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영화판 3

영화 아이 엠 어 히어로, 개헌하면 일본은 이렇게 쎄다고

소년 망가 원작의 액션 영화가 모조리 엉망은 아니다. '코스프레'에 주력할 필요가 없는 유형의 영화는 뜻밖의 퀄리티를 보일 때가 있는데, 비주얼 측면에서 원작이 얽매이지 않는 만큼 연출 전반에 걸쳐서도 그럴 수 있지 않을까하는 제작자의 심리가 작용한 듯도 하다. 가 바로 그런 경우에 해당한다. 과거 블루레이를 보고 적었던 리뷰를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문구가 들어있었다. 일본도 하면 되잖아. 이번에 또 감상하고 나서도 같은 생각이다. 재능이나 기술이 없는 게 아니라 할 수 있는 걸 할 수 없도록 하는 어떠한 제한이 지금의 일본 영화 업계를 만들어냈다. 는 좀비 영화가 가져야 할 모든 것을 가지고 있고, 인상 깊은 순간을 여럿 만들어낸다. 영화의 괴이한 좀비 VFX는 유럽조차 한 수 접고 들어가야 할 만큼 ..

영화/리뷰 2020.11.03

바람의 검심: 교토 대화재편 기대 이상의 준수함

은 준수한 결과물이다. 원작에서 필요한 것만 정확하게 넣었고, 악조건 속에서 내러티브도 꽤 집중해서 실었다. 중간에 끊기는 영화라곤해도 클라이막스는 존재해야 했기에 억지로 이어붙인 면이 없진 않지만, 이 영화 자체로만 보면 극적인 허용으로 이해해줄 수 있다. (물론, 3편인 을 보고 나면 '대체 뭘 위한 클라이막스였나'란 생각이 들게 될 것이다.) 감정과잉으로 일관된 코믹스 원작 일본영화의 연기 스타일이나, '굳이 저렇게까지 해야 할까' 싶은 코스프레 등 여러 단점을 잊게 해줄 의 또다른 장점은 VFX 퀄리티다. 일단 세트장부터 상당한 공을 들였고, CG 캐릭터보다 엑스트라를 더 고용함으로써 어색함을 줄였다. 여타 코믹스 원작의 일본영화는 스케일이 커질 수록 실사영화의 VFX라기보다 3D 애니메이션으로 ..

영화/리뷰 2020.07.20

격투 액션을 원한다면, 영화 히트맨: 에이전트47

동명의 유명 게임을 원작 삼은 은 티모시 올리펀트 버전의 보다 오락적인 완성도, 플롯이 뛰어나다. 전작이 쓸데없는 장면에 시간을 낭비하는 바람에 정작 히트맨 본연의 임무에 소홀했다면, 은 적어도 쓸데없는 장면은 없다. 특히 격투씬의 디자인이 상당히 좋은데, 스턴트 코디네이터는 예산 안에서 자신이 해낼 수 있는 최대치를 해냈다고 생각한다. 다소 산만한 구도와 편집 속에서도 묵묵하게 빛을 확실하게 발하고 있다. 티모시 올리펀트의 이 눅눅하고 핏물 가득한 100% R등급 영화였다면, 은 다소 가벼운 대신 화려한 액션을 추구한다. 그래서 가볍게 즐길 영화를 찾는 사람에게 은 합격점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 영화의 플롯을 칭찬할 수는 없다. 티모시 올리펀트의 보단 낫다는 거지, 잘 만들어졌다는 얘기가 아니다...

영화/리뷰 2020.05.0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