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걸그룹/프로미스나인

위문열차 프로미스나인 출퇴근 사진 이나경, 이서연, 이채영

즈라더 2021. 4. 8. 18:00

 정말 아주 오랜만에 프로미스나인이 공개 석상에 얼굴을 드러냈다. 대체 언제 컴백하느냐고 난리도 아니었던 팬들에겐 가뭄의 단비와 같은 존재일 것이다. 위문열차가 큰 행사는 아니지만, 지금 행사란 것 자체가 대체로 다 막힌 마당에 어쩔 도리가 없다. 프로미스나인은 그룹이 존속되는 기간만큼 적자가 쌓이고 있다는 걸 잊지 말자. 보통 음반의 손익분기점이 3만 장이다. 싱글이냐 앨범이냐에 따라 달라지므로 약간의 이익이 남긴 했겠지만, 그걸로는 비활동기 유지비조차 감당을 못 할 것이다. 비슷한 판매량의 걸그룹들은 예능, 광고, 행사, 콘서트 등에서 수익을 올려서 손익분기를 맞추지만, 프로미스나인은 여러 이유로 그걸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이나경, 이서연, 이채영의 사진만 가져온 건 일단 사진을 찍으러 간 홈마들이 그리 많지 않았고, 스타일링에서 폼을 유지하지 못 한 멤버가 있어서다. 뿌리가 새까맣게 드러난 멤버들의 모습은 분명히 마냥 긍정적으로 보기 어려운 상황. 그래서 그나마 스타일링 상태가 괜찮은 이나경, 이서연, 이채영의 사진만 가져왔다. 이렇게 된 이유는 바로 플랜이 꼬였기 때문이다.

 

 본래 프로미스나인은 진작에 컴백할 예정이었다. 뮤직 비디오도 다 찍은 것으로 여겨지는 데다 일부 멤버가 컨셉에 맞춰 대격변이라 할 법한 변신을 했다. 그래서 한동안 자체 컨텐츠에서도 얼굴을 보여주지 않은 멤버가 있었다. 그러나 아이돌학교의 재판 과정에서 담당 PD뿐 아니라 현역으로 활동하던 CP까지 날아가게 생겼을 뿐 아니라 반성보다는 변명에 가까운 말을 내뱉는 바람에 프로미스나인에게도 악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아이즈원이 멤버와 소속사, 심지어 CJ 직원들까지 연장으로 알고 있다가 갑작스레 해체 통보를 받고 혼비백산, 콘서트의 컨셉도 갑작스레 바꾸는 등 뜬금없이 그룹이 박살 나는 충격적 상황과 마주했다. 이런 마당에 대놓고 컴백했다간 어떤 안 좋은 반응을 얻을지 알 수 없다. 아마 컴백이 연기되고 플랜이 꼬인 건 이런 이유일 것이다.

 

 이런 식으로 오디션 조작 사건으로 꼬일 대로 꼬인 끝에 프로미스나인은 벌써 데뷔하고 3년이 지난 그룹이 되었다. 사고는 어른들이 쳤어도 고통은 프로미스나인 멤버들이 받는다. 팬들은 빨리 프로미스나인이 CJ로부터 벗어나 다른 회사에 완벽히 이적하길 바라야 한다. CJ에 걸쳐있다가는 언제 일방적으로 해체 통보를 받을지 모를 일이니까.

 

 아래로 이나경, 이서연, 이채영의 위문열차 출근길 직찍들.

 

 

이서연도 뿌리가 다 드러나긴 했지만 다른 멤버들에 비하면 괜찮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