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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6

바람의 검심 최종장: 더 비기닝 (2021) 기대를 초월하는 수작

총 다섯 편. 그중의 네 편을 감상. 4편이었던 바람의 검심 최종장: 더 파이널에 절망감을 감출 수 없었던 터라 다섯 번째 작품인 바람의 검심 최종장: 더 비기닝에 대한 기대치는 이보다 더 아래로 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떨어져 있었다. 그냥 보지 말까 하는 생각마저 했을 정도. 고민 끝에 결국 마지막 편까지 쭉 보기는 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넷플릭스를 켜고 감상했는데, 재생하고 30분 만에 머릿속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떠올랐다. "잠깐만, 이건 예상 밖인데?" 일본이 가장 잘하는 걸 가장 좋은 소재를 가져다가 만든 결과가 바람의 검심 최종장: 더 비기닝이다. 전국시대나 막부말을 배경으로 만든 시대극은 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일본의 대표적인 콘텐츠였다. 지금 시점에서 보면 약 50년에 걸쳐서 거..

영화/리뷰 2021.08.02

영화 어카운턴트 (2016) 시원하게 울려 퍼지는 격발음

투모로우 워를 보고 답답한 마음에 미칠 지경이었다. 예고편과 클립들만 보고 시원한 총격 음향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지만, 영화의 총격 음향은 비비탄 총을 쏘는 것 같은 수준이었고, 폭발 장면의 음향은 폭죽놀이보다 못하게 느껴졌다. 대부분이 군대를 다녀오는 한국 남자에게 이런 식의 총격 음향은 거의 고문이다. 실제 총소리가 어떤지 알기 때문이다. 이 답답함을 이겨낼 영화를 찾다가, 마침 다시 보려고 꺼내뒀던 어카운턴트 블루레이가 눈에 띄었다. 시원하게 쭉쭉 뻗는 액션 영화는 아니다. 액션이 적은 편은 아니지만, 드라마 쪽에 치중된 (사람을 거리낌 없이 살벌하게 죽여대도 가족 영화라구욧) 성향이라 사람에 따라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장면에 기승전결 없이 '결'만 남겨두는 최근 액..

영화/리뷰 2021.07.29

아이즈원 올팬기조와 드라마 비유, 리런칭 펀딩이 성공해야 하는 이유

올팬기조에 대해 설명할 방법을 찾았다. 드라마에 비유하면 된다. 아이즈원이란 드라마의 12명 주인공 중에서 한 명 혹은 몇 명이 다른 작품 A의 주인공으로 나온다고 '드라마 아이즈원'의 팬들이 전부 A를 보게 될까? 관심이야 가지겠고 보게 될 사람도 있겠지만, 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배우를 따라서 작품을 전부 지켜보는 사람보다 그냥 적당히 관심만 가지거나 초반 몇 화를 보고 취향에 안 맞는다며 포기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게 뻔하다. 왜냐면 같은 배우가 일부 나온다고 해도 드라마 A는 드라마 아이즈원과 다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초대박 드라마를 만나서 성공한 주연 배우들이 그 드라마의 팬덤을 그대로 이끌고 다른 작품들까지 무조건 성공하는 일은 아예 없다. 혹여 드라마 A가 성공을 하게 된다면 그건 드라마 아이..

카테고리 없음 2021.05.27

3년 만에 필름을 버리고 디지털로 완전히 전환한 한국 영화계

그래도 필름이 최고라면서 주로 필름을 찾던 영화계가 디지털에 주목하기 시작한 건 2008년 레드 원 카메라가 나왔을 때고, 얼마 안 있어서 필름과 가장 흡사한 영상을 뽑아준다는 아리 알렉사 카메라가 등장하며 디지털 촬영 중흥기를 이끌었다. 한국에서 레드 원 카메라를 처음 사용한 영화가 2009년의 국가대표. 2010년에는 드라마 추노가 레드 원 카메라로 찍어서 시네마 디지털 기기가 대중에도 널리 알려졌다. 그럼 현재는 어떨까? 헐리우드나 유럽의 영화계에선 2021년인 지금도 필름을 고집하는 감독들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필름 영화를 고집하는 감독들과 코닥 측에서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우리가 잘 아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나 잭 스나이더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등이 필름 애호가. 그러나 한국은 현..

이병헌 강동원 영화 [마스터] 한정판 블루레이 언박싱

무언가 묵직한 걸 기대하게 하는 영화 마스터는 사실, 아주 가벼운 스릴러다. 감독의 전작인 감시자들을 보면 감이 올 듯. 이병헌과 강동원, 김우빈, 진경, 우도환 등 베테랑 배우와 개성 강한 배우들이 있는 덕에 유치함에선 다소 벗어날 수 있었지만, 분명히 이 영화는 가벼운 영화다. 그러니까 혹시나 무거운 영화는 아닐까 걱정할 필요 없이 보고 싶은 분들은 망설이지 말고 가볍게 즐겨보자. 마스터는 상당히 성공한 영화인 데다 배우들의 네임밸류의 힘을 빌릴 수 있어서인지 호화로운 한정판으로 나왔다. 일본의 호화판이 종종 두는 무리수조차 없는 전형적인 K한정판. 아래로 영화 마스터 한정판 블루레이 언박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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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금 티스토리의 댓글에 답글이 달리지 않습니다. 티스토리의 새로운 에디터를 쓰는 사람들 한정으로 일어나는 현상인가 했는데, 새로운 에디터를 쓰지 않는 데도 이러는 걸 보니 전체적인 문제인 모양이에요. 어딘가의 코드가 수정되었거나 서버에 이상이 생겼거나 둘 중의 하나. 티스토리 측에서 언제 해결해줄 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해결되는 대로 댓글 달아주신 거들 다 답변드리겠습니다. 2. 사진은 댕채연. 3. 최근 구매해놓고 보지 않은 영화가 쌓여가는 가운데 드디어 구매하고 4년 동안 안 본 영화가 탄생했습니다. 심각한 문제라는 걸 인정하고 이것들 다 감상하기 전엔 새 타이틀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음, 그런데 이 나오던데..... 안 될 거야 아마. 4. 안 본 영화가 수두룩한 마당에 자꾸 옛날..

이슈와 일상 201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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