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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로드리게즈 3

'북 오브 보바 펫' 후기, 이건 '만달로리안' 시즌 2.5가 아닌가

진심으로 보바 펫의 여정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에 은 만달로리안이 나오는 회차부터 봤다. 따라서 나는 을 제대로 본 게 아니며, 작품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없다. 그저 떠오르는 것 몇 가지를 끄적여보는 것뿐이다. 1. 5화와 6화는 만달로리안과 그로구가 주인공이다. 이게 그냥 단순하게 비중이 크다는 의미가 아니다. 아예 두 사람의 여정을 그리고 있으며, 보바 펫은 아주 잠깐 나온다. 스핀오프라고는 해도 분명히 보바 펫을 주인공으로 삼은 작품인데 이래도 되나 싶다. 7화부터는 보바 펫이 나름 주인공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만달로리안의 비중도 만만치 않고, 중요한 순간에는 만달로리안의 파티원(!)이 나타나는 등, 누군가에게 ' 시즌 3가 나왔어'라면서 보여줘도 충분히 속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정도다. 2. 클..

드라마 2022.11.30

[황혼에서 새벽까지] 쿠엔틴과 로버트의 B급 덕력 테스트

초기 쿠엔틴 타란티노가 본인의 색채를 진하게 묻혀서 B급 정서를 소화해내는 감독이었다면, 로버트 로드리게즈는 그냥 날 것 그대로의 B영화를 만들었다. 엘 마리아치 트릴로지는 그나마 폼이라도 잘 잡았지, 황혼에서 새벽까지는 그야말로 극장에서 팝콘 던지며 보는, 그라인드 하우스 전용 영화에 가깝다. 그 누구도 황혼에서 새벽까지를 걸작이니 잘 만들었다느니 하는 말을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 평가는 영화의 의도에 어울리지 않는다. 황혼에서 새벽까지의 매력이라면 쿠엔틴 타란티노가 쓴 각본 특유의 '아가리 파이팅'과 완벽한 B영화를 추구한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연출 아래에서, 조지 클루니나 하비 케이틀, 줄리엣 루이스, 셀마 헤이엑과 같은 배우들이 진지하게 연기한다는 점이다. 주인공의 주위를 빙글빙글 돌기만 하는 ..

황혼에서 새벽까지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이제는 보기 어려울 조합. 쿠엔틴 타란티노와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협작. 거기에 조지 클루니까지 더해서 미쳐 날뛰는 영화, [황혼에서 새벽까지] 블루레이다. [씬시티]와 [그라인드 하우스]까지 빈번하게 협작하던 쿠엔틴 타란티노와 로버트 로드리게즈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B영화를 만들어내던 헐리우드의 총아였다. 지금은 나이도 많이 들고 [황혼에서 새벽까지]와 같은 영화를 만들기엔 두 사람의 네임밸류가 너무 올라간 데다 디지털 촬영의 도움과 OTT의 힘을 빌려서 이런 유형의 영화가 쏟아져나오고 있는 덕에 희소가치도 없다. 슬프지만 이제 두 사람의 협작은 놓아줘야 하는 듯하다. 아래로 [황혼에서 새벽까지] 한국판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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