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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92

영화 <존 윅3: 파라벨룸> 화끈한 무협영화

에서 발전하지 못하고 스턴트 쇼를 펼쳐냈던 와 달리 은 분명히 발전한 영화다. 블루레이로 또다시 감상하고 나니 그게 더 확실하게 느껴진다. 워낙 스턴트의 분량이 많다 보니까 동작이 반복되는 건 어쩔 도리가 없지만, 그래도 그 지긋지긋한 동작들이 끝없이 이어지는 걸 보기란 여간 괴로운 게 아닌 법이다. 그런 측면에서 는 실패작이라 할 수 있으며, 자연스레 에 대한 개인적 기대치가 폭락한 바 있었다. 그러나 은 다채로운 무기를 활용해서 그 구태의연한 스턴트를 해결했다. 다양한 종류의 나이프, 둔기, 말, 개, 일본도, 다양한 종류의 총, 오토바이 등 기발한 무기들이 잔뜩. 덕분에 보는 내내 '이번엔 무슨 무기를 쓸까'하는 기대를 하게 한다. 그런 스턴트를 더욱 멋지게 살려내는 게 영화의 사운드 디자인. 특히..

영화 <크롤> 여자 밝히는 악어 퇴치기

, 로 화려하게 자신의 연출 철학을 펼쳐내더니 와 로 코미디와 미스테리까지 섭렵한 알렉산드르 아야 감독의 최신작 블루레이를 봤다. 알렉산드르 아야 감독에 카야 스코델라리오인데 한참 전에 구매해놓고 이제야 감상하다니, 카야 스코델라리오에 대한 내 팬심도 많이 식었나보다. 이 장르, 저 장르 계속 건드리면서 은근히 연출 철학이 확고하다는 걸 드러낸 알렉산드르 아야 감독은 을 만들면서 그간 쌓아온 경험치로 레벨업을 달성한 것 같다. 영화는 아주 짧은 컷, 짧은 대사만으로 감정을 전달하는데, 그걸 요리하는 감독의 실력 덕분에 필요한 모든 것을 완벽히 전달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이 영화의 영상 내러티브는 흠잡을 곳이 하나도 없다. 완벽하다. 가장 중요한 서스펜스부터 영화의 줄기가 되는 패밀리즘까지 무엇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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