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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층 2

[매트릭스], [13층]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신은 없다고 생각한다. 있을 수가 없다. 신이 존재한다면 세상이 이렇게 수학적으로 완벽하게 움직일 수 없으며, 인류가 양자역학(물론, 이쪽 분야는 또 수학의 기초를 무너트리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만)을 연구하고 있을 리가 없다. 신의 섭리니 뭐니 했던 것들은 전부 '수학'에 의해 증명되고 있으며, 수학적으로 존재함에도 실측할 수 없었던 것들은 과감한 실험을 통해 하나씩 '실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누군가 말했다. 물리학의 태동, 아인슈타인의 등장으로 세상은 신을 잃어버렸다고. 그러나 여기서 신의 정의를 다르게 내린다면 어떨까? 신을 '창조주'에 국한해보자. 창조주라는 건 특별한 게 아니다. 예를 들어 어떤 게임을 제작한 사람들은 그 게임 속 AI들의 창조주다. 그러니까 이미 우리 중에 ..

이슈와 일상 2021.01.14

13층, 어쩌면 그저 아류작일지도

이 영화사에 미묘한 위치에 있었던 이유는 비슷하다고 해도 접근법에서 와 거리가 있었던 와 달리 의 접근법이 와 꽤나 닮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프리 프로덕션 기간과 개봉마저 와 겹치면서 '후배 영화'가 되어버렸다. 아류작 소리나 안 들으면 다행. 애초에 역시 제작 표류 기간과 별개로 단순히 개봉 시기만 따지면 겨우 1년 차이라서 모호하기 짝이 없는데, 아예 보다 늦게 개봉한 이야 말할 것도 없다. 은 영화 자체에 대한 평가도 썩 좋은 편은 못 된다. 아주 흥미진진한 이야기임에 틀림이 없지만, 오로지 설정만으로 승부를 거는 영화라서 문제다. 초반부터 지나치게 반전 떡밥을 남발하는 바람에 세계관을 쉽게 눈치채게 되는 게 가장 먼저 지적할 수 있는 단점인데, 따지고 보자면 영화 제목을 이라 지은 것부터가 치명적..

영화/리뷰 2019.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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