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감상했을 때보다 반복해서 감상했을 때 더 재미있는 작품이 종종 있는데, 은 그런 작품 중 하나다. 첫 번째 감상했을 때도 충분히 훌륭한 작품이라 여겼지만, 이후 감상 때 내가 느낀 농도 짙은 감각은 꽤나 인상 깊다. 이는 을 1년에 한 번씩 감상하게 하는 원동력 중 하나다. 더할나위 없이 악마인 사이코패스 빌런과 이를 뒤쫓는 형사 출신의 무허가 탐정. 그리고 그런 탐정에게 의뢰한 피해자는 모두가 마약 딜러. 이 무엇하나 정상인 게 없는 세계관에 담담하고 서글픈 치정을 약간 흩뿌려 독한 영화를 창조해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액션 스릴러완 거리가 한참 멀고, 차라리 이나 쪽에 가깝다. 댄디하게 추리해가는 맷 스커더(리암 니슨 분)의 행적이 흥미로운데, 치정이 불러온 어느 캐릭터의 서글픈 결말이 총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