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는 사채업자였다. 어린 시절 힘이 쎈 아이들에게 괴롭힘 당한 일이 트라우마가 되어 다시는 그런 일을 당하지 않으려고 열심히 운동했다. 이후엔 일대를 주름잡는 폭력배가 되어 사채업을 시작했다. 그는 무모한 방식을 써가며 돈을 끌어모아 졸부가 되었다. A의 옆집에 살던 B는 가난했다. 돈은 없어도 자존심 만은 강해서 괜히 눈에 띄었고, 덕분에 폭력배들의 조리돌림이 되곤 했다. 그 자존심 때문에 이따금 공격성을 띠곤 했는데, 이 때문에 A는 B를 손봐줘야겠다고 생각했다. A는 온갖 압박을 가해서 B로 하여금 억지로 돈을 빌려 쓰도록 강요했고, 사채의 고금리를 갚을 방법이 없었던 B는 A에게 붙들려 감금당했다. 감금당한 곳은 병원. 놀랍게도 A는 병원을 차려서 장기밀매까지 하며 돈을 벌고 있었던 것이다. 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