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엽문2 2

엽문2 (2010) 과하면 없는 것만도 못하다던가

영국산 사이코패스와 엽문의 대결. 엽문2의 하이라이트는 이 엉뚱한 대결으로 근사하게 흘러갈 뻔했던 이야기를 엉망으로 만든다. 전반부 엽문2의 핵심은 '갈등'에 있었다. 전작인 엽문이 갈등 요소를 엽문의 압도적인 실력과 '일본 뿌리기'로 배제해버리는 바람에 조금 허무했던 것과 달리 엽문2는 엽문과 홍콩에 자리잡고 있던 다른 사부들이 갈등을 일으키는, 블랙코미디가 배제된 '사부: 영춘권 마스터'를 떠올릴 수 있을 영화가 될 뻔했다. 그러나 영화는 조금씩 밑밥을 뿌려두던 영국 권투 챔피언과 홍진남의 결투로 급반전을 이룬다. 게다가 챔피언(을 비롯한 주변 영국인들)이 완벽한 사이코패스라서 홍콩영화에서 자주 봤던 국수주의적 전개와도 차별화된다. 과하다는 얘기다. 영춘권과 홍가권은 홍콩을 중심으로 퍼진 대표적인 무..

앞뒤가 바뀌어 뒤죽박죽이었던 엽문2 블루레이

블루레이에 대한 이야기는 아주 오래 전부터 있었고, 제작사로 플레인 아카이브가 언급되는 등 많은 사람의 기대를 끌어모았었지만, 이 시리즈의 블루레이 물꼬는 뜬금없는 곳에서 터졌다. 정체를 확신하기 어려운 회사에서 이 아닌 가 먼저 나와버린 것이다. 그런데 프리오더를 알리는 이미지에서 의 포토카드를 발견할 수 있는 등 뭔가 많이 어설퍼서 무판권 타이틀이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대체 왜 의 포토카드가 저 이미지에 포함된 건지 지금도 알 수 없는데, 어쨌든 그렇게 출시된 는 뜻밖에 크게 인기를 누리진 못 한 모양이다. 역시 무판권으로 출시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던 탓 아닌가 한다. 결국, 블루레이는 노바 미디어에 의해 재출시되었다. 노바 미디어가 '기존 출시사의 판권이 종료되어 우리가 다시 사와서 내게 되..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