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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패뷸러스 4

아리스 인 보더랜드 시즌 2 결말, 한국 드라마를 잡으려는 일본의 노력

사람에 따라서 배드 엔딩이라 여길 수 있을 것 같다. 이쪽도 저쪽도 아닌 모호함 때문에 적어도 내게 있어선 배드 엔딩이다. 실컷 '존재'에 대한 철학적 의미를 훑어 내리다가 엔딩은 그걸 부정하는 모양새라는 점도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존재란 기억에서 비롯되는 법인데, 그걸 통째로 무시한다고? 물론, 작품은 '모호하기 짝이 없는 기억'보다는 본능에 충실해야 한다는 교훈도 들어가 있다. 그러나 교훈은 잔뜩 늘어놓았지만, 그걸 다루는 법은 그야말로 수박 겉핥기라서 쉽게 와닿지 않고, 덕분에 결말은 이율배반적 태도처럼 보인다. 의 일본 제목은 다. 여기서 '임종'은 우리가 아는 '임종하셨습니다'의 임종이 맞다. 그리고 영어 제목인 에서 '보더랜드'란 Border에 land를 붙인 것으로 '경계에 있는 나라'로..

드라마 2022.12.30

넷플릭스 주간 순위 12월 12일 - 18일, 기세가 좋은 '환혼: 빛과 그림자'

을 파트 1, 파트 2로 나누어서 공개한다는 아이디어를 누가, 왜 내놓았는지 모르지만, 어마어마한 실패를 거두었다. 파트 1에 실망한 사람들은 파트 2를 보지 않았으며, 덕분에 넷플릭스 주간 순위의 성적이 매우 처참하다. 대체 누가 이따위 아이디어를 내놓았는지 징계를 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싶을 지경. 파트를 나눈 방법도 괴상하다. 시즌 2나 원작 처럼 적절한 타이밍에 끊은 게 아니라 기계적으로 절반으로 뚝 나눠서 끊었다. 제작진이나 배우들은 파트 1, 파트 2로 나누어질 거라고 생각을 안 하고 제작에 임했다고 한다. 즉, 은 '이제부터 재미있을 겁니다'라고 예고하기도 전에 뚝 끊겼던 것으로 봐도 되겠다. 실제 파트 2를 감상해본 결과, 재미있는 부분은 후반에 전부 몰려 있었다. 배우들까지도 '파트 2가 ..

넷플릭스 주간 순위 11월 21 - 11월 27일,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와 '재벌집 막내아들'

일본 넷우익의 트집 잡는 시간이 찾아왔다. 그런데 이번 트집은 나름대로 근거를 마련해두고 있어서 사람에 따라 낚이기 쉽다. 이 넷플릭스 주간 순위 비영어권 TV 차트에서 무려 4위를 기록했다. 지난 포스팅에 언급했던 것처럼 은 넷플릭스에서도 글로벌로 서비스하지 않는다. 오로지 한국에서만 서비스하고 있으며, 그런 한국에서도 티빙, 디즈니 플러스가 판권을 나누어 가지고 있는 상태다. 즉, 한국의 대형 스트리밍 플랫폼 세 군데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임에도 한국에 서비스하는 것만으로도 넷플릭스 주간 순위 4위에 올랐다는 얘기다. 수치도 상당히 높다. 천만 시간 정도. 지켜본 일본 넷우익들은 이렇게 말한다. "지금까지 넷플릭스 주간 순위에 밥 먹듯이 드나들던 한국 드라마는 전부 한국인들이 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한 ..

넷플릭스 주간 순위 10월 24일 - 30일, 조금 아쉬운 '20세기 소녀'

의 주간 순위 누적 수치는 역대 순위에 들어가기엔 까마득하게 먼 수치지만, 그래도 기대 이상이라고 봐야 한다. 솔직하게 고백한다. 난 가 유럽 각국의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거라 상상조차 못 했다. 비록 짧게 타오르고 사라진 모양이지만, 어쨌든 처럼 한국적인, 그리고 몹시나 웹툰 느낌이 나는 다소 유치한 작품이 어느 정도는 먹혔다는 것 아니겠나. 플릭스패트롤의 일일 순위 기준으로 전체 10위 안에 아직도 들어가 있다는 점이 특히 고무적이다. 물론, 홍보의 힘일 수도 있다. 추천 작품에 띄워주느냐 띄워주지 않느냐에 따라 성적 차이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혹여 의 홍보에 돈을 많이 써서 나온 성적이라면, 오히려 실망스럽다고 할 수도 있겠다. 아무리봐도 돈을 잔뜩 들여가며 홍보해줄 작품으론 보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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