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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원 올팬기조와 드라마 비유, 리런칭 펀딩이 성공해야 하는 이유

즈라더 2021. 5. 27. 10:21

 

 올팬기조에 대해 설명할 방법을 찾았다. 드라마에 비유하면 된다.


 아이즈원이란 드라마의 12명 주인공 중에서 한 명 혹은 몇 명이 다른 작품 A의 주인공으로 나온다고 '드라마 아이즈원'의 팬들이 전부 A를 보게 될까? 관심이야 가지겠고 보게 될 사람도 있겠지만, 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배우를 따라서 작품을 전부 지켜보는 사람보다 그냥 적당히 관심만 가지거나 초반 몇 화를 보고 취향에 안 맞는다며 포기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게 뻔하다. 왜냐면 같은 배우가 일부 나온다고 해도 드라마 A는 드라마 아이즈원과 다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초대박 드라마를 만나서 성공한 주연 배우들이 그 드라마의 팬덤을 그대로 이끌고 다른 작품들까지 무조건 성공하는 일은 아예 없다. 


 혹여 드라마 A가 성공을 하게 된다면 그건 드라마 아이즈원의 팬들이 봐줘서가 아니라 그냥 드라마 A가 괜찮은 작품이었기 때문이라고 봐야 한다. 물론, 드라마 아이즈원의 팬덤 규모는 걸그룹 역사를 통틀어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수준이므로 A가 아이즈원 만큼 성공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게다가 드라마 아이즈원의 팬들 중 많은 이가 아이즈원을 보기 전까지 드라마에는 관심도 안 가지던 이들이었다.

 

저스티스 리그도 그렇고 잭 스나이더의 영화 중에 여러모로 써먹을 장면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 이 아이즈원이란 드라마에 심취해있는 팬들을 최대한 그대로 데려가고자 한다면 어떻게하는 게 좋을까? 간단하다. 아이즈원 12명을 그대로 주인공으로 하는 시퀄을 만들면 된다. 어이없는 방식으로 조기 종영한 드라마 아이즈원이긴 해도, 시퀄을 만들면 그 팬의 상당수가 돌아올 수 있다. 만약, 그 시퀄을 만들어달라는 (32억 원, 2만 명에 달하는) 펀딩을 하면서까지 아이즈원의 팬들이 시퀄을 바라고 있다면 그들은 무조건 시퀄의 마지막 회까지 봐줄 것이다. 


 이게 지금 아이즈원의 상황이다. 아마 영화, 드라마판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내가 한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러니까 아이즈원을 리런칭하란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