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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3

최후의 클래식 오케스트라인 '대중문화 OST'까지 AI가 만들어준다면?

대중문화를 '멸시'하는 한국 사람들에겐 천인공노할 만한 이야기겠지만, 영화, TV쇼,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대중문화에 들어갈 OST는 곧 최후의 오케스트라이자 음악 예술이다. 베토벤과 슈베르트 등으로 대표되는 클래식의 정통 후계자이며, 교향곡의 마지막 주자라고도 불린다. 그래서 대중문화의 음악 감독들은 그런 자부심을 가지고 작곡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게 한스 짐머를 비롯한 음악 감독들의 생각이다.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이야기냐! 기껏 딴따라들 화면에서 놀고 먹는 쓰레기에 무슨 클래식이 있고 오케스트라 운운을 한단 말이냐! 라고 말할 수 있다. 실제로 지금도 50대를 넘어가면 그저 '더러운 것' 정도로 치부하는 사람이 있을 만큼 천대하는 게 바로 대중문화니까. (BTS든 이든 그들에겐 존중의 대상이 ..

이슈와 일상 2021.10.07

오리지널 스코어 OST, 이제 영화와 분리하지 않는 게 트렌드

언젠가부터 영화 음악은 하나의 효과음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 그저 음악만으로 성립할 수 있었던 2000년대까지와 달리, 무성 영화 시절에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한껏 대변하고 효과음까지 포함하고 있던 영화 음악과 꼭 닮았다. 이런 트렌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건 한스 짐머의 다크나이트부터라고 생각한다. 오프닝 조커 테마의 짜릿한 체험은 이후 수많은 영화에 영향을 끼쳤으며, 그 가운데엔 정키 XL이 음악 감독을 맡은 매드맥스와 같은 영화도 있었다. 이후 정키 XL은 한스 짐머와 배트맨 대 슈퍼맨을 함께 작업하며 OST와 효과음을 겸하는 영화 음악을 재차 실천한다. 한스 짐머는 셜록 홈즈의 음악을 맡아 셜록 캐릭터에 익살스러움을 더했는데, 이는 채플린 시절 음악의 장대한 연장선이라 할 법했다. 채플린의 영향을 한..

무의미한 의식의 흐름

퇴폐적이고 서늘한 백예린의 노래를 들으면서 다리를 덜덜 떠는 괴벽을 부리고 있다. 아이즈원의 팬사랑이 절절 묻어나는 노래를 들으며 백예린을 떠올렸다. 아무 연관없는 의식 흐름에 당황하다가 태연의 노래와 김세정의 노래를 듣고 나서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그런데 아직도 다리는 떨고 있다. 아무런 관계가 없어보이는 이 일련의 흐름이 날 행복하게하는 걸 보니 뭔가 접점이 있는 게 틀림이 없다. 갑자기 가스라이팅으로 AOA를 끌고 다닌 것으로 보이는 지민의 능력이 떠올랐다. 10년이나 되는 시간 동안 저런 수준의 사고가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은 걸 보아 종교를 하나 만들어도 될 것 같단 생각이 들더라. 가스라이팅과 종교하니까 느닷없이 모 대형 기획사 사장의 얼굴이 아른거린다. 물론, 그자가 하는 짓은 가스라이팅보단..

이슈와 일상 20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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