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릴로지를 봤다. 괴작으로 유명한 이 시리즈를 또 본 걸 보면 나도 보통 변태는 아니다. _ 트릴로지는 일본 연예계, 심지어 일본 대중까지도 전력을 다해 도운 영화다. 원작 이 그 정도로 압도적인 판매 부수를 기록한 명작이라서 그런 게 아니다. 우라사와 나오키가 만화에 각종 추억을 혼신을 다해서 버무려낸 덕에 이를 공유하는 많은 사람을 자극했고, (강렬했던 버블의 기억마저 공유하는) 그 세대는 의 영화화에 엄청나게 열광했다. 그들의 기세가 워낙 거세서 다른 세대에까지 전염되었는데, 덕분에 트릴로지는 엄청난 숫자의 인기 배우, 개그맨, 가수 등 유력 연예인들이 카메오로 참여한 프로젝트가 될 수 있었다. _ 기왕 추억팔이하는 거라면 자기 나름의 추억팔이를 해보겠다는 생각. 제작진이나 영화사의 간부와 같이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