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걸그룹/프로미스나인

프로미스나인 백지헌 직찍 모음, 해체 없이 꽃길만 걷길

즈라더 2021. 6. 9. 18:00

 이번 활동의 프로미스나인 백지헌은 미모가 꽃을 피웠다. 뭘 하든 예쁜 백지헌이지만, 앞머리를 내리고 핑크로 스타일링한 게 신의 한 수. 백지헌은 역시 앞머리가 있는 편이 훨씬 어울린다.

 

 프로미스나인의 리더(이쪽은 캡틴이라 불렀던가)인 이새롬이 꼭 컴백하겠노라고 말했다. 그냥 컴백하겠다도 아니고 '회사와 싸워서라도'라는 단서를 붙인 것에서 절대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다짐을 느낀다. 안 그래도 재판 문제 때문에 팬들이 스트레스를 어마어마하게 받는 걸 봤기 때문에(그리고 얼마나 괴롭고 긴장될지 지나칠 정도로 잘 알아서) 이새롬의 한 마디가 정말 듣기 좋았고, 말을 꺼낸 뒤 하면 안 되는 말을 했다는 것처럼 멤버 뒤로 피신하는 모습은 귀여웠다. 지금 처한 현실에서 리더의 한 마디는 팬들에겐 무엇보다도 황홀한 선물이 아닐까. 아니, 선물 맞다. 

 

 아이즈원의 리런칭 작업이 마무리에 들어서 있다. 성공할지 실패할지 아니면 유닛으로 진행이 될지 다음 주 월요일엔 윤곽이 드러날 모양이다. 정말 지옥 같은 3개월이었고(또 3개월이냐...), 이 지옥을 다른 그룹의 팬들이 겪지 않기를 바란다. 프로미스나인의 팬들은 낌새가 이상하면 빛의 속도로 움직여보자. 모호하게 '설마'하다가 절망하는 수가 있다. 프로미스나인에게 꽃길만 있기를 기원한다.

 

 난 아이즈원 리런칭에 실패하면 돌판을 떠날 생각이다. 어차피 이미 반쯤 떠나 있다. 아이즈원 해체 이후 내 플레이리스트엔 걸그룹 노래가 하나도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전부 영화 음악. 이렇게 빛의 속도로 관심이 식을 수가 있구나 싶어서 나도 놀랐다. 아이즈원이 없는 돌판은 글쎄, 예쁜 직찍이나 직캠을 스윽 훑어볼 순 있어도 노래를 플레이리스트에 넣는 일은 없다고 장담한다. 음반을 사는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음반을 살 돈을 모아 블루레이를 더 사게 되지 않을까 한다. 1년에 음반 구매에만 200만 원 이상을 쓰는 사람이 한국 연예 기획사들에 혐오감을 느끼고 돌판에서 사라지게 되는 셈. 물론, '리런칭에 실패한다면'이다.

 

 아래로 프로미스나인 백지헌의 WE GO 활동 직찍들. 핑크도 어울리고 앞머리도 어울리고. 말마따나 그야말로 꿀깅이다.

 

귀염뽀짝.. 어른스럽게 행동해도 애기는 애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