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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3

아이언맨을 보며 로다주의 머리숱에 함숨

야밤에 갑자기 끌려서 감상한 블루레이. 엄청나게 생소하다. 무엇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머리숱이. 시간이 흐른 만큼 어떤 변화가 있는 거야 당연하지만, 그게 하필 머리숱이란 말인가. 에서 풍성한 머리숱을 자랑하던 토니 스타크는 번쩍거리는 왁스칠의 올백머리로 양아치 스타일을 뽐냈다. 몸이 덜 만들어진 탓에 턱살이 살짝 접히는 것마저도 왠지 젊어보인다. 반면, 페퍼 포츠 여사님은 이 때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그래서인지 에서 토니 스타크와 페퍼 포츠가 함께 있는 장면을 보면, 조금 위화감이 느껴질 때도 있었다. 염색으로도 가려지지 않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흰머리 때문이려나. 그간 을 안 보려 했던 건 영화에 대한 흥미도 있었지만, 그보다 과거에 얽매이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감상..

오랜만에 까본 아이언맨 블루레이

도 나왔는데 더는 미뤄둘 수 없단 생각에 까본 . 무려 1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끝에 아웃케이스는 종이 곰팡이 냄새를 풍기고 있었고, 몹시 낯선 단면 슬리브가 절 반겨주더군요. , 와 함께 블루레이 초창기를 담당하던 타이틀인 . 뭔가 추억 속으로 침몰하는 기분을 맛봅니다. 지금은 구하기 쉽지 않을 2disc 블루레이입니다. 누래진 아웃케이스를 보면서 허탈한 웃음이 나왔어요. 제 책장에 10년이나 꽂혀있었으니. 그 10년 동안 무슨 일이 있어왔는지 되새겨보면.................. 용케 지금까지 버텨줬구나 싶기도 하고 말입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보고 느낀 상실감

을 보고 온 날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영화에 실망했음에도 감출 수 없는 이 감정. 이게 무슨 감정인지 MCU 블루레이를 재탕하다보면 알겠지 싶어서 '내일은 부터 쭉 달려볼까?'란 생각을 떠올렸다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이제 이전의 일부 히어로에 몰입할 수 없을 거란 생각에. 내가 잠을 이룰 수 없었던 이유는 간단했다. 이야기가 '끝'이 나서 상실감을 느낀 것이다. 몰입해서 봤던 드라마가 끝났을 때의 상실감과 비슷한데, MCU의 경우는 그게 무려 10년치다. 기껏해봐야 3개월에 불과할 드라마완 비교할 수 없는 거대한 감정이었다. 지금부터 하는 서두보다도 짧은 이야기엔 트릴로지와 MCU, 에 대한 초강력 스포일러가 담겨있으므로 주의를. 1. 이제 더는 MCU에 캡틴 아메리카가 없다. 아마도 행방불명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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