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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4 3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보고 느낀 상실감

을 보고 온 날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영화에 실망했음에도 감출 수 없는 이 감정. 이게 무슨 감정인지 MCU 블루레이를 재탕하다보면 알겠지 싶어서 '내일은 부터 쭉 달려볼까?'란 생각을 떠올렸다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이제 이전의 일부 히어로에 몰입할 수 없을 거란 생각에. 내가 잠을 이룰 수 없었던 이유는 간단했다. 이야기가 '끝'이 나서 상실감을 느낀 것이다. 몰입해서 봤던 드라마가 끝났을 때의 상실감과 비슷한데, MCU의 경우는 그게 무려 10년치다. 기껏해봐야 3개월에 불과할 드라마완 비교할 수 없는 거대한 감정이었다. 지금부터 하는 서두보다도 짧은 이야기엔 트릴로지와 MCU, 에 대한 초강력 스포일러가 담겨있으므로 주의를. 1. 이제 더는 MCU에 캡틴 아메리카가 없다. 아마도 행방불명 처..

어벤져스: 엔드게임, 저스티스 리그와 맞먹는 실망감

이 개봉한 직후부터 사방에서 달려드는 스포에 지쳤다. 어느 캐릭터의 죽음과 예상치 못 한 캐릭터의 등장을 알게 되고, 전개 방식까지 알게 되고 나자 '이건 천천히 느긋하게 볼 만한 영화가 못 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래서 급하게 보고 왔는데...... 슬프게도 은 내게 를 봤을 때와 비슷한 기분을 안겨줬다. 작품의 수준이 아니라 실망감 측면에서. 지금부터 쓰는 글에는 미세한 스포일러가 담겨 있으므로 정보를 아예 차단하고자 하는 분들은 읽지 않길 권한다. 엔 팬들이 예상한 여러 답안 중 그럴싸하다 싶었던 것들이 그대로 담겨 있다. 촬영 현장 파파라치로 드러난 바와 같이 시간 여행를 통해 사건을 해결하는데, 그 방법도 뻔한 터라 많은 사람이 '어라? 이거 내가 예상한 그대로잖아?'라고 생각했을 거라 장..

영화/리뷰 2019.04.26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너무 얕잡아봤나보다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인기가 있어봐야 유명 영화관이 아니면 평일 낮이나 심야엔 자리가 있게 마련이라고. 이라고 다를 것 없다 여겼고, 그래서 예매량이 250만 장을 돌파했다는 소식에도 시큰둥했지요. 어차피 아이맥스로 볼 이유도 없었습니다. 와 를 아이맥스로 봤었는데, 이 영화들은 디지털 아이맥스 카메라로 찍었어도 시네마스코프 화면에 맞춰서 촬영한 티가 역력합니다. 공항씬이나 타이탄씬만 서비스라도 해주듯 아이맥스 화면비에 맞춰서 찍었어요. 심지어 디지털 아이맥스 화면비는 필름 1.9:1이라 필름 아이맥스와 달리 '어설프게' 개운합니다. 화질이야 필름 아이맥스에 한참 못 미치는 게 당연하고요. 즉, 이런 특수한 환경에서 볼 필요가 없는 상황. 조금 아쉽다면 잠실의 오닉스 상영관에서 HDR로 볼 수 없..

이슈와 일상 2019.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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