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어느 나라가 폭삭 주저앉는다면, 거기엔 분명히 부동산 거품이 한몫을 했을 것이다. 한국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걱정하는 일은 웬만해선 없지만, 유일하게 하나 마음에 걸리는 점이 부동산 거품이라고 하더라. 전염병마저 열심히 이겨내고 있는 한국인들이 왜 부동산에는 저렇게 둔감한지 모르겠다던가. 부동산 거품이 터지는 걸 경험해본 자신들로선 한국인들의 둔감함이 불안하다고 한다. 솔직히 나 역시 부동산 거품이 위험하다는 건 일본의 사례로 알고 있지만, 적어도 아직까진 허용 범위라고 생각했다. 그러니 둔감한 게 맞다. 심각한 문제긴해도 버블 경제 시기의 일본처럼 미쳐버린 수준까지 가진 않았다며 위안하고 있으니까. 이건 출산율처럼 단순히 정부가 잘해야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서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