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와 일상

무의미한 의식의 흐름

즈라더 2020. 7. 10. 06:00




 퇴폐적이고 서늘한 백예린의 노래를 들으면서 다리를 덜덜 떠는 괴벽을 부리고 있다. 


 아이즈원의 팬사랑이 절절 묻어나는 노래를 들으며 백예린을 떠올렸다. 


 아무 연관없는 의식 흐름에 당황하다가 태연의 노래와 김세정의 노래를 듣고 나서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그런데 아직도 다리는 떨고 있다.


 아무런 관계가 없어보이는 이 일련의 흐름이 날 행복하게하는 걸 보니 뭔가 접점이 있는 게 틀림이 없다. 


 갑자기 가스라이팅으로 AOA를 끌고 다닌 것으로 보이는 지민의 능력이 떠올랐다. 10년이나 되는 시간 동안 저런 수준의 사고가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은 걸 보아 종교를 하나 만들어도 될 것 같단 생각이 들더라. 


 가스라이팅과 종교하니까 느닷없이 모 대형 기획사 사장의 얼굴이 아른거린다. 물론, 그자가 하는 짓은 가스라이팅보단 그루밍에 가깝다.


 갑자기 행복감이 싹 사라졌다. 다리 떠는 것도 멈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