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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재팬 3

한일 무역전쟁, 탈덕한 덕후가 제일 무섭다더니

등 돌린 팬처럼 무서운 게 없다는 사실은 이번 한일 무역전쟁으로도 알 수 있다. 그간 일본의 연예인, 언론이 저질러온 혐한 행동이나 우익 행동 등은 일본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면 누구든 대충 알고 있었다. 그러나 혹여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에 악영향을 끼치고, 그걸 좋아하는 자신에 대한 안 좋은 시선이 생길까봐 불안했기에 모르는 척 쉬쉬했던 것이다. 그렇게 만들어놨던 기조가 이번 일본의 자폭에 깨져버렸다. 10년도 넘게 지난 혐한 자료가 발굴되어 올라오고, 그간 일본 언론이 한국을 대상으로 해온 날조가 전부 다 까발려지는 중이다. '아직 안 끝났지롱'이라는 듯 하루에 몇개씩 예전 예능 동영상이나 연예인 혹은 언론인의 트윗 발언이 캡쳐되어 올라온다. 아는 만큼 공격할 것도 ..

이슈와 일상 2019.08.31

노아베 주장하는 사람들의 몰이해와 착각

노 재팬과 노 아베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면 먼저 알아두어야 할 것들이 있다. 가끔 일본인들 혹은 일본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이 이렇게 이야기한다. "일본인들은 정치에 관심없어요. 요새 사람들 투표도 거의 안 해요. 넷플릭스나 유튜브 보느라고 방송도 거의 안 봐요." 이 말도 안 되는 억지소리를 언제까지 들어줘야 하나 모르겠다. 정치에 관심이 없어도 투표율이 50%에 가깝다. 일본의 유권자 중 절반 정도는 정치에 힘을 주고 있는 셈인데, 이걸 무시하고 미워하지 말라니 이게 무슨 우습잖은 소리인가. 일본여행 보이콧 관련해서 가장 어이없었던 인터뷰는 거의 만장일치 수준으로 자민당을 뽑아주는 지역에 살고 있는 주제에 "정치랑 여행이랑 무슨 상관이라고 저러는지 모르겠다. 다시 한국인이 찾아와주면 좋겠다."라던 일본..

이슈와 일상 2019.08.19

중구청장의 노재팬 배너, 미리 결론을 내려놨던 그들

중구청에서 노 재팬 배너를 단 것에 대해서 '역시 한국의 국민성이란'이라며 비아냥거리는 거 보면서 실실 웃음이 나왔다. 생각해보자. 중구청에서 노 재팬 배너를 달 때 멍청하다며 반대한 게 누굴까? 한국 국민이다. 그럼에도 '국민성'이 어떻다느니 말하는 건 아주 이상하다. 다시 말하는데 배너를 내리게 항의한 게 한국 국민이다. '국민성'이란 우생학이 떠오르는 단어까지 동원한 애들은 확실하게 거르면 된다. '이건 옳지 않다'고 일괄 동의라도 한 듯 배너가 걸리고 3시간 동안 배너를 내리라는 청원 인원이 7000명이나 늘어났다. 그렇게 국민의 항의로 배너를 내렸음에도 '저런 배너를 단 저급한 국민성'이라 말하는 인지부조화. 정확히는 미리 결론을 내려놓고 어떤 말을 할지 준비해놨던 것이다. 중구청의 일방적인 행..

이슈와 일상 201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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