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가 없었나 보다, 일의 진행이 잘 안 된 모양이다, 그룹이 엎어진 모양이다.
이렇게 생각했었다. SM이 레드벨벳 이후 긴 시간 후배 걸그룹을 내놓지 않았던 것과 쉬이양을 비롯한 연습생을 떠나보낸 것을 두고. 그러나 지금에 와서 보면 내 생각이 틀렸던 걸 알 수 있다. SM에 쉬이양을 품을 만한 그룹을 내놓을 여유가 없었던 건 당연히 아니고, 차기 걸그룹의 데뷔가 늦어진 건 그룹이 엎어져서가 아니라 내부 분열(에스파 데뷔 당시에 SM 내부에서 온갖 잡소리가 나왔던 것도 지금에 와서는 이해가 간다.)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그리고 쉬이양 본인은 타오가 '성인용 프린세스 메이커'를 해버린 꼴이라 데뷔하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다만 좀 아쉬운 건 분명한 사실이다. 쉬이양의 저 비주얼이 케이팝 걸그룹으로서 어떤 시너지 효과를 냈을까. 어차피 SM의 중국에 미쳐버린 성향을 고려할 때 필수적으로 중국인 멤버가 필요했다면 쉬이양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은데 말이다. 뭐, 타오가 진작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면 이런 생각도 아무런 의미가 없지만 말이다.
아래로 쉬이양의 Trendmo 고화질 화보 및 메이킹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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