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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익 4

바람의 검심이 우익 영화라고? 그럴리가 있나

바람의 검심: 전설의 최후에는 원작엔 없던 이토 히로부미를 등장시켜서 얼빵한 정치인으로 그려놨다. 바람의 검심 최종장: 더 비기닝의 가츠라 코고로우의 입에서 자신이 요시다 쇼인의 후계자임을 명백히하는 대사가 나오고, 유키시로 토모에는 큰 것을 위해 작은 것을 거리낌 없이 해치우는 게 과연 옳은 일이냐고 묻는다. 당연히도 영화의 연출은 유키시로 토모에에게 상당히 손을 들어준다. 솔직히 이 정도면 오오토모 케이시 감독의 성향이 꽤 노골적으로 드러난 게 아닌가 싶다. 참고로 가츠라 코고로우 역할을 맡은 타카하시 잇세이는 '스파이의 아내'에서 일본 제국의 만행을 까발리는 역할을 맡은 바 있다. 원작 만화를 그린 와츠키 노부히로 역시 일본 제국을 애둘러 비판하는 문구를 만화에 넣은 적이 있다. 지금도 같은 생각인..

영화 아이 엠 어 히어로, 개헌하면 일본은 이렇게 쎄다고

소년 망가 원작의 액션 영화가 모조리 엉망은 아니다. '코스프레'에 주력할 필요가 없는 유형의 영화는 뜻밖의 퀄리티를 보일 때가 있는데, 비주얼 측면에서 원작이 얽매이지 않는 만큼 연출 전반에 걸쳐서도 그럴 수 있지 않을까하는 제작자의 심리가 작용한 듯도 하다. 가 바로 그런 경우에 해당한다. 과거 블루레이를 보고 적었던 리뷰를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문구가 들어있었다. 일본도 하면 되잖아. 이번에 또 감상하고 나서도 같은 생각이다. 재능이나 기술이 없는 게 아니라 할 수 있는 걸 할 수 없도록 하는 어떠한 제한이 지금의 일본 영화 업계를 만들어냈다. 는 좀비 영화가 가져야 할 모든 것을 가지고 있고, 인상 깊은 순간을 여럿 만들어낸다. 영화의 괴이한 좀비 VFX는 유럽조차 한 수 접고 들어가야 할 만큼 ..

영화/리뷰 2020.11.03

역시나 땀에 촉촉히 젖은 아야세 하루카

얼마 전 에 실린 아야세 하루카의 화보다. 여름의 이미지가 강한 일본답게 이런 화보는 기가 막히게 잘 찍어낸다.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본래 아야세 하루카는 그야말로 '찐우익'에 해당하는 배우라 블로그에 덕질할 법한 화보를 업로드하는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이 화보의 두 번째 사진에서 30대 후반으로 달려가는 특급 배우의 자연스런 민낯이 느껴져서 퍼와봤다. 그렇다고 아야세 하루카에 빠지는 일은 없도록 하자. 이 배우는 진짜 우익이다. 물론, 우익이 전부 혐한은 아니고, 아야세 하루카가 혐한 의식을 드러낸 적은 한 번도 없다. 그런데 언제 폭탄 발언을 할지 모르니 불안하지 않나. 그냥 배우로서 가볍게 '아 나오는구나, 이런 부분에서 잘하는구나'하고 넘어가는 여유가 필요하다.

일본 연예인 2020.06.26

코로나19는 오히려 일본의 우경화를 불러올 수 있다

디피에 한국과 일본 전쟁 가능성에 대한 글이 올라와서 읽어보았다. 글은 매우 재미있다. 원래 재미있는 글을 쓰시는 분이다. 그 논리에 공감하지는 않는다. 지나치게 오버해서 해석한 측면이 여럿 존재한다. 다만, 확실한 것 하나는 자민당은 분명히 한국과의 전쟁을 준비했다는 사실이다. 아베 정권처럼 전쟁을 입에 달고 살았던 일본 정권이 없었고, 2차 한국전쟁에 대한 대비가 정권 수뇌부로부터 흘러나온 정권이 없었다. 문제는 2차 한국전쟁이 일어났을 때의 일본군 한국 진출, 혹은 한일전쟁이 일어났을 때 일본 국민이 전쟁을 막을 수 있느냐다. 이 측면에서 보자면 저 극단적인 해석으로 가득한 글에서도 현실성을 찾을 수 있다. 일본 국민은 죽었다 깨어나도 전쟁을 막지 않는다. 틀렸다는 걸 알아도 '그게 뭐 어때서?'가..

이슈와 일상 202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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