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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EU 2

잭 스나이더의 DCEU는 실패한 적이 없다

워너 브라더스가 잭 스나이더의 스나이더 컷 작업마저 방해할 만큼 그를 혐오하게 된 이유를 잘 모르겠다. 오히려 잭 스나이더가 워너 브라더스를 혐오해야 하는 것 같은데. 저래뵈도 잭 스나이더는 워너에 돈을 꽤 많이 벌어다주었거든. 300이 대박을 터트렸고, 왓치맨과 써커펀치가 실패했지만, 맨 오브 스틸이 성공했다. 이후 잭 스나이더가 판을 깔아준 DC 영화들은 실패한 작품이 하나도 없다. 배트맨 대 슈퍼맨이 평타를 쳤고,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대박을 터트렸다. 원더우먼은 초대박. 아쿠아맨까지 잭 스나이더가 판을 깔아준 영화라 치고, 여기에 300: 제국의 부활까지 더한다면 잭 스나이더는 DC 유니버스를 맡은 이후 워너에게 엄청나게 많은 돈을 벌어다 준 셈이 된다. 그런 그를 저스티스 리그 제작 내내 괴롭히고..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을 사랑하는 이유

을 사랑하는 이유를 설명하란 강요에 종종 당황한다. 설명할 수 없기도 하고, 설명할 게 너무 많아서기도 하다. 직접적인 대사보다 메타포와 영상으로 전개하는 특유의 스토리텔링 기법은 이 영화의 포지션을 모호하게 한다. 따라서 나 같은 사람까지 납득시킬 수 있는 접근법은 '스토리텔링에 실패했다'보다 '쓸데없이 허세 부린다'가 조금이나마 낫다고 본다. 내가 이 영화에 꽂힌 순간들을 돌이켜봤는데, 정말 끝이 없이 나온다. 그 중의 극히 일부만 적어봤다. 어린 브루스 웨인이 꿈에서 박쥐떼와 함께 떠오르며 "이 얼마나 멋진 거짓말인가"라고 말할 때 난 내가 에 환장할 거라 확신했다. 클락 켄트는 누군가가 슈퍼맨의 동상을 훼손하고 "난 브루스 웨인의 직원이야!"라고 외치는 장면에서 브루스 웨인의 존재를 처음 인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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