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또 안젤라베이비가 놀라운 비주얼을 뽐내고 있지만, 그놈의 중국 특유 감성이 짙게 묻어나는 화보와 드레스들 뿐이라서 신경을 안 쓰고 있다가 오랜만에 괜찮은 착장과 스타일링을 했길래 가져와봤다.
2021 시상문화대상은 여러 배우가 평범한, 그리고 언제나처럼 강력한 노출의 드레스를 입고 나와서 화제가 많이 된 편이다. 안젤라베이비만의 이야기가 아니란 얘기. 이미 중국 여자 연예인들의 노출 경쟁은 선을 넘은 정도가 아니라 한국 연예인들이 시상식에 중국 여자 연예인들의 드레스를 입고 나오면 대략 1주일은 연예인들의 '과도한 노출'에 관해서 화제가 될 것이고, 일본 연예인들이 그랬다면 일본 주간지 기자들이 미세하게 벌어진 드레스 틈새에서 속살을 찾아내려고 확대, 화질 개선 등을 이용해 사진을 게재하며 엄청나게 역겨운 기사를 쏟아냈을 것이다.
참 웃기는 일이다. 노출이 조금 심하다는 이유로 방송마다 철퇴를 내리던 중국이 드레스 노출 경쟁은 내버려둔다라. 남자들 눈이야 즐겁지만, 한국 여자 연예인들로선 조금 곤란하기도 할 거라 본다. 중국에서 명품 브랜드의 드레스나 액세서리를 죄다 쓸어가는 바람에 입을 드레스가 별로 안 남는다고 한다. 같은 드레스를 입는 순간 인터넷에 박제돼서 누가 더 잘 어울렸네하는 그리 달갑지 않을 논쟁에 휩싸이게 되므로 중복을 되도록 피하기 때문이다.
아래로 안젤라베이비(杨颖, 양영)의 2021 시상문화대상 사진들. 협찬은 언제나처럼 디올. 안젤라베이비와 디올이 만나면 예쁨이 완성 된다는 공식은 이번에도 깨지지 않았다. 맨 아래에 동영상도 첨부해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