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블루레이를 봤다. 새삼 훌륭한 작품이다. 등장인물의 감정을 카메라 시선에 고스란히 담아내는 진가신 감독의 연출력은 무협 영화에서도 빛을 발한다. 블루레이는 디비디 프라임의 블루레이 제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되었다. 이른바 '디피 시리즈'. 은 그 8번째 작품이고, 전세계 콜렉터들의 주목을 받는 플레인 아카이브 백준오 대표가 LLM에서 제작한 첫 번째 블루레이다. 지금 플레인 아카이브가 내놓고 있는 장인 정신 가득한 디자인의 시작이 블루레이라고 할 만하다. 블루레이 제작엔 개인적인 에피소드가 있는데, 백준오 대표가 이 영화의 열혈한 지지자인 내게 자막에 대한 질문을 했었던 것. 내가 의 극장 개봉 자막과 VOD의 자막이 최악이라 지적한 게 계기인 듯하다. 영어 대본을 다시 한국어로 번역하는 과..