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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2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2009) 주객 전도, 아가리 파이트

뭘 볼까 고민하다가 대충 아무거나 집어들었더니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블루레이가 잡혔다. 그러고 보니 거의 7년을 안 본 영화다. 혹은 봤다는 사실 자체를 잊어버렸거나. 쿠엔틴 타란티노도 가만 보면 주객이 전도되는 경향이 있다. 이게 작업 기간이 길고 각본 수정을 끝없이 하는 감독들의 공통점인데, 처음 기획할 때의 방향성과 몇 년에 걸쳐 각본을 수정하면서 생긴 방향성이 일치하는 게 오히려 이상한 일일 것이다.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의 경우 제목만 보면 '바스터즈'의 이야기여야 하지만, 실제론 멜라니 로랑이 맡은 쇼샨나의 이야기나 다름이 없다. 주인공인 브래드 피트는 역할의 중요성과 별개로 분량만 보면 한스 대령을 맡은 크리스토프 왈츠와 비슷한 정도다. 참고로 이러한 주객 전도는 왕가위의 영화에서도 매..

영화/리뷰 2021.07.04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블루레이 오픈 케이스

쿠엔틴 타란티노가 만든 장면 중에서 가장 스릴있는 장면이 에 나온다. 술집에서 벌어지는 티키타카. 그저 주고 받는 대사만으로 스릴을 극한까지 끌어내는 명장면이다. 그 장면 하나만으로 단편영화가 성립되지 않나 싶을 만큼 압도적인 퍼포먼스고, 그 장면을 길게 잡은 게 이라 생각하면 된다. 영화 전체는 안 보고 해당 장면만 볼 때마저 있다. 아래로 그런 블루레이 오픈 케이스. 리패키지가 나올 법도 한데 이 썩 좋은 판매량을 보이지 않아서 포기했다. 블루레이 본편의 화질이 워낙 좋아서 리마스터링할 건덕지도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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