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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마라 3

나이트메어 2010, 영혼 없는 악플 같은 영화

루니 마라가 데이빗 핀처와 만나기 전에 찍은 호러 영화 은 정말 속이 편안한 리메이크다. 꿈을 소재로 기괴한 상상력을 펼쳐냈던 원작과 달리 개성이 함몰된 채, 빈약한 등장인물 구성과 대놓고 설명을 해대는 스토리텔링까지 더해져 특별할 게 조금도 보이지 않는다. 일취월장한 21세기의 기술로 신비롭고 괴랄한 꿈의 공포를 그려내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먹힐 텐데, 감독의 연출엔 그럴 여력이 없어보인다. 긴 상영시간을 요구하는 내용을 (크레딧 제외하고) 1시간 25분 가량에 우겨넣는데 역량을 너무 소모했다. 극과 아무런 관계 없는 오마쥬가 빈번하게 등장하는 것 역시 바쁘게 달려야 할 영화에 악영향을 끼쳤다. 접고 접어 짓이겨서 1시간 25분에 우겨넣은 이야기는 딱히 '흠'이라고 할 부분은 없지만, 극으로서 작용..

영화/리뷰 2020.12.24

나이트메어 2010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은 2010년의 속편이 아니라 리메이크를 겸한 리부팅. 전작의 등장인물 중 일부가 배우만 바꿔서 그대로 나오고 전개 방식도 지난 시리즈의 것들을 빌려왔다. 낸시 역할을 맡은 건 다른 배우도 아닌 루니 마라. 루니 마라는 딱 1년 뒤에 로 믿기지 않는 연기력을 펼치며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된다. 그런 루니 마라가 망작에서 미모와 연기를 낭비하고 있는 진귀한 광경을 볼 수 있는 게 이다. 아래로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거치고 거쳐서 넘어온 중고품이다.

<사이드 이펙트> 루니 마라의 신들린 핸들링

경쾌하게 달려가는 스릴러를 만드는 감독 중엔 스티븐 소더버그가 최고고, 그는 밀고 당기기에 능숙하다 . 가끔 그 템포를 위해서 많은 걸 포기하기도 하는데, 그걸 단점으로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즐기는 듯하다. 역시 그런 전형적인 소더버그의 영화다. , 으로 확립된 소더버그의 심플한 연출 철학은 지루하거나 밋밋해질 위험성이 있다. 이를 커버하는 방법엔 여러가지가 있는데, 의 경우는 루니 마나의 연기를 써먹었다. 정말 우울증에 시달려 죽어가는 사람처럼 연기하는 그녀의 핸들링에 따라 영화는 훌륭하게 춤춘다. 영화의 중간부터 루니 마라라는 이름을 잊어버렸다. 그녀는 분명히 에밀리였으니까. 루니 마라가 쥐고 있던 바톤이 주드 로에게 넘겨지면서 는 젠틀한 정신과 의사가 파멸에 이르는 과정을 필요한 만큼 전개한다. 이..

영화/리뷰 20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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