빛을 발한다. 블루레이는 디비디 프라임의 블루레이 제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되었다. 이른바 '디피 시리즈'. 은 그 8번째 작품이고, 전세계 콜렉터들의 주목을 받는 플레인 아카이브 백준오 대표가 LLM에서 제작한 첫 번째 블루레이다. 지금 플레인 아카이브가 내놓고 있는 장인 정신 가득한 디자인의 시작이 블루레이라고 할 만하다. 블루레이 제작엔 개인적인 에피소드가 있는데, 백준오 대표가 이 영화의 열혈한 지지자인 내게 자막에 대한 질문을 했었던 것. 내가 의 극장 개봉 자막과 VOD의 자막이 최악이라 지적한 게 계기인 듯하다. 영어 대본을 다시 한국어로 번역하는 과..

소드 마스터: 절대 강호의 죽음, 무협 소설을 읽듯이

극의 유기적 흐름을 거의 포기한 이 매우 즐거운 영화일 수 있는 이유는 무협 소설을 읽을 때 머릿속에 그렸던 이미지와 분위기를 그대로 화면에 뿌렸기 때문이다. 과거 중국의 무협 소설에 열광했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을 보며 '생략된 것들을 감상자인 내가 알아서 보강한다'는 기괴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널뛰기 전개와 일부 배우의 발연기가 발목을 잡는 데도 이 영화는 즐겁다. 모자란 부분은 내 상상력이 알아서 보정해주니까. 혹시나 해서 미리 말해두건데 강일연의 눈 부신 자태에 홀린 게 아니다. 절대 절대 아니다. 진짜 아니다. 강일연 때문에 이 영화를 네 번째 감상한 게 아니다. 그니까 아니다. 참고로 이 영화의 원제는 . '삼소야의 검'이라는 심플한 제목이다. 고룡의 소설로, 과거 한국에 (해적판이든 ..

영화/리뷰 2019.05.30

무협, 디피 시리즈 8번째 작품

플레인 아카이브의 백준오님이 LLM 시절 프로듀싱한 블루레이입니다. 이미 이 시점부터 플레인 아카이브가 추구하는 구도가 살짝 보이죠. 블루레이는 슬립 아웃케이스에 투명 엘리트 케이스, 두 장의 슬리브가 겹쳐 들어가 있는 형태입니다. 엽서에는 의 감독인 진가신과 두 주인공 탕웨이, 견자단의 영어 메시지와 싸인이 들어가있습니다. 탕웨이는 한국어로도 적어뒀는데, 후일 김태용 감독과 결혼한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일종의 암시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슬리브의 안쪽엔 제작을 위해 선구매한 사람들의 닉네임 혹은 이름이 빼곡하게 적혀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이후 디피 시리즈가 안 나오는군요. 신청만 하고 실제로 구매하지 않는 사람이 많아서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거 때문에 진행이 안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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